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7일
[렛츠리뷰] 처음 본 축구잡지, 포포투
신문이나 인터넷 뉴스의 스포츠란의 거의 대부분은 최신 뉴스들이다. 늦으면 이틀, 빠르면 몇분 간격으로 새로운 기사들이 떠오르고, 그 이전의 정보는 <낡은 정보>가 되어버린다. 1년전 '앙리, 아스날에서의 잔류 의사' 같은 뉴스기사는 2007년 6월 24일, 앙리가 아스날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함과 동시에 빛을 잃은 낡은 기사가 되어버린다. 박지성의 챔스리그 결승 선발 가능성을 암시하던 기사는 더이상 읽을 생각이 나지 않는 기사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EPL 우승이 가능한가 하는 기사는 이미 맨유가 EPL에서 우승을 한 지금에서는 읽을 필요조차 없는 내용이 되어 버렸다.
나는 포포투 렛츠리뷰를 지원하면서 이렇게 일분 일초사이에 바뀌어 버리는 축구소식을 한 달에 한번 나오는 잡지로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지만, 포포투를 읽으면서 내 생각은 애초에 근본부터가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신 뉴스는 신문이나 스포츠 뉴스란으로 충분했고, 포포투 편집자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이 잡지 안에는 낡은 기사내용이 아닌 마치 '축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들' 이 해주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더라도 빛이 바래지 않는 최신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일단, 표지모델은 현재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인정받고 있는 C.호날두이다.
다만 메이크업을 안해서인지 군데군데 뾰루지;;; 가 있는것뿐 ㅋㅋ
일단, 겉표지에 써있는 대략의 목차를 살펴보면 '2008 한국축구계의 최강 영향력의 30인' 이 크게 강조되어 있고 그 밑에 써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위대한 시즌' 과 '영국축구를 빛낸 100명의 외인들' 에 대해 적혀 있다.
이러한 정보는 결코 최신 정보는 아니지만 축구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새로운 정보를, 때로는 그리운 정보를, 혹은 눈요기감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는 정보들이고, 대부분의 기사가 그러한 쪽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다.

읽어 내려가던 중 꽤나 시선을 끄는 내용의 칼럼이 있었으니, 바로 축구계의 다양한 속임수에 관한 내용이었다
표지사진에서와 같이 노장선수들에게 알맞도록 축구장을질척질척한 진창으로 만들어 놓는다던지, 원정팀 대기실에 뭔가 냄새 나는 것을 가져다 놓는다던지 하는 희한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서부터, 올해 2월, C.호날두가 당한 레이저 빔 공격에다가 심지어는 주술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까지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는 좋았다고 함 ㅋㅋ) 다양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이야기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설령 축구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즐겁게 같이 즐길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지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섞여 있어서 읽는 도중의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한국 축구계를 꿰뚫고 있다는 인사 68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스포츠 기자, 프로팀 관계자, 축구계 인사, 언론관계자 등이었고 김남일, 김병지, 홍명보, 허정무, 김호, 박성화, 서형욱, 신문선 등 듣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68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하면 '적은거 아냐?' 하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오히려 축구계에 있어서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답이니만큼 꽤나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었다.
이 설문조사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의외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것이었다. 27위의 이천수, 22위의 설기현, 17위의 박주영, 14위의 이영표와 13위 황선홍을 빼고 나면 10위권 밖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생소했고, 10위권 안에서도 절반은 모르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이는 선수와 감독, 코치 보다는 무대 뒤에서 축구계를 뒷받침해주는 인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3위는 차범근, 2위는 박지성이었고, 1위는 누군가 했더니 정몽준 대한민국협회장이었다.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 했으나 1페이지를 다 소비하면서까지 적어 놓은 정몽준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니 고개가 끄덕여 졌다. 비록, 정치인으로써는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였으나 FIFA 부회장에 당선되어 그 지위를 한껏 이용해 2002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를 추진하여 성과를 거두고, 그 결과 지금처럼 한국 축구가 발전한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을 생각하니 best of best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아래에 써져있는 someone says,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축구 인프라 확충과 한국 축구의 국제화에 기여했다" 라는 항목이 정몽준협회장에 대한 총정리 같은 느낌이다.

