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급 기차에서 먹방, 라즈다니 먹거리 열전

뭄바이 일정을 끝내고, 델리로 가는 길.
마지막 이동이니만큼, 인도 최고급 기차인 라즈다니 2A를 탔습니다.

라즈다니는 그야말로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데요,
신형 열차의 경우 유럽이나 일본 열차만큼 깔끔하고 화려하다고 하네요.
제가 탄 열차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서비스 하나만큼은 끝내줬어요.



그 서비스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먹. 거. 리







이런 것들


흔히들 장거리 비행기를 타면 사육당한다고 느낄 만큼 계속 먹을게 나오는데,
라즈다니 기차는 더합니다 ㅋㅋ 그야말로 2시간마다 계속 뭔가를 줍니다.


그리하여, 이번 포스팅은 라즈다니 기차에서 찍은 먹거리 위주로 풀어 볼게요~









내가 탈 기차


일행들과 헤어져 뭄바이 센트럴 역으로 오니, 제가 탈 기차가 플랫폼에 서 있습니다.
보통 뭄바이에서 델리까지는 21시간이 넘게 걸리는 긴 여정인데 (연착 감안하면 24시간쯤 잡아야...)
라즈다니 기차는 그 거리를 15시간만에 주파합니다!

심지어 다른 열차에 비해 연착도 적은 편이라
그야말로 인도 기차계의 VIP라고 할까요?







기차표


뭄바이에서 델리까지, 라즈다니 2A 기차표.
가격은 무려 2810루피. 인도에서 탄 기차중 최고가입니다.
(그래봐야 서울-부산 KTX값보다 쌈)







내 열차칸

이름 찾았다


M30... 이제 30살 남자라 이거죠.
아무튼 이름을 찾았으니 이 칸이 맞습니다.

참고로 라즈다니 칸을 타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 되는 사람들입니다.
나이를 보면, 저보다 어린 사람은 28, 29세밖에 없는데
아마 한국 나이로 치면 저사람들도 저랑 동갑이거나 나이가 많곘죠?






이것저것 싣느라 바쁨


라즈다니 기차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것이 많다 보니
출발 50분 전부터 이것저것 싣느라 정신없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자리를 찾아 앉음


제 자리를 찾아가 앉습니다.
이번 자리는 UB(업 베드).
2A칸이라 위아래 간격이 넓어 좋아요.







가방을 밑에 놔두고.....

담요를 깔고.....

커버를 깔아서 완성!


라즈다니 뿐 아니라 3A, 2A 기차라면 이런 침구류를 모두 제공하죠.
저는 이렇게 담요를 밑에 깔고 커버를 덮고 자는 편인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저 담요를 덮고 자기도 합니다.
뭐, 어찌됐든 다 자기 맘







1층에 내려와서 편히 놈


아랫침대엔 아무도 없으니, 내려와서 편히 앉아서 노트북을 하고 놉니다.
그러고 있으니....






웰컴 드링크


웰컴 드링크인지 뭔지는 몰라도 물을 줍니다.
참고로 물은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줘요.







역 바깥 스낵 코너


평상시라면 이런 역에 설 때마다 스낵코너에 가서 이것저것 먹거리를 사와야 했겠지만
라즈다니니만큼 가만 앉아 있으면 됩니다.
저것보다 더 좋은 음식을 계속 가져다주거든요 ㅋ







나왔다!!!


출발 1시간쯤 후, 저녁시간이라기엔 이르고 점심이라기엔 늦은 타이밍의 간식이 나옵니다.
얼핏 봐도 뭔가 풍성하죠 ㅋㅋ







망고 주스


디우에서 뭄바이 오는 비행기에서도 먹었던 망고 주스.
뭐, 망고주스가 맛없으면 반칙이죠?







사모사


인도 전통스낵인 사모사도 하나 나옵니다.
혹시 싱거우면 찍어먹으라고 케챂도 하나 나와 주네요.







콩 과자


콩으로 만든 과자입니다.
콩을 튀긴 후 마살라 스파이스를 뿌린건데, 고소하니 맛있어요.








상자를 열어보니

스위트 등장!


상자를 열어보면, 스위트라 부르는, 인도식 후식이 나옵니다.
얼핏 보면 단호박 떡처럼 생기기도 했는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미치도록 달아!


인도 스윗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것도 정말 미치도록 답니다...
빵처럼 푹신푹신한 게 아니라, 설탕을 겹겹이 쌓아놓은 것처럼 파삭거려요.
두 입까진 호기심에 먹었지만, 나머지는 봉인.

아마 저걸 매일 먹으면 1년 내에 당뇨병에 걸릴 것 같습니다.







야채 샌드위치


평범한 야채 샌드위치입니다. 내용물은 단연 부실.
그래도 케챂 뿌려먹으면 나름 먹을만해요.








