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가톨릭대앞편 떡볶이 미리투어 가봤다!

6월인가요...
백종원의 골목식당 역곡 가톨릭대앞편이 방영하기 전 그 동네에 뭔가 촬영이 들어갔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얼핏 소문들을 종합해 보니 칼국수, 피자, 일식 덮밥(루머였음), 그리고 떡볶이집 한 곳이 나온다더군요.
마침 떡볶이 마니아인 탱~님이 계시기에, 오전 반차를 내고 역곡으로 향했습니다!!



골목 어귀에 들어서자 피자집이 먼저 보입니다.
방송에서는 반전 매력 뿜뿜하며 길다란 피자를 만들었던 바로 그 곳이에요.
11시 30분쯤 갔는데, 아직 문을 안 열었더군요.



촬영장소는 이런 골목입니다.
정말 동네상권 그 자체다 보니, 사람이 많이 몰리면 감당하기 조금 어려워 질 수도 있겠네요



참고로 이 골목에는 아주 유명한 맛집 하나가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강남 등에 지점도 여러 곳 낸 크라이 치즈버거죠.
미국 서부의 인앤아웃 버거를 상당 부분 벤치마킹한 곳으로, 직접 먹어본 결과 맛이나 가성비가 거의 흡사합니다



여긴 닭칼국수 집이네요
당시만 해도 레시피가 정해져 있지 않아 맛이 들쭉날쭉하고 조리시간이 오래 걸렸었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저희의 오늘 목적지는 바로 이곳!
방송에 중화떡볶이 집으로 나왔던 곳입니다.
영업 하는지 안하는지 긴가민가 했는데, 다행히 영업하더군요
저희가 1등이었음!!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야외 테라스석까지 하면 그나마 10테이블 정도 될까요?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 메뉴입니다.
아마도 이 때 촬영을 1~2차례 정도 했을텐데, 엄청나게 많던 사이드메뉴들이 대부분 사라졌네요
이후에도 백종원 솔루션을 통해 튀김 메뉴를 강화하는 등 변화가 가해진 것으로 압니다.

참고로 백종원 대표는 이 집을 해물떡찜 가게와 비교해서 "가격이 싸네!"라고 했는데
저희는 일반적인 분식 떡볶이를 생각하고 와서인지 꽤나 비싸다고 느꼈네요.
떡볶이 2인분에 만 원이고 튀김까지 하면 12000원이니...
떡볶이라고 생각하면 비싸고 요리라고 생각하면 싼 가격입니다.
저렴한 이미지의 떡볶이로 포지셔닝을 하게 되면 아마 이런 의문은 계속 따라붙을 듯......



테이블에는 덜어먹을 수 있는 무절임이 있구요



촬영 중이었기에 가게 내부에는 검은색 테이프가 붙어 있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카메라가 없었어요



세트로 주문한 갈릭감자.
저~기 홍대에 있는 또보겠지 떡볶이 같은 곳에서 주력 사이드메뉴로 판매하는 것인데
이 곳은 그냥 감자튀김+시즈닝+약간의 소스 정도로 조금 심심했네요
이런 튀김은 아주그냥 소스로 범벅을 해서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조금 기다리자 주방에서 치이익~~ 화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사실 오기 전까지는 이렇게 팬에 촥촥 볶아주는 집인지도 몰랐어요.
막상 나온 음식을 보고 나니 떡볶이라기 보다는 뭔가 요리에 가깝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에 있는 내용물을 하나씩 꺼내 보았습니다.
대충 모시조개, 새우, 오징어, 떡, 어묵, 그리고 스파게티 면이 들어 있네요
가격대가 저렴해서인지 해물이 많은 편은 아니고, 떡이 메인입니다

참고로 이 때가 백종원 대표의 "느끼하다", "그을음 탄내가 난다" 라는 조언을 받은 직후라서인지
불 맛 이라고 표현되는 그을린 맛은 덜했고, 느끼함도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떡볶이에 넣는 기름 양을 확 줄인 당시였던 것 같네요
다만 조금 심심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사이드로 시킨 튀김인데,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냉동 튀김입니다.
튀김의 경우 백대표 솔루션을 받아 똥튀김 같은 걸 새롭게 개발했더군요.



열심히 먹고 있는데 주방에서 내어주신 떡볶이입니다.
신메뉴인가 싶어 물어보니 그건 아니고 한번 비교해보라고 주시더군요.
이걸 먹어보니 확실히 불 맛이라 부르는 직화 맛이 확 느껴집니다.
아마도 이게 기존 기름 많이 넣고 볶은 떡볶이 맛인 듯 하네요

사실 저 자리에서 조금만 먹어봤을 땐 이게 더 맛있었어요.
앞에 건 심심한 떡볶이였다면 이건 약간 불에 볶은 요리 같은 느낌?
그 얘기를 드렸더니 아마 사장님 부부가 더 심란해 하셨을 듯....
그 이후로 기름을 적게 넣으면서 불 맛을 잡고 느끼함을 줄이는 시도를 여러 번 하셨으니 지금은 좀 나아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떡볶이를 먹고 나오는데, 눈에 띈 곳이 있습니다.
<학교 가는 길>이라는 라볶이 집인데, 사실 가톨릭대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떡볶이집이라고 하더군요.
2인분+시식+감튀+모듬튀김을 먹긴 했지만 양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여기서 2차(!!)를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스페셜 라볶이가 5천원 밖에 안 하는 착한 가격......
여기에 이것저것 더 해도 만 원을 넘기기 힘듭니다.