얼마 전이라고 하기엔 꽤 시간이 흘렀지만 상하이에서 2010월드컵 3차 예선인 남한과 북한의 경기가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박지성과 정대세의 경기력에 주목했고, 몇몇 사람들은 별로 흥미진진하지 않았던 경기라고 평가했고, 아프리카 tv로 그 경기를 직접 본 나로써도 경기 자체가 재미있지 않았고, 결과도 그다지 훌륭하지만은 않았기에 실망한게 사실이었다.
<코리언 더비>. 상하이 팬들이 그 경기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었다. 동일 지역 내의 두 팀이 붙는 경기를 일컬어 더비전이라고 하는데, 한반도에 있는 원래는 한 나라였어야 할 두 나라가 맞붙는 것을 일컬은 말이다. 중국 상하이까지 온 두 서포터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꽤나 드라마틱한 장면들이었나보다.
이 칼럼을 쓴 기자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원래 대부분의 더비전이 그다지 흥미진진하지 않다고 한다. 이 기자 (포포투 객원기자인 영국인)의 시점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경기가 끝난 후 북한 선수들이 한국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박수를 치는 모습에서 나왔다고 했다. 어쩌면 무승부로 끝난 그 날의 경기는 누구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도 패배의 아픔을 느끼지 않은, 그러한 장면이었을 수도 있다고 마무리를 짓는 내용은 꽤나 인상깊었다.

영국축구를 빛낸 100명의 '외인'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비록 박지성이 섞여 있지는 않았지만 박지성은 EPL에서 활동한 기간이 적고 아직까지 발전하고 있는 선수니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포포투 영국판 편집국 독단의 선정이니만큼 마음에 들지 않는 순위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1위엔 티에리 앙리가 올라갔어야 한다는 내 생각을 포함) 그냥 재미있게 본다면 문제는 되지 않는다. 이 순위를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ㅋㅋ
일단, 아까 봤던 한국축구를 빛낸 30인 코너보다 3.3배나 많은 100명이라는 인물을 다루었고, 내가 EPL을 비롯한 해외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2006년 이전의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는 선수들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그리고 100인 외에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처럼 영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스타들도 나왔는데 대표적인 영국에서의 실패를 맛보고 있는 '안드리 셰브첸코'의 이름도 당당히 올라와 있었다 ㅋ
대충 30위권 안에서 아는 이름을 찾아보면 22위의 마켈렐레, 21위의 드록바, 18위의 반니스텔로이, 10위의 비에이라, 8위의 C.호날두, 4위의 헨릭 라르손, 3위의 티에리 앙리, 그리고 2위의 베르캄프 정도이다. 1위를 차지한 위 사진의 에릭 칸토나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시대를 이끈 맨유의 전설이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직접 그의 플레이를 보고 열광한 적이 없어서인지 쉽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앙리를 좋아하고 (무한도전의 덕택도 있지만 ㅋㅋ) 실제로 EPL에서 세운 기록과 그 모습을 생각하면 앙리야 말로 1위릐 자리를 차지하는게 옳은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 활동중인 선수이고, 2위인 베르캄프나 1위인 에릭 칸토나가 은퇴할 때 까지의 활약을 기초로 리스트가 작성된 것 같으니 아직 앙리의 1위 탈환의 기회는 남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ㅋㅋㅋㅋ

'2002년부터 국가대표 경기를 보면서 이운재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해 본 경기가 없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라는 속담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만큼 이운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러나 <거미손 이운재의 명암> 이라는 제목과 같이 언제나 영광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2002년 월드컵 이전까지의 국가대표팀 골키퍼는 '꽁지머리' 김병지가 주로 맡았었고, 실제로 이운재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다. (일반인 기준) 2001년 5월 프랑스전에서 5실점, 3개월 후 체코와의 평가전에서도 5실점을 하며 어렵게 차지한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의 자리를 경쟁자인 김병지에게 뺏길 뻔 한 기억과, 2006년 하반기 소속팀인 수원에서 3년 후배 박호진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뺏겼고, 2007년 10월,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운재의 태극마크 인생은 거의 끝이 난 듯 보인다. 성공의 영광과 좌절의 아픔을 이렇게 두루 겪은 선수도 흔하지 않을 듯 싶다 할 정도로 알게 모르게 이운재의 맘고생도 심했을 듯 싶다.
