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호텔에서 삼시세끼, 뿌리 먹거리 열전 (2)

Z호텔 식당

지난 시간에 이어, 뿌리 먹거리 포스팅 2부 들어갑니다.
사실, 뿌리에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한 곳은 바로 Z호텔입니다.
9일 동안 머물면서 대부분의 아침과 저녁을 이 곳에서 먹었는데요,
호텔 1층이라는 지리적 요건도 있지만, 무엇보다 맛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모든 메뉴가 맛있어요!









Z호텔의 쉐프 할아버지와 할머니


Z호텔의 주방은 쉐프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그 제자(?)로 보이는 아저씨까지 총 세 분이 관리합니다.
할머니의 경우 요리보다는 주방 관리와 밑준비 등을 담당하시고, 요리는 남자 두 분이 하시죠.
참고로, 주방 청결상태는 인도에서 본 것 중 최상급.
웬만한 한국 오픈식 주방과 비교해도 월등히 깨끗합니다.

주방장 할아버지는 고아에서 오신 분인데, 인도요리와 서양식 요리 등 다방면에 뛰어난 실력자.
맛있다고 말씀드리면 아이 같은 목소리로 웃으며 좋아하셨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메뉴판


음료 가격표


전반적으로 음식 가격은 나름 저렴한 편입니다.
봉사료 10%가 추가로 붙는 것을 감안해도 꽤나 만족스러운 가격.
밀크티 한 잔은 20루피, 짜이 한 잔은 25루피인데 큰 잔에 나옵니다.
미네랄 워터는 25루피...










아침에 주로 먹게 되는 토스트


중국식 요리들


해산물과 치킨 커리


야채 커리

전반적으로 음식 가격은 꽤나 저렴한 편입니다.
짜이 한 잔과 오믈렛, 토스트 정도로 때우는 아침식사는 70루피 내외,
저녁에는 중국식 요리 한 접시에 커리 하나, 밥과 후식 등으로 풀코스 식사를 해도 2~300루피 선에서 해결 가능.
이외에도 샌드위치, 그라탕, 스파게티, 수프 등의 서양 요리, 샐러드나 튀김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모든 메뉴는 주문 즉시 재료를 손질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인도 식당이 그러긴 하지만...)

어느 날 감자튀김을 시킨 후 주방 근처에서 놀면서 조리과정을 구경하니, 할머니가 창고에서 감자를 꺼내 와 씻어서 껍질을 벗기시더니, 주방장 할아버지가 감자를 칼로 썰어서 물에 넣어 전분기를 빼고, 천에 받쳐 수분을 꼼꼼히 제거하더니 맑은 기름에 튀기더군요.....

그래서인지 주문 후 대기시간이 조금 길어지긴 하지만, 언제나 신선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흔한 아침


아침은 주로 이런 구성으로 주문해 먹습니다.
토스트와 음료(주로 짜이나 생과일주스), 오믈렛 정도죠.








땅콩버터


바름바름


콜카타 빅 바자르에서 사 온 땅콩버터
토스트에 듬뿍 발라 먹으면 꿀맛입니다.
보통 토스트 파는 가게들에도 땅콩버터 메뉴를 팔긴 하지만, 워낙 땅콩버터 양이 적어서;;;










다른 날의 아침


일단 아침식사들만 쭉 연달아 소개합니다.
이번 아침메뉴는 짜이와 토스트, 그리고 나름 플레인 팬 케이크.
인도에서 팬케이크를 시키면, 95% 이상은 저렇게 크레이크 같이 생긴 요리가 나옵니다.
아마 저게 영국식 문화였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참고로 저희가 생각하는 두툼한 팬케이크가 나온 곳은 딱 한 곳.
바로 전 포스팅에서 다뤘던 허니비 베이커리입니다










혼자임


제가 늦게 일어나서 그런지, 대부분의 아침식사는 혼자 하게 되더군요.
아침식사 주문할 때도 왠지 주방장 할아버지의 휴식시간을 방해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언제나 웃으며 다가오셔서 이것저것 메뉴를 추천해주는 모습에 부담을 덜었습니다











토스트와 치킨 오믈렛


다른 날에는 추천을 받아 치킨 오믈렛을 시켜 봤는데
계란구이 사이에 닭고기살이 꽤나 두툼하게 들어 있더군요.
나름 오야코 오믈렛 느낌?

제 페이버릿 메뉴 중 하나로 등극!