코스메뉴들


나름 2AC와 3AC의 코스메뉴가 쭉 쓰여 있습니다.
1AC는 뭔가 나오는 음식이 다른 모양이죠?
나중에 한번 탈 기회가 있으면 라즈다니 1AC도 리뷰를 해 봐야겠군요 ㅋㅋ







열차는 하염없이 가고.....

표 체크


차장 아저씨가 와서 표를 체크하고 갑니다.
참고로 라즈다니 2A는 입구에 있는 직원들이 정말 철저하게 외부인의 출입을 막아요.
그래서 승객이나 직원 외에는 아무도 안 들어옴;;;

그래서인지 여기선 가방을 쇠사슬로 묶는 사람도 없네요.








조금 후 직원이 오더니

차를 놓고 갑니다.

커피 오어 티?


커피와 티 중 뭘 마시겠냐기에, 커피를 주문했더니 보온병과 봉투를 하나 줍니다.
안을 보면 커피가루와 프림, 설탕이 들어 있는 간단한 구성







믹스커피 스멜~


평범한 믹스커피 스멜이지만, 나름 먹을만 합니다.







신문도 줌


저녁시간이 가까워지자 신문을 나눠줍니다.
외국인이라고 영어 신문을 하나 주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네요.








애피타이저?


저녁 시간. 애피타이저인지 뭔지가 하나 나옵니다.







버터와 후추, 소금

브레드 스틱


아마도 브레드 스틱을 버터에 찍어먹으라는 것 같아요.







꺼내서

냠!


딱딱한 브레드스틱 버터에 찍어먹는 맛이 나....야 정상인데
어찌된 게 브레드스틱에서 카레향이 납니다 ㅋㅋㅋㅋ

아 역시 인도는 날 배신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









뭔가의 스프


브레드스틱과 함께 먹으라고 스프도 주는데, 맛없어요.
전분 탄 물에 가래침 뱉어놓은 듯한 맛
한입 먹고 남김.









식사 등장


식사에 앞서 Veg와 NonVeg를 물어보길래, 당연히 NonVeg로 주문할......까 했는데
왠지 논베지라고 해 봐야 닭고기 몇 점 들어있을게 뻔해서
호기심에 한번 베지테리안 메뉴를 주문해 봤습니다.








오픈!


커리 두 종류와 밥, 짜파티, 요거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밥과 짜파티


밥은 야채를 넣고 지은 풀라오(Pulao) 형태로 나옵니다.
볶음밥이라기엔 조금 간이 약하고, 비리야니도 아닌... 야채밥?
검색해보니 우리에게 익숙한 표기로는 필라프라고 하네요. 그냥 야채밥 맞습니다 ㅋㅋㅋ

짜파티는 두 장이 나오는데, 돌돌 말아져 있는게 귀엽네요.








달 커리


녹두콩을 넣어 만든 달 커리하고






빠니르 마살라


인도 치즈인 빠니르가 들어간 마살라가 나옵니다.
논베지 커리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는데, 제 주변사람들 전부 베지테리언 식사를 해서;;;
(이슬람쪽 외국인 관광객이더군요)








피클과 요거트


인도식 피클(제 취향은 아님)과 요거트도 나옵니다.
나름 인도식 식사에서 갖출 건 다 갖췄어요







후식은 아이스크림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앞에서 몇개 남았는지, 직원이 저에게 원모어? 라고 물어보길래 냉큼 두개 받음 ㅋㅋ







딸기!


연한 딸기맛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옆자리 아저씨


독실한 이슬람교도인지, 저녁시간이 되자 메카를 향해 절을 하는 옆자리 아저씨.
양탄자까지 깔고 있는 게, 이동 중임에도 꽤나 제대로 의식을 치루는 듯.








다음날 아침


저녁을 먹은 후에는 에어컨이 빵빵한 객실에서 이불을 덮고 푹 잤습니다.
아침식사 시간이 되자 크로켓과 오믈렛 중 하나를 선택하하길래 크로켓을 선택합니다.







크로켓......


분명 난 크로켓 달라고 했어.
크로켓 달라고 했다구......







빵도 함께


식빵 두 장과 과일잼, 버터 등도 나와서 나름 배불리 먹었습니다.







직원들


라즈다니 기차는 승무원들이 계속 뭔가를 챙겨주는데,
그래서인지 종점쯤 가면 팁을 걷으러 다닙니다.
줘도 되도 안 줘도 되는데, 대부분 주는 분위기에요.

게다가, 여기 타는 사람들 전부 부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10루피짜리는 없고, 전부 100, 500루피짜리 지폐를 줍니다.
저도 어쨌든 100루피짜리 지폐로 화답.








델리역 도착


놀랍게도, 제가 탄 라즈다니 기차는 도착 예상시간을 10분이나 앞당겨 델리에 도착헀습니다.
인도에서 이런 적은 처음이네요....


