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삼겹살이 아닌 깻잎순이에요.

오늘은 엄마가 사오신 깻잎순을 구워먹었어요.
프라이팬에 깻잎순을 지글지글 구워 먹으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게 맛있어요
마치 고기 같은 질감의 깻잎순이라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참 좋아하지요.








깻잎순 접사



와 햐얀 깻잎순의 지방이 깻잎순 사이사이에 퍼져 있는 최상급의 국내산 깻잎순이군요
제주도 토종 흑돼지 깻잎순이라 꽤 고급인데 운이 좋았어요.

네? 좀 크게 말씀해보세요.       .... 아.... 네..
그러니까 이게 깻잎순이 아니라 돼지고기 삼겹살이 아니냐 라는 질문이시죠?
얼핏 보면 삼겹살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잘못 보셨어요
이건 깻잎순이에요.

네? 왜 이게 깻잎순이냐구요?
이유를 설명해야 하나요?
참 요즘 사람들은 증거 없으면 못 믿는것 같아서 슬프네요















증거



자 보세요
깻잎순 맞죠?
무려 농협하나로클럽에서 인증한 깻잎순이라구요

전 거짓말을 안 해요.















냉동


원래는 냉동 깻잎순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냉동실에 들어갔어요
깻잎순은 고기와 마찬가지로 냉동을 시키면 맛이 좀 떨어지지만
적절히 해동을 시켜 먹으면 나름 맛있어요
















굽기



자, 그럼 깻잎순을 구워 볼까요?
프라이팬에 깻잎순 네 덩어리를 놓고 불을 중불로 놓아요.
한쪽 면이 다 구워지면 뒤집어서 구워주다가 잘라서 익혀 먹으면 되는거에요
삼겹살은 다 익혀먹지 않으면 안되니까 잘 익혀 먹어야 해요. 알았죠?


네?? 뭐라구요??
제가 삼겹살이라고 했다구요?
아니에요. 이건 깻잎순이에요.

저 위에요?? 어디요?? 잘 안보이는데요?
자꾸 모함하지 마세요. 전 이걸 삼겹살이라고 한 적이 없어요.
깻잎순이에요. 깿잎순.













자. 그럼 다 구워진 깻잎순을 먹어 볼까요?

깻잎순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적절한 양념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어요.
예를 들면 가장 무난한 방법으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소금을 넣어 찍어 먹는거에요.
전 그것보다는 쌈장을 발라서 밥과 함께 먹는걸 좋아해요.
친구들과 먹을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분위기도 살고 좋아요.
삼겹살에 소주 한잔. 환상의 궁합이잖아요?


...네...? 저분 또 저러시네
제가 언제 삼겹살이라고 했다는거에요?
깻잎순을 모욕하지 마세요













한입샷


노릇하게 구워진 깻잎순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그럼 밥과 함께 먹어줘요

역시 깻잎순은 밥과 함께 먹어줘야 맛있는거에요.















꿀꺽



뭐 초점이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사소한 것에 신경쓰면 지는 거에요.
밥과 함께 먹는 깻잎순은 맛있네요.
채소라서 그런지 칼로리도 낮구요.
마치 최고급 삼겹살을 먹는 듯한 식감까지. 이건 차세대 다이어트 건강식품이에요.














-----------------




내일은 전국여행 출발일
깻잎순도 먹었으니 힘이 펄펄 나눈군하

by 종화 | 2009/07/04 09:53 | 하루세끼 식사 | 트랙백(1) | 핑백(1)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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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at 2009/07/04 15:14

제목 : 저는 오늘부터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채식주의/초식주의에 대해서 말이 많더군요. 몇몇 극성적인 채식/초식주의에 빠진 분들이 평범한 잡식인들까지 선동해서 육식으로 전향하게 하는 요즘..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야채만 먹고 사는 채식주의자가 되는것입니다!!!!!힘든 결심이었지만...(출처는 Ηellă 님의 포스트)신도, 부처도 두려워하지 않는 현대과학의 힘으로 우리는 마침내 이루어 내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삼겹살과 똑같이......more

Linked at ☆★ RYUTOPIA ★☆ 인.. at 2009/07/26 00:26

... 고추장을 싸서 먹었습니다. 난 고기를 좋아하고, 고기는 소중하니까요. 어쨌든 유황먹인훈제오리바베큐 한마리 (원산지 국내산 오리고기) 는 꽤 신선하고 맛있네요. 그리고 절대 이 포스팅은 이거랑 하등 연관이 없어요. 전 그냥 유황먹인훈제오리바베큐 한마리 (원산지 국내산 오리고기) 를 먹었을 뿐입니다. // 20090726 ... more