애플 주스


주스 메뉴도 있었는데, 주방장 할아버지가 우리는 주스를 매번 직접 갈아 만든다고 추천하길래 주문.
사과주스였는데, 그야말로 집에서 착즙기로 짜서 만든 건강한 맛이 납니다.










치즈 토스트


토스트 메뉴 중 가장 비싼(그래봐야 1조각에 12루피) 치즈 토스트
부담없이 시킨 메뉴였는데,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구운 토스트가 나오더군요.












인도인도인도사이다


이 날은 왠지 차가운 게 땡겨서 인도인도인도사이다 림카로 시작.
20세기 초반 느낌의 병따개기 인상적입니다










우아한 브런치


림카 한 잔을 시작으로, 스-프와 샌-드위치가 함께하는 우아한 브런치를 즐깁니다
참고로 이건 주문하고 거의 한 시간 걸려 나온 음식 ㅋㅋㅋ
11시쯤 치킨 샌드위치와 치킨 수프를 시키니 물을 끓여 닭을 통채로 삶아 살을 바르시더군요...ㄷㄷㄷ









치킨 수프


일단은 치킨 크림스프라고 쓰여 있었는데,
오뚜기스프로 대표되는 크림스프 맛이 아니라 삼계탕과 닭죽 사이의 맛이 납니다.
그만큼 닭맛이 많이 난다는 의미










치킨 샌드위치


닭을 삶아서 양념을 해서 구운...? 샌드위치입니다.
어디 가서 일부러 샌드위치를 시켜 먹지는 않는 편인데, 이런 그릴드 샌드위치는 또 다르죠.
나름 양도 많고(식빵 4장 분량) 치킨도 만족스럽게 들어있어 만족한 메뉴

특히, 인도 특유의 커리향으로 닭을 구워(?)내어서인지 꽤나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더군요











다른 날의 점심


샌드위치가 맛있었기에, 이번에도 샌드위치를 주문.
그리고 이번에는 치킨 수프 대신에 마늘 크림 파스타도 한 번 주문해 봤습니다.










이건 실패


사실, 이 크림 파스타는 Z호텔에서 시킨 수많은 요리 중 유일하게 맛이 없었던 음식.

나름 크림소스와 스파게티면을 합친 요리이긴 한데, 크림이 너무 묽어서 맛이 거의 안 난 게 패인입니다.
크림맛보다는 썰어 넣은 파와 마늘 맛에 먹었네요;;;










또 다른 날의 점심


이쯤 되니 Z호텔 식당 메뉴에 대한 신뢰 같은 게 생겨서,
안 먹어본 메뉴 위주로 하나둘씩 시켜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의 점심 메뉴는 빠니르 파코라(치즈 튀김)와 새우 그라탕.
처음엔 그라탕인줄 모르고 시켰는데(표기가 오그라틴으로 쓰여 있었음), 나온 음식을 보니 그라탕이더군요.
무슨 요리인지도 몰랐지만, 주방장 할아버지를 믿기에 일단 시키고 봅니다.











그라탕


크림소스 스파게티보다 훨씬 크리미한 그라탕
철제 그릇에 담아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워내서인지, 그야말로 풍부한 맛의 향연입니다.

새우 그라탕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재료는 감자와 야채류고, 새우는 맛에 악센트만 주는 느낌.









빠니르 파코라


인도식 라코타 치즈인 빠니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빠니르 파코라.
빠니르 치즈 자체가 열을 가한다고 녹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쫄깃해지기 때문에,
엄청 부드러운 오징어 튀김 먹는 식감입니다.












집에서 만든 맛, 감자튀김


글 서두에서도 잠깐 언급한, 주문받은 즉시 감자를 씻어서 잘라서 전분 빼고 물기 닦아 튀겨 만든 감자튀김
그야말로, 어릴 때 엄마가 집에서 튀겨주던 감자튀김의 맛이 납니다.
인도식 케챂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훌륭한 간식 겸 안주











저녁밥


슬슬 저녁으로 넘어옵니다.
식당 조명이 약해서 iso를 잔뜩 높여 찍었더니, 노이즈가 좀 있네요.

저녁에는 주로 밥과 커리, 단품요리 등을 시켜 먹었습니다.
아무거나 막 먹는 듯 해도 나름 규칙이 있다구요









플레인 라이스


딱히 특이할 건 없는 플레인 라이스....인데
우째 인도식 쌀이라기엔 덜 흩날립니다.
나중에 보니 주방에 압력식 밥솥이 있더군요...