참고로 뭄바이는 새벽에도 25도가 넘고, 낮에는 37도까지 올라갔는데,
델리의 아침 기온은 9도입니다. 낮에는 27도까지 올라가긴 하지만 꽤나 쌀쌀해요.
같은 인도임에도 확연히 날씨가 다르니, 인도가 얼마나 넓은 나라인지 짐작이 갑니다.




그렇게, 이번 인도여행의 시발점이자 마지막 종착역인 델리에 다다랐습니다.
델리에서 4박을 한 후, 상하이를 거쳐 집에 가는걸로 이번 여행도 마무리되겠군요.

아무쪼록, 델리에서 제 2015 인도여행 마지막 열정을 불살라보도록 하겠습니다!!!
먹방의 열정을 말이죠!!!!!!!!!!!!!!!!!!!!!!!!!

by 종화 | 2015/10/31 21:25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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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요금에 포함되어 있는 식사이긴 하지만, 꽤나 먹음직스럽습니다.다만 2시간 간격으로 계속 먹을 걸 주면... 정말로 사육당하는 느낌...(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60554) 델리-상하이 기내식 새벽에 출발해 상하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아무리 봐도 새벽 시간인데 기내식을 주는 건 너무하잖아....ㅠㅠ 인도 발 ... more

Commented at 2015/10/31 21: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5/10/31 22:14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santalinus at 2015/10/31 21:54
이왕이면 뱅기만큼 혹은 뱅기보다 비싼 1A 타보지 그러셨어요.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종화 at 2015/10/31 22:15
왠지 1A 음식은 접시에 담겨 나올 것 같기도 하고...ㅋ
나중에 언젠가 한 번 정도는 타 보고 싶기도 합니다 ㅋㅋ
Commented by santalinus at 2015/10/31 22:58
접시에 담겨 나올 것 같은게 아니라...자기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5/10/31 21:57
단호박떡 같아 보이는거 소운파프티인가 그거일거에요. 달긴 단데 맛들리면.... ㅎㅎㅎ
Commented by 종화 at 2015/10/31 22:15
제가 단걸 많이 못 먹는 체질이라 ㅋㅋ 혀가 아파요ㅠㅠ
Commented by santalinus at 2015/10/31 23:03
델리의 저렴한 맛집 소개합니다. 1. JNU 근처의 메즈반 https://www.zomato.com/ncr/mezbaan-restaurant-jnu-new-delhi 여기서 아프가니 치킨 시키면 후회 안해요.

2. JNU 캠퍼스 안의 무갈 다바 https://www.zomato.com/ncr/mughal-darbar-jnu-new-delhi 무갈라이 요리는 대부분 괜찮게 합니다.

3. Majnu ka tilla 근처 티벳탄 꼴로니 에 가시면 Himalayan restaurant라고 있는데 웬만한 티벳요리는 다 맛있게 합니다. 덴뚝과 뚝바, 칠리 비프도 좋지만 씨즐러 종류 추천이요. 참고로 여기 팅모(꽃빵)는 무지하게 큽니다. 지하철 Vidhan Sabha 역이나 Vishwavidayalaya(비쉬와비댤레)에서 오토릭샤타면 40~50루피 거리입니다.

4. 비싼 식당을 가시려면 사켓 셀렉트시티워크 백화점(말비야 나가르 역에서 오토릭샤타고 30~40루피 거리) 안에 있는 뻔자비 그릴 추천합니다. Hard Rock cafe도 괜찮아요. JNU후문 근처에 있는 Ambience와 DLF, Emporio 백화점.안에도 비싸고 맛있는 식당 많아요. 출국 직전 남아있는 루피 다 쓰시려면 함 가보셔요...여기 있는 식당 중 제가 좋아하는 곳은 The Big chill, Chili's, Nando's , Mamagoto 입니다. 코넛 플레이스 가셔서 Side Wok(중국요리)가셔도 맛있습니다. Amber(뻔잡 요리는 여기가 최고. 까불리 난은 꼭꼭꼭!), Volga, Kwality, Sagar Ratna도 좋습니다. Connut place 랑 식당이름 치면 구글에 다 위치 나옵니다.
Commented by 종화 at 2015/10/31 23:17
ㅠㅠ 인도 다녀오기 전에 이 정보를 봤어야 했는데...ㅋㅋ
사실 델리에서는 무한도전 나온 식당들을 성지순례(?)하느라 의외로 여기저기 가질 못했네요~ 그래도 티벳탄 꼴로니에 있는 식당은 한번 갔으니 곧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하루이야기 at 2015/11/10 15:02
이야.. 저런기차가 있따니 신기하네요.
15시간만에 주파라니.. 그리고 늦지도 않아!!!
2800루피라..
Commented by 종화 at 2015/11/10 20:57
심지어 10분 빨리 도착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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