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살 신혼여행] 03. 파리 도착, 비 오는 파리도 좋구나!

타이페이에서 파리로


경유지 대만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우쩐 일인지 직선으로 안 가고 한국과 일본쪽을 거쳐 가던데... 왜 그럴까요?
암튼 앉아서 한잠 자고, 깨서 뭔가 먹고, 다시 자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유럽 상공이었습니다.







아침으로 나온 대만식 죽.
얻어먹어 보았는데 맛있었습니다.



제가 시킨 오믈렛
죽에 비하면 맛없었습니다.



드디어 파리 공항 도착!!!
도착하자마자 "여기는 프랑스"라고 말하는 듯 마카롱 가게가 저희를 반기더군요!
어차피 마카롱은 파리 여행하며 질리도록 먹을 테니까, 여기선 패스합니다
(그러나 우린 마카롱을 거의 먹지 못했지)



저희가 내린 곳은 1터미널.
지하철을 타려면 공항철도로 3터미널 로시폴로 가야 합니다.
거기서 나비고(프랑스 교통카드) 1주일권을 사서 파리로 가는 지하철을 타면 된다고 해요



참고로 이 때, 프랑스 날씨는 매우 우중충했습니다.
5월 중순. 한국은 낮 기온 20도 중반대를 찍을 때였는데 우째 파리는 막 최저온도가 7도 8도 그러네요
심지어 저희가 있는 기간 모두 흐리거나 비가 온다는......
(뭐, 그렇지만 첫 날 빼고 비 온 적은 없어요)



자판기에 관심 보이시는 팬더부인님
저 과자는 참 맛있는 과자야 그런데 자판기에 있네? 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희에겐 자판기에 넣을 동전이 없을 뿐이고......



결국 자판기를 뒤로 한 채 공항철도 타고 이동



로시폴 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조사한 바로는 여기 역 창구에 가서 나비고 1주일 패스를 사라고 하는데.....
우째 창구가 닫혀 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때가 프랑스 철도 파업기간이라서, 주요 역 창구들이 일제히 파업했다고!!!
이런 #!@%!#$^@#$%^



결국 일회권 표를 살 수 밖에요......
나비고 1주일권을 샀으면 공짜 이동인데, 파업 때문에 편도 1인 10유로가 넘는 돈을 쓰려니 속쓰리네요ㅠㅠ



파리 지하철입니다.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100년쯤 지난 노선이 많다고 하네요.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이 한국 지하철 보고 '번쩍번쩍해'라고 좋아한다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희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파리 북역을 경유해야 합니다.
파리 북역엔 여행자를 노리는 집시나 흑인 사기꾼들이 많다고 하니 주의 요망



파리 북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안내요원들에게 나비고 구매 가능 여부를 물어봤으나,
스트라이크(파업) 때문에 안 된다는 말이 돌아왔네요ㅠ
(그 와중에 우리에게 사기쳐 보려고 어떤 아줌마가 수작 걸었다는게 함정)

결국 목적지까지는 나비고 패스 없이 그냥 가기로 합니다



파리 지하철에도 자판기가 있길래 팬더부인님께 레이즈를 사드렸습니다.
아까는 동전이 없었지만, 표를 사고 나니 잔돈이 조금 생겼거든요



파리 전철은 꽤나 자연친화적입니다.
역사에 비둘기가 구구구대며 누군가가 버린 과자를 주워먹고 있어요
하하하



지하철 문 손잡이입니다.
참고로 파리 지하철 대부분은 역에 도착해도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아요.
내리거나 타고 싶은 사람이 버튼이나 손잡이를 눌러야 문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참고로 이게 지하철이 완전 멈추기 조금 전부터 작동하기에, 약간의 간격은 이동하면서 내릴 수도 있음!!!

하와와 역시 백년 된 지하철은 다른거야요



뭔가 휙휙 지나가는 파리 풍경을 뒤로 한 채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온 곳은 치안 좋기로 유명한 파리 13구에 있는 covisart 역 근처.
오는 중간에 유럽 풍경이 쉭쉭쉭 지나치는데, 괜히 마음이 설레더군요

참고로 이 역 안내데스크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길래 나비고 1주일권 구매를 물어보니 OK라고 합니다.
곧바로 가져온 사진과 여권을 내밀고 1주일 패스를 만들었네요.
이로써 파리와 그 주변 대중교통은 전부 무료다!!!



비 오는 거리를 뚜벅뚜벅 걸어서



호텔 도착!!!
역에서 3~4분 거리에 있는 머큐어 호텔.
비록 외관 공사중이긴 하지만, 내부는 깨끗할 거에요



음 깨끗......



따흡!
외관 공사중이라 그런지 창문을 여니 낭만적인 거리 풍경 대신 공사철골이 저희를 반깁니다

힝 파리 거리 바라보면서 바게트 뜯고 싶었는데ㅠㅠ



우와



여기가 파리다잉?



역시 파리는 파리인 듯.
길거리만 대충 돌아다녀 봐도 파리갬성이 뚝뚝 묻어나옵니다.
일단 맛난 점심을 먹으러 미슐랭 별을 받은(파리에 미슐랭 별 레스토랑은 널렸지만) 곳으로 가 보도록 해요



지하철을 탔는데



의자 상태가....
아무래도 100년 된 지하철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시설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의자만 보고 있자면 여기가 프랑스인지 인도인지 헷갈릴 수준이네요ㅋㅋㅋ



그렇게 목적지 도착!!!