---------------
일단, 국내축구보다는 해외축구에 관심이 더 많은 나로써도 국내축구에 대한 꽤나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이 잡지를 읽으면서 든 느낌은 '취미가 꽤나 잘 맞는 축구계에 대해 해박한 친구와 축구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 이었다. 내용도 꽤 많았고 잡지 자체의 완성도도 엄청나게 높았다. 무엇보다 눈에 거슬리는 광고의 숫자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인터뷰 내용도 꽤나 많았고, K리그와 해외 유명리그들의 비율도 썩 마음에 들었다. 유럽 빅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 중소리그,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까지 조금씩이긴 하지만 폭 넓게 다루었으며 EPL이나 K리그 등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깊이 파고든 내용이 많다.
단점이라면, 잡지를 매번 사보게 되고 한개라도 빼먹으면 궁금해질만한 '연재물'이 부족하다는 점이랄까? 후반부에 SEXUAL FOOTBALL 같은 연재물이 있었으나 지면 개편으로 인해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친다는 말이 써 져 있었고, 굳이 꼭 다음달에 '안보면 미칠 것 같은' 흡입력이 부족한 듯 한 느낌도 약간 들었다.
그러나 잡지 자체에 내용도 꽤 많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으며 개인적으로 해외축구에 관심이 꽤 많은 편이기 때문에 가판대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일단 손이 갈듯 한 잡지이다. 이러한 좋은 잡지를 접하게 해 준 렛츠리뷰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잡지 말미에 소개된 Inside United 같은 경우엔 정기구독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ㅋㅋㅋ)
나는 포포투 렛츠리뷰를 지원하면서 이렇게 일분 일초사이에 바뀌어 버리는 축구소식을 한 달에 한번 나오는 잡지로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지만, 포포투를 읽으면서 내 생각은 애초에 근본부터가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신 뉴스는 신문이나 스포츠 뉴스란으로 충분했고, 포포투 편집자들은 바보가 아니었다. 이 잡지 안에는 낡은 기사내용이 아닌 마치 '축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들' 이 해주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과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더라도 빛이 바래지 않는 최신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왠지 모르게 호날두 입술부분이 살짝 찢겨져 있음;; 배송중 실수인가?
일단, 표지모델은 현재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인정받고 있는 C.호날두이다.
다만 메이크업을 안해서인지 군데군데 뾰루지;;; 가 있는것뿐 ㅋㅋ
일단, 겉표지에 써있는 대략의 목차를 살펴보면 '2008 한국축구계의 최강 영향력의 30인' 이 크게 강조되어 있고 그 밑에 써있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위대한 시즌' 과 '영국축구를 빛낸 100명의 외인들' 에 대해 적혀 있다.
이러한 정보는 결코 최신 정보는 아니지만 축구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새로운 정보를, 때로는 그리운 정보를, 혹은 눈요기감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는 정보들이고, 대부분의 기사가 그러한 쪽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다.

축구장의 비겁한 속임수 best10
읽어 내려가던 중 꽤나 시선을 끄는 내용의 칼럼이 있었으니, 바로 축구계의 다양한 속임수에 관한 내용이었다
표지사진에서와 같이 노장선수들에게 알맞도록 축구장을질척질척한 진창으로 만들어 놓는다던지, 원정팀 대기실에 뭔가 냄새 나는 것을 가져다 놓는다던지 하는 희한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서부터, 올해 2월, C.호날두가 당한 레이저 빔 공격에다가 심지어는 주술적인 힘을 사용하는 것까지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는 좋았다고 함 ㅋㅋ) 다양했다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이야기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설령 축구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즐겁게 같이 즐길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지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섞여 있어서 읽는 도중의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한국 축구계의 best 영향력 정몽준
한국 축구계를 꿰뚫고 있다는 인사 68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스포츠 기자, 프로팀 관계자, 축구계 인사, 언론관계자 등이었고 김남일, 김병지, 홍명보, 허정무, 김호, 박성화, 서형욱, 신문선 등 듣기만 해도 알 수 있는 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68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하면 '적은거 아냐?' 하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오히려 축구계에 있어서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답이니만큼 꽤나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이었다.
