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2일
인도먹방 (4) 난 말고도 다양한 인도 식사빵의 세계
인도먹방도 어느새 4편째.
이번 주제는 빵입니다.
그 중에서도 식사빵을 다뤄 볼까 해요
(디저트빵은 나중에 따로...)
인도 빵으로 가장 유명한건 역시 난(Nann)이죠.
넓직하고 얇은 빵을 쭉쭉 찢어서 커리에 찍어 먹는 바로 그 빵!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빵을 떠올려 보면 언뜻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뭐, 실제로도 난을 비롯한 커리 찍어먹는 빵이 대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그래도 인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굉장~히 다양한 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델리 인디아클럽 버터난
인도에 처음 발을 디딘 날,
C형과 J양과 함께 첫 끼니를 해결하러 간 빠하르간즈 인디아 클럽.
버터 치킨과 함께 먹은 버터 난입니다.
사실 이걸 먹을 때까지만 해도 인도다! 하는 느낌이 안 들었어요.
한국의 수많은 인도커리집에서 먹는 바로 그 맛이 나기 때문;;;
한국 내 인도커리집들이 본토 맛을 잘 재현한다는 걸 알게 되어서 뿌듯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거칠고(?) 향 팍팍 들어간(?) 인도 로컬 빵을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42784)
우다이뿌르 갈릭난/치즈난
우다이푸르에서 거북이 패밀리와 마지막(일줄 알았던) 식사 때 먹은 갈릭난과 치즈난.
작디쉬 만디르 근처에 있는 맥심 카페에서 커리들과 함께 시켜 먹은 빵인데
조금 더... 뭐랄까... 거칠게 구워진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ㅋ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6239)
델리 내셔널 레스토랑 버터난
여행 말미쯤 오자 좀 더 로컬적인 난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무한도전 식당 중 하나인 내셔널 레스토랑에서 먹은 버터 난
쭉쭉 잡아늘여서 탄두리에 턱 하니 붙여 구워내는, 그야말로 로컬 푸드죠
가격도 쌉니다. 여행자 식당에서 조신하게 구워내는 난의 절반 정도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60817)
아그라 싯다르타 호텔 플레인 난
아그라에서 2박을 한 싯다르타 호텔 식당에서 먹은 플레인 난
이쯤 되면 얼핏 난처럼 생기지 않았죠.
정제가 덜 된 밀가루를 발효 과정 없이 그대로 구워내는, 짜파티와 비슷한 모양새.
사실 인도 곳곳을 돌아다녀 보면, 난과 짜파티를 혼용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이라고 했는데 짜파티 같은 음식이 나온다거나,
탄두리가 아닌 팬에 구운 난이 나오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어떤 가게에선 '짜파티와 난의 차이는 크기다!!!' 라고 주장하기도 ㅋㅋ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45001)
뿌리 와일드그래스 난
뿌리에서 꽃게 커리와 함께 먹은 버터 난.
역시 한국에서 먹은 것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대략적으로 한국 인도요리집에서 먹는 난의 맛은
난 하나 가격이 30~40루피쯤 하는 중고급 레스토랑과 비슷하더군요.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017)
우다이푸르 내추럴 뷰에서 먹는 베지 쁘라타
다음은 쁘라타라는 빵입니다.
난이나 짜파티가 화덕이나 기름기 없는 팬에 구워낸다면,
쁘라타는 부침개처럼 기름 살짝 두르고 지져내는 스타일.
반죽이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서, 사이에 야채나 양념이 된 감자 등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다이푸르 내추럴 뷰 레스토랑에서 먹은 베지 쁘라타는 야채가 들어 있더군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맛있어요!!
(같이 나오는 요구르트는 찍어 먹어도 되고, 따로 먹어도 됨)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5941)
아그라 싯다르타 호텔, 알루 쁘라타
이건 아그라에서 먹은 알루 쁘라타입니다.
쁘라타의 경우 커리를 찍어먹는다기 보다는 단품으로 많이 먹는데,
그래서인지 아침을 쁘라타 한 장으로 해결하기도 하더군요.
쫄깃한 부침개 같기도 하고, 중국의 딴삥이 생각나기도 하고...
