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커리 인도여행기] 72일차 (1), 델리메트로와 꾸뜹미나르

공포의 델리메트로 마스코트



간밤에 묵은 블룸룸즈 호텔의 잠자리는 정말이니 너무나도 편안하더군요.
커튼을 치고 자서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늦잠을 자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덧 10시 40분......

참고로 이 호텔은 정시마다 셔틀버스(호텔-뉴델리 기차역-뉴델리 메트로역-코넛플레이스)를 운영하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씻고 나오니 벌써 11시 10분이더군요.
결국 그냥 걸어서 델리역을 지나 메트로를 타기로 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델리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꾸뜹 미나르!!!






뉴델리 기차역


뉴델리 지하철역은 기차역 건너편에 있는데요,
거기로 가려면 일단 뉴델리 기차역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기차역에 들어와서 계단을 올라가면...






이정표


오른쪽에 메트로&공항철도 역 방향 출구가 있어요.
이쪽으로 가면 육교 비슷한 출구전용 통로로 나갈 수 있습니다.




뉴델리 메트로역


뉴델리 메트로역은 정말 오래간만에 와 봅니다.
인도 첫 날, 공항에서 E양을 만나 대기하다가 첫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여행 말미가 되어 이걸 찍고 있네요...







꾸뜹미나르 행 열차는 1번 플랫폼


꾸뜹미나르는 나름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고, 열차 종점이기도 합니다.
1번 플랫폼으로 가서 꾸뜹미나르 행 전철을 탑시다.







델리 메트로 토큰


델리 메트로 토큰에도 꾸뜹미나르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쯤되면 델리의 마스코트?







델리메트로 마스코트녀.....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길,
뭔가 서 있길래 가서 보니 델리메트로 마스코트녀 동상입니다......

그런데.....







씨익




뭐야 이거!!




얼굴 무서워!!!!!







무임승차를 하면 씨익 하고 나타나서

 
인도 5천년의 요가 기공으로


살해할 것 같이 생겼어!!!!









아... 안정됐다...


무시무시한 델리메트로녀를 뒤로 한 채 전철에 올라탑니다.
참고로 델리메트로는 탈 떄마다 소지품 검사를 해야 하기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요.









지하철 내부


지하철 내부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비교해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사진을 보니 오른쪽 체크무늬 아저씨의 손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설마 소매치기....중인 건 아니겠죠?
그것도 아니면 설마........ 성추ㅎ......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뭔가 보인다!


꾸뜹미나르 역이 가까워지자, 멀리서도 뭔가 보입니다!
얼핏 보면 송전탑처럼 생기기도 했지만, 저게 송전탑이 아니라는 건 애초부터 알고 있는걸!




꾸뜹미나르 역 도착


꾸뜹미나르 유적이 있는 꾸뜹미나르 역에 도착했습니다.
종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서 있는 릭샤들


꾸뜹미나르 지하철역에서 유적까지는 약 1.5킬로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가이드북에서는 오토릭샤를 합승으로 이용한다고 쓰여 있는데,
우째 합승할만한 사람들도 하나 없네요....

저기 앉아 있는 릭샤꾼은 1킬로 조금 더 되는 거리임에도 100루피를 부르고 있고,
심지어 어떤 놈은 10루피에 데려가준다고 하면서 대신 자기가 소개하는 가게에 들르자고-_-

짜증나서 그냥 걷기로 합니다. 먼 거리도 아니니까요.







걷는 것도 재밌구만


초행길이라 생각보다 멀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제 느린 걸음으로도 25분쯤 걸으니 꾸뜹미나르 유적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보인다!


여기가 바로 꾸뜹 미나르 유적군 입구.
아직 입장 전이지만, 높은 승전탑이 한 눈에 올려다보입니다.

하지만 저 탑의 진정한 매력은 안에 들어가야 알 수 있어요







매점


생각해 보니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마침 매점이 보이길래 뭐라도 좀 사먹기로 합니다.







스프링 롤


무난무난해 보이는 스프링 롤을 시켰더니, 볶음면이 안에 들어있네요.
그 자리에서 만드는 음식에 비해서는 맛이 훨씬 덜하긴 했지만,
이런 곳에서 파는 음식 특유의 쌈마이 맛이라는게 또 매력적이죠 ㅋㅋㅋ







이놈의 표


인도 내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이놈의 외국인용 표!!!
여태껏 인도 여행하면서 아그라의 타지마할, 코나락의 황금사원에서 이 표를 샀던 기억이 나는군요.
현지인은 10루피지만 외국인은 250루피 주고 들어가라~!








입장


어쨌든 비싼 돈을 주고 꾸뜹미나르 유적군에 들어갑니다.
아랍권이나 동남아 사람들은 인도인인척 하고 10루피짜리 표 사서 들어가도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저는 어딜 봐도 외국인이니;;;







승전탑


사실 꾸뜹 미나르에 오는 이유 중 90%가 바로 저 승전탑 구경 떄문이니
저기부터 가도록 하겠습니다.