이 설문조사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의외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것이었다. 27위의 이천수, 22위의 설기현, 17위의 박주영, 14위의 이영표와 13위 황선홍을 빼고 나면 10위권 밖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생소했고, 10위권 안에서도 절반은 모르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이는 선수와 감독, 코치 보다는 무대 뒤에서 축구계를 뒷받침해주는 인물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3위는 차범근, 2위는 박지성이었고, 1위는 누군가 했더니 정몽준 대한민국협회장이었다.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 했으나 1페이지를 다 소비하면서까지 적어 놓은 정몽준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니 고개가 끄덕여 졌다. 비록, 정치인으로써는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였으나 FIFA 부회장에 당선되어 그 지위를 한껏 이용해 2002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를 추진하여 성과를 거두고, 그 결과 지금처럼 한국 축구가 발전한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을 생각하니 best of best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아래에 써져있는 someone says,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축구 인프라 확충과 한국 축구의 국제화에 기여했다" 라는 항목이 정몽준협회장에 대한 총정리 같은 느낌이다.

한국대 북한의 경기를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바라본 의미 있는 칼럼 '전쟁과 더비 사이에서'
얼마 전이라고 하기엔 꽤 시간이 흘렀지만 상하이에서 2010월드컵 3차 예선인 남한과 북한의 경기가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박지성과 정대세의 경기력에 주목했고, 몇몇 사람들은 별로 흥미진진하지 않았던 경기라고 평가했고, 아프리카 tv로 그 경기를 직접 본 나로써도 경기 자체가 재미있지 않았고, 결과도 그다지 훌륭하지만은 않았기에 실망한게 사실이었다.
<코리언 더비>. 상하이 팬들이 그 경기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었다. 동일 지역 내의 두 팀이 붙는 경기를 일컬어 더비전이라고 하는데, 한반도에 있는 원래는 한 나라였어야 할 두 나라가 맞붙는 것을 일컬은 말이다. 중국 상하이까지 온 두 서포터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꽤나 드라마틱한 장면들이었나보다.
이 칼럼을 쓴 기자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원래 대부분의 더비전이 그다지 흥미진진하지 않다고 한다. 이 기자 (포포투 객원기자인 영국인)의 시점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경기가 끝난 후 북한 선수들이 한국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박수를 치는 모습에서 나왔다고 했다. 어쩌면 무승부로 끝난 그 날의 경기는 누구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그 누구도 패배의 아픔을 느끼지 않은, 그러한 장면이었을 수도 있다고 마무리를 짓는 내용은 꽤나 인상깊었다.

영국 축구사에서 <최고 용병>의 영광을 차지한 에릭 칸토나.
영국축구를 빛낸 100명의 '외인'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비록 박지성이 섞여 있지는 않았지만 박지성은 EPL에서 활동한 기간이 적고 아직까지 발전하고 있는 선수니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포포투 영국판 편집국 독단의 선정이니만큼 마음에 들지 않는 순위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1위엔 티에리 앙리가 올라갔어야 한다는 내 생각을 포함) 그냥 재미있게 본다면 문제는 되지 않는다. 이 순위를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ㅋㅋ
일단, 아까 봤던 한국축구를 빛낸 30인 코너보다 3.3배나 많은 100명이라는 인물을 다루었고, 내가 EPL을 비롯한 해외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2006년 이전의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는 선수들을 찾는 것도 일이었다. 그리고 100인 외에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처럼 영국에서 성공하지 못한 스타들도 나왔는데 대표적인 영국에서의 실패를 맛보고 있는 '안드리 셰브첸코'의 이름도 당당히 올라와 있었다 ㅋ
대충 30위권 안에서 아는 이름을 찾아보면 22위의 마켈렐레, 21위의 드록바, 18위의 반니스텔로이, 10위의 비에이라, 8위의 C.호날두, 4위의 헨릭 라르손, 3위의 티에리 앙리, 그리고 2위의 베르캄프 정도이다. 1위를 차지한 위 사진의 에릭 칸토나의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시대를 이끈 맨유의 전설이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직접 그의 플레이를 보고 열광한 적이 없어서인지 쉽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앙리 멋져융 (사진찍은 기자가 안티?)