인도쌀이나 태국쌀이 불면 날아가는 이유는 품종 자체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밥 짓는 방법 때문이기도 합니다.
냄비에서 파스타 끓이듯 끓인 후 물을 버리고 뜸들이는 방식으로 밥을 하거든요...
그런데 Z호텔은 한국인과 일본인 등 동양 관광객이 많이 오다 보니 같은 인도쌀을 쓰더라도 압력밥솥에 밥을 해서 덜 날리게 만들더군요.

그렇다고는 해도 품종이 인디카 쌀이니만큼 약간 푸석푸석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만큼 커리랑은 잘 어울리죠.












새우 커리


정식 명칭은 프라운 마살라이지만, 그냥 새우 커리로 통칭하죠.
인도양에서 잡아온 새우가 듬뿍 들어있는 새우 커리로, 남인도식(정확히는 고아 지방식)이라고 합니다.

약간 꼬리꼬리한 향신료가 조금 들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한데, 저는 꽤 맛있게 잘 먹었네요
한국에선 한 번도 먹어보지 못 한 향신료 조합이었기에,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갈릭 새우볶음


함께 주문했던 갈릭 새우볶음.
꽤나 큼직한 중~대하 사이즈 새우의 내장을 제거하고 칼집을 내어 볶아 만든 요리입니다.
뿌리 먹방포스팅 1부에서 차이니즈 레스토랑 충와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꽤나 가격대비 훌륭한 맛을 자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 밖에 안 간 이유가 바로 이 Z호텔 요리 때문입니다.

충와에 비해 가격은 절반 밖에 되지 않으면서, 맛도 훌륭하거든요.
인도요리에 서양요리, 중국요리까지... 못 하는게 뭐지? (답: 크림스파게티) 









볶음밥과 버터 치킨 커리


역시 다른 날 시킨, 볶음밥과 버터 치킨 커리입니다.
Z호텔에는 볶음밥(프라이드 라이스)과 비리야니가 둘 다 있는데,
비리야니보다는 볶음밥 쪽이 더 우리 입맛에 어울리는 맛.









새우 볶음밥


전반적으로 인도에서 밥류를 시키면, 항상 양이 2인분 기준으로 나옵니다.
일반 밥도, 볶음밥도, 비리야니도 죄다 양이 많아요.
새우볶음밥도 마찬가지로 양이 많은데, 넓은 접시에 나뭇잎 모양으로 펼쳐놔서 더 많아 보입니다 ㅋㅋ










버터 치킨


가장 유명한(?) 커리 중 하나인 버터 치킨.
이름만 들으면 엄청 느끼할 것 같은데, 사실 버터는 마지막에 조금 들어가는게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토마토 소스와 커리 향신료의 조합이죠.
여기도 버터는 마지막에 한 스푼 얹어서 녹였습니다.










고독한 왕의 식탁


영화나 만화 같은 곳에 보면, 왕이나 왕자가 넓은 연회홀에서 고독하게 홀로 식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넓은 테이블에서 혼자 밥을 먹으려니 왠지 그런 느낌이 납니다.

아마 마하라자가 살던 시절에는 직계 가족들이 이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했겠죠?










한입샷들


새우볶음밥과 버터치킨 커리를 같이 먹고 있으면, 왠지 행복해지는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먹으려면 최소 15000원은 잡아야 할 텐데, 인도에서는 그 1/5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커스터드 푸딩


디저트 메뉴에 있던 커스터드 푸딩입니다.
뭐가 나올지 기대했는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본격 푸딩이 나와서 순간 깜놀...
달걀과 카라멜 소스, 바닐라 향료만으로 만든 푸딩의 맛은..... 쁘띠첼 푸딩 저리 가라 수준.
조금 진하게 만들어져 부드러운 감촉은 덜하지만, 그게 또 의외로 취향 저격하네요










후르츠 주스


추천받아 시킨 후르츠 주스
사과랑 오렌지랑... 빨간 걸 보니 뭔가 빨간 과일도 들어간 듯 한데... 석류?
어쨌든 뭔가 버라이어티한 맛이 나는 생과일 주스였습니다











그라탕과 볶음밥


닭고기 그라탕과 닭고기 볶음밥입니다.
먹어보고 맛있었던 메뉴들로 속 내용물만 살짝 바꿔 본, 도전의식따위 없는 식사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상세사진은 없.....(다기보다는 먹느라 못 찍음)










왠지 중국식?