어... 옛날에 많이 보던 명랑만화다...
작가분 성함은 기억 안 나는데, 어쨌든 많이 봤던 그림체에요



저희가 시킨 것은 치즈라볶이스페셜(5,500원)입니다.
엄청나게 큰 그릇에 라볶이와 만두, 치즈, 계란이 가득......
뭔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구성이네요



정신없이 먹다 보면 어느 새 바닥을 드러냅니다.
이 곳 라볶이 맛은... 정말로 뚜렷한 특징은 없지만 밸런스가 무지 잘 잡혀 있는 맛이에요.
고심 끝에 만들어진 완전체 같은......



라볶이를 대충 다 먹어갈 때쯤에는 1,500원짜리 양념공기밥을 시킵니다.
라볶이 국물과 비벼먹는 일종의 볶음밥 개념이죠



김가루와 약간의 야채, 참기름 등이 들어간 공기밥을 비벼 먹으면 마무리 완성!
이렇게 둘이 배터지게 먹고 7,000원이니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음식이죠.
주말에는 영업을 안 하기에 평일에만 먹을 수 있는, 근처 학생과 주민들만의 음식이라는 게 아쉽습니다



어째 골목식당 촬영지 갔다가 다른 곳에서 더 감명받고 온 듯한 6월의 미리투어.
지금은 이 골목도 핫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는 것 같은데
나중에 사람 좀 잦아들면 다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by 종화 | 2019/11/10 12:41 | 맛집을 찾아서 | 트랙백 | 덧글(2)

LA 그랜드 센트럴 마켓 명물 <에그슬럿> 버거를 먹었다!

올해 LA 출장 숙소는 리틀 도쿄 근방이었습니다.
사실 뭐 근처에 일본식 가게는 하나도 없었는데, 호텔이 일본계였어요.
작년의 경우 주변에 맛집이라곤 세븐일레븐이 전부였지만,
왠지 이 근처엔 맛있는 게 많을 것 같아서 주변을 검색해보니 <그랜드 센트럴 마켓>이라는 곳이 눈에 띄더군요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시장 귀하다는 미국에서 찾은 시장입니다!
1917년에 오픈했다고 하니, 벌써 100년이 넘었네요
문 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실내 마켓인데, 이 곳에 꽤나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와봤습니다.
여기 대부분이 점심~저녁 장사가 많아서인지 아직 휑하네요



안쪽 분위기는 대략 이런 느낌
시장이라기 보다는 식당 몇 개가 모여 있는 오픈형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사리사리 라는 이름의 일본식 가게도 보이고......



아직 사람이 별로 없는 길을 가다 보면...



뭔가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습니다.
아침 8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말이죠



이 줄의 정체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 <에그슬럿>을 먹으러 온 사람들!!!
듣자하니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어느 날 홀연히 등장해 LA 최고 맛집 중 하나가 된 곳으로,
이 곳의 계란버거가 인기를 끌자 전세계에 우후죽순으로 계란버거 열풍이 불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 가수 테이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 선보인 계란버거도 여기서 영향을 받았다고도......

초기엔 오픈 전에 2시간을 기다려도 못 먹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지점이 몇 개 생겨 사람이 덜하다고 합니다



가게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대부분 앉아서 먹고 가거나, 옆에 있는 서서먹기 테이블에서 버거를 우걱우걱



유기농 계란으로 만드는 수비드 감자 샐러드가 유명하다던데
먹어본 사람들 평이 꽤 갈리더군요
그래서 전 안먹기로



대신 제가 먹으러 온 건 바로 이 계란버거입니다!!!
일단 빵을 잘라서 굽는 버거집은 무조건 합격이에요



주문을 해 봤습니다.
버거가 7,5달러
베이컨 추가가 2.5달러
음식값만 10달러인데, 세금이 붙어서 11달러가 나오네요
비싸지만! 미국이니까! 여행이니까! (일하러 온 거임)



아무튼 주문하고 조금 기다렸더니...



이름을 불러주며 제가 주문한 에그슬럿 버거(베이컨 추가)가 나왔습니다
오오... 뭔가 멋져요



조금 확대샷입니다.
가장 아래에 베이컨, 그리고 그 위에 스크램블드 에그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차있고
위에는 녹은 치즈와 소스... 사우전아일랜드 색상인데 그 맛은 아닌 소스가 발라져 있네요



일단 계란만 살짝 먹어봅니다
음... 뭔가 비린 맛이 1도 없어요
유기농 계란이라고 하는데, 계란 자체가 굉장히 맛있습니다



이제는 버거를 먹을 차례!!
부드러운 계란이 입안에 가득 차는 가운데, 저 위의 살짝 짭짤한 소스가 계란을 부드럽게 감쌉니다
잘라서 표면을 구운 빵도 뚜렷하게 맛을 주장하고요



무엇보다 포인트는 바로 이 두꺼운 베이컨!!!
2.5달러를 주고 추가한 건데, 돈 값을 충분히 합니다!!!
간혹 느끼해질 수 있는 계란버거에 짭짤한 맛으로 포인트를 제대로 주네요
와아... 이거 추가 안했으면 억울할 뻔 했어!!!


LA 그랜드 센트럴 마켓의 명물이라던 에그슬럿 버거.
처음 먹어본 계란버거였는데, 그 소감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엄청나!" 입니다.
햄버거 재료로서 계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해야 할까요?
보통 사이드로 활약하는 계란을 메인에 내세웠음에도 전혀 존재감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살짝 빈약해 보일 수 있는 식감은 베이컨을 추가함으로서 해결되구요

한국에도 비슷한 버거가 조금 생겼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집만 못할테니 안 먹겠습니다.
대신 내년에 또 LA 갈 일 있으면 먹겠어요!!!
아아.. 에그슬럿... 3000만큼 사랑해!!!

by 종화 | 2019/10/20 19:45 | 아임파인땡큐 미쿡먹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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