개인적으로 앙리를 좋아하고 (무한도전의 덕택도 있지만 ㅋㅋ) 실제로 EPL에서 세운 기록과 그 모습을 생각하면 앙리야 말로 1위릐 자리를 차지하는게 옳은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 활동중인 선수이고, 2위인 베르캄프나 1위인 에릭 칸토나가 은퇴할 때 까지의 활약을 기초로 리스트가 작성된 것 같으니 아직 앙리의 1위 탈환의 기회는 남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ㅋㅋㅋㅋ

대한민국의 '거미손' 이운재
'2002년부터 국가대표 경기를 보면서 이운재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해 본 경기가 없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 라는 속담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 만큼 이운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러나 <거미손 이운재의 명암> 이라는 제목과 같이 언제나 영광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2002년 월드컵 이전까지의 국가대표팀 골키퍼는 '꽁지머리' 김병지가 주로 맡았었고, 실제로 이운재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다. (일반인 기준) 2001년 5월 프랑스전에서 5실점, 3개월 후 체코와의 평가전에서도 5실점을 하며 어렵게 차지한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의 자리를 경쟁자인 김병지에게 뺏길 뻔 한 기억과, 2006년 하반기 소속팀인 수원에서 3년 후배 박호진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뺏겼고, 2007년 10월,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운재의 태극마크 인생은 거의 끝이 난 듯 보인다. 성공의 영광과 좌절의 아픔을 이렇게 두루 겪은 선수도 흔하지 않을 듯 싶다 할 정도로 알게 모르게 이운재의 맘고생도 심했을 듯 싶다.
---------------
일단, 국내축구보다는 해외축구에 관심이 더 많은 나로써도 국내축구에 대한 꽤나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이 잡지를 읽으면서 든 느낌은 '취미가 꽤나 잘 맞는 축구계에 대해 해박한 친구와 축구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 이었다. 내용도 꽤 많았고 잡지 자체의 완성도도 엄청나게 높았다. 무엇보다 눈에 거슬리는 광고의 숫자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인터뷰 내용도 꽤나 많았고, K리그와 해외 유명리그들의 비율도 썩 마음에 들었다. 유럽 빅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 중소리그,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까지 조금씩이긴 하지만 폭 넓게 다루었으며 EPL이나 K리그 등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깊이 파고든 내용이 많다.
단점이라면, 잡지를 매번 사보게 되고 한개라도 빼먹으면 궁금해질만한 '연재물'이 부족하다는 점이랄까? 후반부에 SEXUAL FOOTBALL 같은 연재물이 있었으나 지면 개편으로 인해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친다는 말이 써 져 있었고, 굳이 꼭 다음달에 '안보면 미칠 것 같은' 흡입력이 부족한 듯 한 느낌도 약간 들었다.
그러나 잡지 자체에 내용도 꽤 많고 흥미로운 내용도 많으며 개인적으로 해외축구에 관심이 꽤 많은 편이기 때문에 가판대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일단 손이 갈듯 한 잡지이다. 이러한 좋은 잡지를 접하게 해 준 렛츠리뷰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담이지만 잡지 말미에 소개된 Inside United 같은 경우엔 정기구독 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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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렛츠리뷰] 포포투(Four-Four-Two) 한국판 July 2008 by Type0
- 으 바쁘다보니 뒷북이네요;; 포포투 리뷰~ by Moderato
# by | 2008/05/27 16:55 | 즐거운 취미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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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은;;; 이운재가 있었으면 이렇게까지는 안됐을듯;;
왤케 2002년 골드멤버들이 그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