에어프라이로 손쉽게 만드는 <인생 햄스틱> 대공개

안녕하세요
종화입니다.

저번에 전해드린 근황대로 애기 키우느라 늘 바쁜 상황이지만
오늘은 왠지 자랑하고 싶은(;;) 메뉴가 있어 슬쩍 돌아왔어요
(요즘 밤마다 몇 개씩 먹곤 합니다. 다이어트의 주적이에요)

바로바로 인생 햄스틱입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집에 있다면, 꼭 한 번 해 드셔보세요
요리법도 재료도 시간도 너무나도 쉽고 간단하지만, 맛만큼은 천하일품입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가장 맛의 변화가 뚜렷한 요리가 아닐까 싶기도...



재료는 간단합니다.
스모크햄만 있으면 돼요.
밑간? 필요없습니다. 향신료? 그런거 없어도 돼요.
오로지 스모크햄과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 햄은 절대 고급햄을 쓰면 안됩니다.
돼지고기 함량이 90% 넘는 주부9단 같은 햄은 안돼요.
닭고기 함량이 꽤 높고, 씹으면 살짝 퍽퍽한 싸구려 햄일수록 맛있어집니다.
제 경우엔 저 커다란 1kg 덩어리를 2천원대 후반인가에 산 걸로...

요즘 대형마트엔 저런 싸구려 햄이 잘 안 보이는데, 동네 슈퍼 같은 곳을 잘 찾아보면 보입니다.





햄을 꺼냈으면 썰어주세요.
모양은 스틱 모양이면 됩니다.
스틱의 길이는 단면이 대략 1cm쯤 되면 오케이!
사실 이 햄 써는 공정이 이 요리의 유일한 조리과정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저 햄을 에어프라이어에 넣습니다.
저희집 에어프라이어는 오븐형인데, 일반적인 보울 형태 에어프라이어도 괜찮아요!
다만, 기름이 떨어질 수 있도록 아래쪽이 망이나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팬에 구우면 안돼요







조리온도는 220도
시간은 10분!
이것이 개인적인 베스트입니다.

나중에 먹어보고 시간을 조금 늘리거나 줄일 순 있는데, 온도는 꼭 220도에 맞춰 주세요
저는 가끔 11~12분 데우기도 합니다








그렇게 에어프라이어에 햄을 굽기 시작합니다.
조금 지나면 햄이 부풀어오릅니다만, 가만 놔두세요
(불투명 에어프라이어면 그냥 믿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10분이 지나면...
이렇게 햄에서 기름이 새어나오면서 색이 노릇노릇해집니다.
이게 뭔가 싶겠지만, 일단 키친타올을 깐 접시에 하나하나 담아서 겉에 묻은 기름을 닦아 보아요







그렇게 접시에 담아서 살짝 기름을 닦아내면 완성입니다.
분명히 에어프라이어에 넣을 때는 매끈한 햄이었는데, 꺼내니 왠지 반건조 당근처럼 변했죠?
이게 맛있는 거라구요!!

조금 식혀서 드셔도 되고, 뜨거울 때 드셔도 됩니다.
이말인즉슨, 술자리에서 구워 내오면 술자리 끝날 때까지 먹어도 맛이 안 떨어진다는 소리죠!







단면입니다.
일단 이 햄은 분명 퍽퍽한 싸구려 햄이었지만, 기름이 빠지고 부풀어오른 뒤 가라앉으며 자연스럽게 압축돼 아주 진한 맛이 납니다
햄 자체의 맛이 바뀐다는 소리죠
기름에 지지건, 계란 입혀 굽건 간에 이런 맛은 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저 말라붙은 것처럼 보이는 겉면!!!
단면사진을 보면 갈색 겉면의 두께가 나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겉면이 살짝 쫄깃하면서도 반건조 돼지고기 육포 같은 식감이 나면서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이게 내가 알던 싸구려 햄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이 요리에서 중요한 점은
겉면 크러스트 부분과 속살의 비율을 얼만큼으로 조절하는가 입니다.
크러스트 부분을 더 두껍게 하고 싶으시다면 굽는 시간을 약간 늘리면 됩니다.
다만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12분 이상 굽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뭐 에어프라이어 성능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저게 대체 무슨 맛인가 궁금하신가요?
그럼 집에 가는 길에 당장 싸구려 햄 하나 사가세요!!!
(에어프라이어 없으면 바로 사세요!)
동네 슈퍼 가면 1000원짜리 마늘햄 파는데, 그것도 딱 좋습니다.
포인트는 고급햄 말고 싸구려햄으로... 다만 분홍생 소세지는 안 돼요!

이상, 오랜만에 돌아온 종화였습니다

by 종화 | 2020/11/03 15:29 | 야식과 간식 | 트랙백 | 덧글(3)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와 탱~님을 반반 닮은 꼬친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육아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블로그 재개할 타이밍은 못 재고 있지만, 꼬친이가 조금 크고 저와 같이 여기저기 다닐 수 있을 정도만 되면(더불어 코로나도 없어진다면) 다시 이곳저곳 여행과 맛집 먹거리 포스팅을 이어갈 거에요!
히힛

by 종화 | 2020/10/04 22:58 | 나의 일상들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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