Commented by 파프니르 at 2009/07/04 10:01
혹여나 밤에 마산 내서읍 삼계리를 거치거나 그쯤에서 묵으실예정이면 저희 매장에 오셔서 라면 한사리 하고 가주세요 ㅎㅎ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1:57
마산 내서읍 삼계리// 기억해두겠습니다 ㅋ
Commented by 세미예 at 2009/07/04 10:02
깻잎인줄 알았더니 고기군요. 맛있겠어요.
조금 먹어보고 가면 안될까요.
잘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1:57
아니죠. 고기인줄 알았는데 깻잎이죠.
Commented by 얼룩말 at 2009/07/04 10:26
싸다... 1950원... 200g에..
맛있겠어요...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1:57
깻잎순 가격은 원래 그정도 하나봐요;;
Commented by Ryunan at 2009/07/04 11:56
아 깻잎순이군요.
근데 깻잎치고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먹음직스럽게 생겼네요. 저도 꺳잎순 사먹어야 할듯.

아 그리고 아래 링크는 종화님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http://pds15.egloos.com/pds/200907/04/18/d0050518_4a4ec4a286eda.jpg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1:57
아항; 이러면 두부우유푸딩도 맛있게 먹을수 있을듯!!
Commented by 조신한튜나 at 2009/07/04 14:26
비료를 돼지로 만들었나봐요-.-d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1:59
현대 유전공학의 승리? 인거죠
Commented by Skibbe at 2009/07/04 15:32
섬유질이 장난이 아닌데요? 이제부터 밭에서 나는 고기는 콩이 아닌 깻잎순,,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0
깻잎순은 진리입니다. 구워 먹어도 맛있고 훈제하거나 소스에 졸여도 맛있어요
Commented by 愚公 at 2009/07/04 15:32
...깻잎순 한잎파리를 상추에 싸먹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0
깻잎순 하나를 깻잎에 싸 먹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피코 at 2009/07/04 16:18
헐ㅠㅠ먹고싶다ㅠㅠ섬유질 짱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0
섬유질 지방질이 풍부한 깻잎순이에요.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7/04 16:18
채식으로 인류 구원?!!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1
이걸로 전 인류 채식주의 성공?!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9/07/04 17:00
음 농협
얼마 전에는 원산지 거짓으로 고기 팔고
어제는 유통기간 지난 고추장으로 볶음 고추장 만들어서 기내식과 하나로마트에 판다는
그 농협(-,-)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1
뭐 그래도 하나로마트가 근처에 있는 만큼 자주 갑니다요 ㅋ
Commented by BeN_M at 2009/07/04 19:20
밭에서 꺳잎순을 키우면 따로 돼지를 키울 필요가 없겠군요...
(그냥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까)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1
이 깻잎순은 재배가 어려워요. 깻잎순 주제에 사료도 먹고 똥도 싸서-_-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09/07/04 19:49
이건 혁명입니다.! 고기맛이 나는 깻잎순!!
새로운 품종이!!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2
고기맛뿐만이 아니라 고기와 동일한 영양가를 자랑하죠.
인류의 3대 혁명이 불과 농경과 전기의 발명이었다면 이건 그 다음의 혁명입니다.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7/04 20:15
훗 깻잎순 요리 하면
'깻잎순을 곁들인 생김치구이'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응?)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2
그 외에 깻잎순을 훈제하여 소금에 절인 요리도 있지요
Commented by 디핀 at 2009/07/04 20:29
엊저녁 저희 아버지도 수입 바나나를 사 오셨습니다.
그걸 가지고 어머니께서 오늘 아침 잡채를 하셨지요(!?)
....실은 잡채용 돼지고기였어요;;;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3
아.. 실은 잡채용 돼지고기였군요.
이건 진짜 깻잎순인데;;
Commented by 무플박사 at 2009/07/04 20:56
깻잎순을 깻잎순과 같이 먹으면 어떻게 됩니까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3
깻잎순 두 개를 한번에 먹는게 되겠죠. 입이 커야 돼요.
Commented by 시쉐도우 at 2009/07/04 21:30
깻잎순은 씨앗으로 키우는 건가요? 아니면 구근인가요? @,@;;

혹시 근처 종묘사 가면 구할 수 있나요? 아니면 농협마트에서 씨앗도 파는지요..? ( ");;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3
글쎄요... 아마도 국가에서 극비리에 재배방법을 소유하고 있을듯!?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9/07/04 21:55
저도 깻잎순이 먹고 싶어요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4 22:04
하나로마트에 가서 '깻잎순 주세요' 하면 줍니다 ㅋ
Commented by Wish at 2009/07/05 01:03
깻잎순이 맛있어보이는군요+ㅅ+!!!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7 09:16
깻잎순 먹고 싶네요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7/06 15: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랐습니다

깻잎순 자주 먹는데 저런 색이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종화 at 2009/07/07 09:17
붉은색에 흰색 마블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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