옆에 놓인 것은 인도식 피클인 처트니인데, 무지 시고 맵고 짭니다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45001)
바라나시 로컬 식당 짜파티
짜파티나 난을 굽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그냥 팬에 구워내거나, 인도식 오븐인 탄두리 벽에 붙여 구워내는 두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팬에 굽는 게 쉽고 싸지만, 맛은 떨어지죠.
그래도 이 바라나시 로컬 식당에서는 짜파티를 일일히 화덕에 구워냅니다.
갓 구운 짜파티의 맛은 구운지 5분쯤 지난 난보다 훨씬 맛있죠.
그래서 인도인들도 짜파티는 잔뜩 시키지 않고, 식사를 하면서 한두 장씩 주문합니다.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6932)
뿌리, 플레인 팬케잌
위 사진은 아무리 봐도 부침개 같지만, 팬케잌입니다.
바로 인도식 팬케잌이죠...
인도에선 팬케잌을 주문하면, 십중팔구는 이런 크레페 같은 게 나옵니다.
듣기로는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라고 하는데...
아무튼 이대로 썰어 먹기도 하고, 안에 내용물을 채워 돌돌 말아 먹기도 하죠.
위 사진은 플레인 팬케잌이라 그대로 먹습니다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8167)
바라나시, 참치 팬케잌
위 사진은 팬케잌의 식사형 버전입니다.
바라나시 오픈 핸드 카페에서 먹은 참치 팬케잌.
크레페 반죽 안에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를 넣고 돌돌돌 말았죠.
(피가 조금 두껍긴 하지만)
한마디로 참치 크레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외에도 과일이나 초코 등을 뿌린 다양한 크레페 메뉴가 있는데
그건 다음에 이어질 달달한 빵 특집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6932)
델리, 시르말
카림 호텔에서 먹은 시르말(Sheermal)이라는 빵입니다.
난과 비슷한 빵이지만, 물 대신 설탕과 우유, 사프란을 넣어 반죽해 맛이 부드럽고 달아요.
난에 비해 다소 두껍고 딱딱하고 단 맛이 있어서 그냥 뜯어먹기 좋긴 하지만,
다른 커리와 함께 먹기엔 맛이 충돌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뜯어먹었습니다 ㅋㅋㅋ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60948)
디우, 베지 햄버거와 베지 핫도그, 베지 피자
디우 버스터미널 앞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먹은 베지 햄버거/핫도그/피자입니다.
내용물이 빈약한 대신 잘게 썬 치즈를 듬뿍 올린 것이 특징.
베지 메뉴이기 때문에 패티나 소시지가 없고, 대신 야채 크로켓이 들어 있습니다.
듬뿍 깎아올린 치즈와 따듯한 빵이 어우러져 상당히 맛있었다는 후문
제가 먹은 건 핫도그인데,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네요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9982)
디우, 피자
디우의 유명 아이스크림 집 <람 비제이>에서 먹은 피자입니다.
역시 베지터블 메뉴(살라미처럼 생긴 건 토마토).
나름 이탈리아 스타일을 시켰는데도 토마토 소스가 발라져 있지 않고,
도우가 너무 두껍습니다.
그래서 케챂 듬뿍 발라 억지로 먹었네요.
갓 구운 피자인데도 불구하고 저렴한 피자빵(공장제) 먹는 기분까지 들었던.....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59768)
델리, 깔초네
델리 블룸룸즈 호텔 1층 카페에서 먹은 치킨 깔초네입니다.
나름 큼지막한 데다, 안에 들어있는 수제 토마토 소스와 치킨 패티도 인상적.
사실 이 날 저녁에는 카림 레스토랑에서 엄청난 폭식을 하고 왔지만,
호텔 공용공간에서 어떤 외국인들이 도미노 피자를 먹고 있길래
그들에게 지기 싫은 기분(?)에 충동적으로 시켜 먹은 건데 맛있더군요.
가격은 살~짝 비쌌지만 납득할 수준.
(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60948)
인도에서 먹은 빵 종류가 하도 많아서 둘로 나눕니다
다음편에는 달달한 빵 위주로 다뤄보도록 하죠
# by | 2015/11/22 21:08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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