오오... 꽤 큰데...???

으음...?? 생각보다 더 큰데...??

헐..?


멀리서부터 보일 때부터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정말로 조그마한 빌딩 수준인데, 이걸 지금으로부터 800년도 더 전에 지었다니....







높아!!

바로 밑에서는 꼭대기가 안 보임

문양들


가이드북에 쓰여있는 탑의 기원을 슬쩍 보니,
1193년에 델리 술탄국의 첫 군주인 웃 딘 에이백이라는 아저씨가 세운 승전탑이라고 합니다.

1982년까지는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하지만,
압사 사고가 계속 일어난 탓에 지금은 내부로 통하는 출입문을 봉쇄...ㅠ








여기가 출입문


차라리 부분유료화로 관리인 세워서 들어갈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생각보다 부실하게 잠겨 있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ㅋㅋㅋ







승전탑을 뒤로 하고

오파츠 기둥으로


두 번째 볼거리는 바로 오파츠라고 불리는 철 기둥입니다.
약 4세기 경에 제작되었다는 쇠기둥인데, 철 함량이 99.99%라고 하네요.
현대 과학기술로도 이 수준의 철은 주조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아마 가능할걸요?

이게 고대 미스테리인 오파츠로 불리는 까닭은,
1500년 이상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녹이 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합니다만








녹 아녀??


아무리 봐도 살짝 붉은게 녹슨것 같은데...
뭐, 이런건 괜히 의문 가지면 지는 겁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보고 나와야죠 ㅋㅋ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란 돌더미


쇠기둥을 보고 난 후에는 마지막 볼거리를 찾아 갑니다.
바로 저 멀리 보이는 커다란 돌더미가 그 주인공!






엄청 큼


이 돌더미에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난 전설따위 믿지 않지만요.


이 돌더미의 이름은 알라이 미나르입니다.
알라이 웃 딘이라는 왕이 꾸뜹미나르보다 훨씬 웅장한 탑을 만들겠다고 지은 건데요
겨우 1층이 완성되었을 때 암살당하는 바람에 이것만 남겨졌다고 하네요.

참고로 1층 뿐이지만, 규모는 꾸뜹미나르 1층보다 훨씬 큽니다.
만약 이게 완공되었다면 꾸뜹미나르는 그야말로 듣보잡 탑이 되었겠죠?








불쌍한 탑


아마도 외벽은 나중에 다듬으려고 저렇게 지어놓은 것 같은데......
하다못해 3~4층까지만 지어졌어도 좋았을 것을!







이름 모를 유적들


꾸뜹미나르 유적군 주변에는 이름 모를 유적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 건물들도 최소 몇백 년은 넘은 곳들일텐데,
그냥 사람들이 막 뛰어노는 장소로 방치되고 있네요=_=








유적군을 나와

릭샤를 타고 역으로 이동


볼건 다 봤으니, 쿨하게 릭샤를 타고 역으로 이동합니다.
다행히도 역에서 여기까지 사람 태우고 온 릭샤왈라가 있길래, 30루피에 역까지 왔네요.







다시 메트로를 탑니다


두 번째 목적지는 티벳탄 콜로니입니다.
나라를 잃은 티벳 사람들은 인도 곳곳에 모여 살고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곳이 망명정부와 달라이 라마가 있는 맥그로드 간즈,
그리고 인도 전역에 흩어진 티벳탄 콜로니 중 가장 규모가 큰 델리 티벳탄 콜로니입니다.

티벳탄 콜로니로 가기 위해서는 델리메트로 비단 사바 역으로 가서 릭샤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에
일단 메트로를 탑니다








덜컹덜컹~


토요일이긴 하지만, 워낙 외곽 지역이라 그런지 메트로는 한가합니다.
그러고 보니 델리 메트로를 타면서 서 있었던 적이 거의 없는 듯?






비단사바역 도착


티베탄 콜로니가 있는 비단사바 역에 도착했습니다.
왠지 이 역에선 비단을 사봐야 할 것 같네요

깔깔깔 유머러스하기도 하셔라







지하철 선로


왠지 지하철 선로를 바라보고 있으니, 어릴 적 살던 합정역 2호선 승강장이 생각나네요.
듣기로는 델리 메트로를 만들 때 한국 현대로템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메트로에서 왠지 한국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 가끔 납니다






한국 아닙니다


아무리 봐도 한국처럼 생긴 개찰구를 지나 비단 사바 역 바깥으로 나갑니다.
티베탄 콜로니에는 먹을 게 그리 많다던데... 흐흐흐




(티베탄 콜로니 먹방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by 종화 | 2015/11/01 23:30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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