이 날은 왠지 커리가 땡기지 않길래, 중국요리 2개에 밥을 시켜 보았습니다.
진저 치킨과 칠리 치킨. 가격은 각각 75, 100루피로 두 개 가격에 세금까지 합쳐도 충와 치킨요리 1접시보다 쌉니다










진저 치킨


생강 치킨이라길래 무슨 맛일까 하고 시켜 봤는데,
의외로 찜닭 같은 맛이 나서 깜짝 놀란 진저 치킨.
뭐, 엄밀히 따지자면 간장 베이스의 찜닭과는 맛의 베이스가 다르긴 하지만...
이런 요리가 75루피. 한화 1300원이면 거저 아닙니까?










칠리 치킨


칠리 치킨은 흔히 먹는 깐풍기 맛입니다.
적당히 매콤한 것이 그야말로 밥도둑










연말파티 메뉴판


12월 31일 밤에는 연말파티가 열렸습니다.
1인당 400루피에 위에 쓰여 있는 모든 메뉴가 무한(푸딩/스프 제외) 제공된다는 꽤나 혹할 만한 메뉴
이 날은 파티음식 준비로 인해 하루종일 주방이 풀 가동이었기에, 점심도 밖에서 먹고 와야 했네요
(그때 먹은 게 1부에서 소개한 Pure Veg 레스토랑)









사람들이 모이고

음식을 놓을 받침대가 세팅되고

토마토 수프로 시작되는 만찬

저 말고 다른 손님들은 죄다 서양/남미계 관광객


저 말고 한국 투숙객이 한 팀 있긴 했는데, 그분들은 파티에 참여 안하셔서 한국인은 저 혼자.
나머지 만찬 참가자들은 독일, 폴란드, 스위스, 브라질, 하와이 등에서 모인 다국적 연합군
짧은 영어로 버벅이며 대화했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모국어로 영어를 쓰지 않기에 의외로 대화가 잘 통해서 깜놀









가지 요거트 크림 요리


크림소스인줄 알고 펐는데, 알고보니 요거트 크림에 볶아낸 가지요리.
자리가 부족했는지, 요리 중에서 오직 얘만 따로 담겨 있더군요.








다양한 음식들

부페식


총원 8명의 조촐한 파티였지만, 나름 부페식으로 제공되는 요리들
마치 이태원 등지의 커리 부페에 와 있는 기분도 드는데, 제공되는 요리는 훨씬 본격적입니다










야채 비리야니

가는채 감자튀김(알루 무무리)












위쪽부터 야채, 치킨, 생선커리(칠리 피쉬)


야채와 치킨 커리야 이전에도 많이 먹어봤지만, 생선요리는 인도에서 처음(생선튀김 제외) 먹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생선이라길래 잔뼈 많고 먹기 귀찮은 음식을 생각했는데
커다란 생선의 살만 커다랗게 발라서 튀긴 후 칠리소스에 볶아낸, 먹기 편한 요리더군요.

참고로 인도 생선커리 중에는 정말로 조그마한 잔뼈 많은 고기가 통째로 빠져 있는 요리가 많으니 주의.








빠니르 마살라


인도 치즈인 빠니르를 사용해서 만든 마살라 볶음입니다.
국물이 약간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볶음에 가까운 요리.
빠니르가 살짝 구워져서 쫄깃거리는게 그야말로 일품이더군요.







좀 더 먹고

파이어


파티 날이니만큼, 뒷뜰에 모닥불도 피웁니다.
감자도 몇 개 호일에 싸서 던져 넣었는데, 익을 때까지 앉아있질 않아서 먹진 못했네요








푸딩으로 마무리


마무리는 푸딩으로!
한 사람당 하나가 나왔는데, 리필이 가능하다면 세 개쯤 추가해 먹고 싶을 정도의 진한 맛이었습니다.









2015년 첫 저녁


2015년 1월 1일에 먹은 저녁식사입니다.
전날 파티에서 먹은 빠니르 마살라가 맛있었기에, 빠니르 커리를 하나 시켰네요.
위쪽에 있는 건 갈릭 치킨








빠니르 마살라


이 곳 빠니르는 직접 만드는지 사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른 곳의 빠니르와는 다릅니다.
더 쫄깃거리고, 표면이 질기다고 해야 할까요?
가끔 너무 연하고 맛이 약해서 두부 같은 빠니르도 있는데, 여기 빠니르는 누가 봐도 치즈라는 수준.