미슐랭 별 레스토랑에서 파리와의 첫 만남을 갖기 위해 나왔습니다!
전 아무래도 그 도시에 왔다는 실감을 맛있는 식사를 할 때 느끼는 편이라....
(그래서인지 현지음식 안 먹으면 여행 간 느낌이 안 듭니다)

과연 프랑스와의 첫 만남은 어떤 맛일까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by 종화 | 2018/07/14 15:29 | 유럽여행기 | 트랙백 | 덧글(2)

[필살 신혼여행] 02-2. 홍콩 딤섬 팀호완과 일본 팬케익 우사

마사지 끝


1시간씩 전신 마사지를 받고 나니 어느덧 점심 먹은 배가 꺼졌습니다.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 봐야죠ㅋㅋㅋ








지나가는 길에 모스버거가 하나 보였습니다.
사실, 여태껏 모스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어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대만에서 모스버거 수없이 지나쳤지만 의외로 들어갈 기회가 안 생기던;;;

마침 배도 고프겠다, 간단히 맛이나 보고 가 보기로 합니다ㅋㅋㅋ



대만 모스버거 메뉴입니다.
한국이나 일본과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네요. 가 본 적이 있어야 말이지!!!
일단 기본중의 기본인 토마토 소스 버거를 시키기로 해요



그렇게 시킨 모스버거입니다.
미트소스와 생토마토의 조화가... 생각했던 맛 그대로네요



사이드로는 해시브라운과....



뼈가 붙어 있는 소시지를 시켰습니다.
저 뼈 붙은 소시지는 뭔가 특이해 보여 시켰는데, 그냥 소시지 사이에 뼈 넣어놓은 맛 ㅋㅋㅋㅋㅋㅋ



팀호완 왔다!!!

옛날에 제 블로그에도 소개했던(당시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2192) 팀호완입니다.
홍콩에 본점이 있는 딤섬 전문점인데, 마침 저희 호텔 바로 옆에 있어요
팬더부인님은 이 곳에 가 본적이 없기에, 여기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평소엔 맨날 웨이팅이 걸려 있는 곳인데, 식사시간대를 살짝 피해서(4시 40분쯤?) 갔기에 거의 바로 입장했음



일단 초이삼인지 카이란인지 하나 시켜 놓구요....



살짝 매콤고소한 만두와



두부피로 튀긴 새우 춘권과



은근 분홍소시지 맛이 나는 지진 무떡과



소스 뿌려 먹는 전병요리 하나를 시킵니다
이거 이름이 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암튼 쫄깃쫄깃 맛있어요



그리고 대망의 소보로 딤섬~



바삭바삭한 소보로 피 속에 달짝지근한 고기 다짐육이 가득 들어 있는 소보로딤섬!
미슐랭 별맛을 준 주역이니만큼 꼭 먹어줘야 합니다!!
상해에서도 비슷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여기가 한 수 위네요!!!



밥을 먹고 와서 호텔로 와서 돈....을 조금 바꿉니다.
대만에서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써버려서;; 후식 먹을 돈이 안 남았거든요ㅋㅋㅋㅋㅋㅋ
유럽에서 쓰려고 했던 20유로를 호텔 로비에서 대만돈으로 바꾸고, 후식을 먹으러 출발!!!



그렇게 찾아간 곳은 타이페이 버스스테이션과 붙어 있는 백화점(?) 건물에 있는 '우사'라는 카페.
일본에 본점이 있는 팬케잌/음식 전문점같은데, 맛있다는 추천을 받아 간 곳입니다



귀여운 찻잔에 물이 나오고



곧 엄청나게 두꺼운 팬케잌이 나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레몬 카스타드... 팬케잌이었던 듯



두꺼워!!!



보드라워!!!

그야말로 살짝 반숙으로 절묘하게 익힌 머랭식 팬케잌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내가 팬케잌을 먹고 있는지, 부드러운 크림 익힌걸 먹고 있는지 헷갈릴 지경ㅋㅋㅋㅋ
여태껏 먹어본 케잌 중에선 최고였네요



녹차 팬케잌은 의외로 녹차향이 너무 진해서 맛이 덜했음;;;
혹시 이 글 보고 우사 갈 분 있으시면 녹차맛 피하세요ㅋㅋㅋ



그렇게 호텔 앞으로 돌아와서 타이페이 메인역을 배경으로 마지막 셀카~
그동안 대만은 꽤 여러번 와 봤지만, 이렇게 짧게 먹을것만 딱 먹고 간 적은 처음이네요ㅋㅋㅋ
이제 맡겨놨던 캐리어를 찾아서,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그렇게 길을 걷는데, 우연찮게도 우리의 여정이 떡하니 벽에 그려져 있더군요.
그래, 우리는 타이페이에서 파리로 가지!!!



타이페이에서의 마지막 사진


그렇게 중간 경유지였던 타이페이에서 1박이 끝나고,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난생 처음 가 보는 파리. 과연 어떤 동네일 지 궁금하네요.

다음편부터는 파리에서 펼쳐지는 본격적인 신혼여행이 시작됩니다!!
개봉박두!!!

by 종화 | 2018/07/07 21:55 | 유럽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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