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커리 인도여행기] 75일차 (1), 거리의 이발사와 중국인 헤어

어느새 인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더 있고 싶어도 있지 못하네요.

마지막 날이라고는 해도, 내일 새벽 2시반 비행기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통째로 빕니다.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푹 쉬면서 지인들 선물이나 사 보도록 해요.







파하르간즈 사뜨얌 카페


평범한 아침식사


아침은 평범하게, 토스트와 오믈렛, 잼, 버터, 콜라로 때웁니다.
이제 이런 아침을 먹는 날도 오늘이 마지막이겠죠?
집에선 아침으로 밥이나 과일, 요거트를 먹으니...







RK 아쉬람 역


아침을 먹은 후에는 빠하르간즈 끝부분에 있는 RK 아쉬람 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탑니다
시간도 남고 해서, 델리메트로를 타고 이동 중에 얼핏 본 메트로 뮤지엄에 가볼까 해요.
마침 2정거장밖에 안 떨어져 있기에, 그냥 산책 삼아 고고싱!
(파오후 쿰척쿰척 철덕철덕한 이웃블로거 R님 선물도 살 겸)







델리 메트로 뮤지엄


메트로 노선도마다 큼지막하게 광고를 하길래 뭔가 커다란 건물이라도 지어놓았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파텔 촉 역 역사 내 유휴공간을 이용한 전시장이더군요....
따로 입장도 필요없고, 플랫폼과 개찰구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냥 이런 거 몇 개 있음


참고로 델리메트로 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인데,
이 메트로 뮤지엄 역시 역사 내에 있기에 사진촬영이 안 됩니다;;;;

그나마 한 장 몰래 찍은게 이거네요
근데 정말 볼거 없습니다. 적어도 일반인 눈에는 지루함 그 자체.
철덕분들 눈에는 뭔가 달라 보이려나요...??








철덕용품 구입


국내 철덕이라면 흔히 구할 수 없을 법한, 델리메트로 물품들을 몇개 삽니다.
섬찟한 미소의 마스코트 캐릭터와는 달리, 예쁜 아가씨가 물건을 파네요.
사진집과 역장 넥타이, 열쇠고리 등을 사서 R모님에게 줬는데, 리뷰 포스팅도 안 해...
상처받았다








역 바깥


나름 메트로 뮤지엄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초라하지만....








릭샤 타고 숙소로 복귀


한국에 들어가기 전, 깔끔하게 하고 가려고 일단 숙소로 향합니다.
아침에 나오는 길에, 숙소 건너편에 있는 미용실을 봤거든요.
인도까지 왔으니, 머리 한 번 정도는 깎아 봐야죠.








미용실


전 분명히 예쁘게 깎아달라고 말했는데
조금 후...

전 90년대 후반 중국인 스포츠 머리가 되었습니다.








안돼....


참고로 이때부터 전 중국인 취급을 받게 됩니다.
안 그래도 중국인 신흥 부호처럼 생겼다는 소리 자주 듣는데,
그런걸 다 덮을만큼 큰 사건(?)이 공항에서 하나 터지죠 ㅋㅋ








한국돈 환전해주는 곳


빠하르간즈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돈도 다루는 곳이 있군요.
아마 한국과 인도를 통틀어 원화-루피 환전을 취급하는 곳은 세 손가락 안에 꼽을 겁니다.







그렇게 걸어다니다 발견한 것은...

거리의 이발사... 인데....


빠하르간즈 거리를 느긋하게 산책하던 중,
거리의 이발사를 발견했습니다.

인도에서 거리에 의자와 탁자, 거울 놓고 장사하는 이발사는 꽤나 흔한 풍경이지만
저 장소와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익습니다.....
바로.....







이 아저씨임!!!!


제가 수십 번이나 돌려 본, 무한도전 인도편에 나온 바로 그 아저씨입니다!
시장에서 기념품 사오기 내기에서 진 노홍철-정준하가 벌칙을 수행했는데,
그 중 면도하기 벌칙에 걸린 노홍철이 바로 이 자리에서 이 아저씨에게 수염을 깎였죠
(그래도 전체 라인은 유지했지만)


의식하고 찾아다닌 건 아닌데, 정말 우연히 찾아냈습니다!






그대로야!!!


7~8년이 지났는데, 아저씨의 모습이 그대로입니다.
비록 의자와 거울은 조금 바뀌었지만, 저 나무 아래 설치된 탁자도 그대로네요~

비록 요즘에는 인도도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 비해 한 자리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인도가 더욱 정겨운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 방문인데도 되게 많이 만나본 아저씨 같음 ㅋㅋㅋㅋ)


차라리 여기서 머리를 잘랐으면 중국인처럼 되진 않았을 지도 모르는데...







골목길


이제는 익숙한, 소가 다니는 골목길을 지나갑니다.
정말 아무 목적 없이 산책중이므로, 뭐가 나올지 기대됨







맛있어 보이는 가게 발견!


빠하르간즈 메인 바자르에서 조금 옆으로 들어간 곳.
뭔가 맛있어 보이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란주 엔터프라이스!
왠지 가게 이름도 무한도전틱하지 않나요?
(무한도전에 김란주 작가님이 있죠... 무에타이 하는...ㅋㅋㅋ)


참고로 여긴 무한도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냥 동네 패스트푸드집입니다 ㅋㅋㅋㅋㅋ








메뉴판


딱히 메뉴판 볼 것도 없이, 벽에 사진들이 쫙 걸려 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치킨들이 맛있어 보여 시키려는데, 치킨은 1시간 걸린다네요?
그래서 그냥 빨리 될 것 같은 스프링롤과 모모 주문.







네팔


아마도 네팔계 인도인이 운영하는 곳 같습니다.
네팔이나 티벳 음식 맛있어요







스프링 롤 등장


조금(20분정도) 기다리니 스프링 롤이 나왔습니다.
볶은 양파가 듬뿍 들어가고, 파도 들어가서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이네요.

그런데, 우째 모모는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옆을 슬쩍 보니(주방이 오픈식임), 주방에선 아무 일도 안 해요...
아마도 주문을 까먹은 듯......

뭐, 모모를 꼭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 그냥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계산할때도 아무 말 없는 걸 보니, 정말로 주문 누락인듯 ㅋㅋ







숙소 복귀


그렇게 빠하르간즈에서의 마지막 산책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어느덧 어둑어둑...
이제 저녁 먹고, 여행 초반에 델리에서 많은 도움을 줬던 C형 만나고,
자정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것만 남았네요.

by 종화 | 2015/11/06 02:03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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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iarap at 2015/11/06 15:51
벌써 마지막 날이라니ㅠㅠ
Commented by 종화 at 2015/11/06 18:49
그러게요ㅠㅠ 이미 2월에 끝낸 여행을 지금 와서 늘릴 수도 없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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