알루 무무리


감자를 가늘게 채썰어 살짝 양념을 해 튀긴, 알루 무무리
메뉴판에는 없는 요리로, 전날 파티에 나왔던 음식인데,
너무 맛있었기에 주방장 할아버지께 어제 그 감자요리 만들어 달라고 해서 먹은 요리입니다.










아사삭


생감자를 가늘게 썰어 튀겨서인지, 아작아작 바삭바삭함 속에 촉촉한 감촉까지 살아 있더군요.
살짝 마살라 스타일의 간이 되어 있는 것도 한국 카레향 튀김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도 또 시켜먹고 싶었는데, 왠지 손 많이 가는 음식 같아서;;; (정식 메뉴도 아니고)










치킨 마살라


존맛


버터 치킨보다 조금 싼, 치킨 마살라입니다.
감자와 닭이 들어간 매운 커리소스... 그야말로 인도식 닭도리탕이라고 해도 좋을 맛!
우째 조금씩 다른 요리들을 시킬 때마다 신세계를 발견하는 느낌이 드네요









마무리는 커스터드 푸딩


마무리는 역시 커스터드 푸딩이죠
참고로 사진에는 없지만 바나나 푸딩도 시켜 봤는데, 그건 우째 죽 같은 모양새더군요.



이 커스터드 푸딩을 끝으로, 뿌리 Z호텔에서의 즐거웠던 먹부림은 끝이 났습니다.
좋아하는 식당이 생기면 그 곳의 모든 메뉴에 도전해 보고 싶어하는 독특한 취향 탓에, 뿌리에서의 먹방 대부분이 이 곳에서 이루어졌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못 먹어본 요리가 많기에...
만약 다음에 또 뿌리에 가게 된다면 그 때도 Z호텔에 묵으며 이 짓을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인도과자


마무리는 인도 과자로 끝맺도록 하죠.
Kurkure 사에서 만든 콘컵(치즈맛) 스낵인데, 주로 줄줄이 포장으로 걸어 놓고 팝니다.

우마이봉 계열의 옥수수 스낵을 오목한 모양으로 튀겨내서 치즈맛 시즈닝을 듬뿍 뿌린 건데
제 약 80일간의 여행 중 먹은 과자 중 최고로 맛있었네요.
마살라 맛도 전혀 안 나서, 얼핏 먹으면 미국 치즈볼 과자처럼 느껴질 정도

개당 가격은 작은 봉지 5루피(90원), 큰 봉지 10루피로 완전 쌉니다.
몇 박스 정도 집에 쟁여 놓고 싶은....
(한국에 와서 파는 곳을 알아봤는데, 해외 직구라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크더군요)





다음화부터는 다시 뿌리에서의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됩니다~

by 종화 | 2015/10/05 11:43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핑백(9)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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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후 커스터드 푸딩도 나옴) 무엇보다, 저녁을 먹고 모닥불 근처에 모여앉아 불을 쬐며 보낸 2014년 마지막 밤이가장 기억에 남네요......(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인도먹방 특집을 쓰다 보니 왠지 추억도 다시 돌아보는 듯 해서 좋네요 ㅋㅋ음식 종류별로 모으면 한 10편은 넘게 연재할 수 있을 듯?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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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었는데, 이것 역시 맛있더군요.야채와 잔새우가 듬뿍 든 것이, 그야말로 내 취향.1인분을 시켜도 2인분처럼 나오는 양은 덤입니다(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바라나시에서 먹은 치킨 볶음밥 바라나시 모나리자 카페에서 먹은 치킨 볶음밥.닭살을 가늘게 찢어 넣어 식감이 야들야들합니다.인도에서 시키는 밥 요리 ... more

Linked at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at 2015/11/22 21:08

... 받아서라고 하는데...아무튼 이대로 썰어 먹기도 하고, 안에 내용물을 채워 돌돌 말아 먹기도 하죠.위 사진은 플레인 팬케잌이라 그대로 먹습니다(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바라나시, 참치 팬케잌 위 사진은 팬케잌의 식사형 버전입니다.바라나시 오픈 핸드 카페에서 먹은 참치 팬케잌.크레페 반죽 안에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 ... more

Linked at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at 2015/11/30 00:28

... 할아버지의 뛰어난 손맛이 배어 있어서 맛있었던 곳. 아마도 다음에 또 뿌리를 찾게 된다면 십중팔구는 이 Z호텔 덕분이 아닐까 싶네요(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아... 이번 겨울에는 대하도, 방어도 못 먹었는데왠지 인도에 한번 더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실제로 인도에서 새우 파티를 벌이고 온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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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토스트는 치즈 토스트, 오믈렛은 치킨 오믈렛, 음료는 밀크티가 최고입니다!흑흑.... Z호텔 주방장 할아버지 손맛 다시 보고 싶어요ㅠㅠ(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우다이뿌르, 내추럴 뷰 우다이뿌르 내추럴 뷰 레스토랑에서 먹은 아침식사입니다.토스트 위에 계란 프라이를 얹은 단순한 메뉴ㅋ물론 이것만 먹은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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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는 중식에 가까운 요리지만, 국물이 자작해서 커리처럼 느껴집니다. 맛은 향신료가 살짝 첨가된 국물 자작한 깐풍기 맛.밥과 같이 먹으면 최고!(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디우, 삼랏 호텔 디우의 유명 식당 중 하나인 삼랏 호텔 부설 레스토랑에서 먹은 치킨 커리.위 사진은 제가 시킨 건 아니고, 같이 간 동생 찬호가 ... more

Linked at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at 2015/12/14 01:23

... 약간 채우는 느낌. 느끼한 음식의 대명사로만 알고 있었던 그라탕이 이렇게 깔끔하고 깨끗한 맛으로 나올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이번 주는 제 인생 마지막이 될 기말고사 시험 주간입니다.(사실 내년에도 한번 더 남긴 했는데, 공부는 안 해도 되는 마지막 학기니까...) 그러므 ... more

Linked at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at 2015/12/17 20:58

... http://jong31.egloos.com/3158167</a>) 델리, 국내선 공항 매점 델리에서 바라나시로 건너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갔을 때 먹은 샌드위치입니다.치킨 샌드위치인데, 역시 마살라 커리에 버무린 닭살이 한가득.뭐, 샌드위치와 커리의 조합은 꽤나 좋은 편이니까요. 나름 토스트 샌드위치이긴 한데 만들어 놓은 채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주문이 들어오면 데워 주는 형식이라서 맛은 좀 떨어지더군요.공항 음식답게 비싸기도 했 ... more

Linked at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at 2015/12/27 15:42

... 딱 좋더군요. 가격도 한접시에 75~100루피 수준이라 굉장히 저렴하고...나름 인도식으로 재해석한 중국요리의 정석 같으면서도 맛도 있고...(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자이살메르, 가지네 한식으로 유명한 자이살메르 가지네 식당에서 먹은 중식.정확한 요리명은 칠리 치킨으로, 중국식 피망 닭볶음입니다. 피망도 맛있고 ... more

Commented by 키르난 at 2015/10/05 13:51
... 점심 잔뜩 먹고 보았는데도 속이 허해지는 무서운 포스팅입니다........;ㅠ; 하나 같이 다 맛있어 보이네요.;ㅠ;
Commented by 종화 at 2015/10/06 21:07
사진 질은 떨어지지만 양이 어마어마하죠;; 9일 동안 먹은 음식들을 한 번에 몰아서 포스팅하려니...ㅋㅋㅋ
Commented by 지나가는사람 at 2015/10/08 05:56
잘봤습니다~!!! ^_^
Commented by 종화 at 2015/10/08 12:07
넵ㅋ
Commented by at 2015/10/11 05:25
포스팅하시느라 엄청 오래 걸리셨겠네요.. 밸리에서 최근글 보고 역주행하면서 읽었는데 헉.. 진짜 너무 부럽습니다 침 줄줄 ㅠㅠ
Commented by 종화 at 2015/10/11 20:22
사진이 많아서......ㅠ 그래도 최대한 기록으로 남겨 놔야 나중에 봐도 추억이 생생하게 기록될 것 같아 열심히 써놓고 있습니다ㅋ
Commented by 하루이야기 at 2015/11/09 15:41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어마어마하게 드신듯 싶어요. ㅎㅎ 그만큼 뭔가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한가득~
우리나라 돈에 1/5가격에...'ㅠ' 츄릅.
Commented by 종화 at 2015/11/09 15:50
일주일 넘게 머무르며 거의 모든 식사를 여기서 해결했으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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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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