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야! 스리랑카 콩고기 <랑카소이(LankaSoy)>




이태원에서 사 온 네 번째 동남아 푸드는 스리랑카에서 건너온 랑카소이입니다.
(사실 스리랑카쯤 되면 동남아시아도 아니긴 하지만)

처음엔 건과류나 과자인 줄 알고 유심히 봤는데, SOYA PROTEIN이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바로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콩고기!!
인도에서 콩고기로 만든 돈까스를 먹어본 적이 있고
채식부페 비슷한 곳에서 콩으로 만든 불고기를 먹어본 적도 있지만
스리랑카식 콩고기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도전!







제품 포장


제품 겉포장만 보면 뭔가 굉장히 불안하게 생겼습니다.
처음에 저게 과자나 견과류라고 착각한 제 심정이 이해가 가시나요?

요리하고 나면 뭔가 커리 비슷한 느낌으로 완성되는 듯?








제품/영양정보


전체 중량은 90g, 그 중 단백질이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트륨도 없고, 지방도 거의 없고, 탄수화물이 약간 들어 있네요.
이쯤 되면 그냥 고기... 중에서도 닭가슴살에 가까울 정도...








자... 그럼 오픈해 보겠습니다......












펑!














대참사


맙소사......
힘을 팍! 주고 봉지를 오픈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약하네요;;;
사방으로 내용물이 튀어나가버린.....
에구에구.....









내용물 확대샷


사방으로 튄 내용물을 어찌저찌 긁어모아 봤습니다.
뭔가... 좋게 보면 코코볼 나쁘게 보면 개밥같이 생겼네요...

일단 이걸 물에 살짝 불리거나, 한번 데쳐야 합니다.








데침!!!


물에 넣고 끓이니... 뭔가 사료같은 느낌이 납니다
조그맣던 알갱이들이 수분을 흡수해 급격하게 불어나네요...
대략 5분쯤 삶은 뒤 찬 물에 헹구면 완성!!!








완성샷


삶아낸 콩고기를 찬 물에 헹궜더니, 뭔가 몽글몽글한 것이 생겼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쫄깃한 모양이 아니라 살짝 당황;;;

얼핏 보면 짜파게티에 들어가는 콩고기를 20배쯤 뻥튀기 해 놓은 것 같군요
(이때부터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고......)







볶아 보았다


일단 그대로 먹긴 좀 그러니 굴소스와 양파, 다진마늘 등을 넣고 볶아 봅시다.
딱히 물을 넣은 기억은 없는데, 콩고기에서 물이 자꾸 나와요ㅠㅠ
그도 그럴 것이, 건조되어 바싹 말라있던 걸 물로 억지로 불려 놓은 셈이니....








완성


콩고기 볶음(1/2)과 곤약밥, 약간의 밑반찬으로 밥상 세팅 완료!!!
왠지 콩고기라기 보다는 어묵조림 같은 느낌이 나는데요?







콩고기 확대샷


자세히 보고 있자면 미트볼 같은 느낌도 나고, 어묵 같은 느낌도 납니다.
그보다는 훨씬 스펀지 같은 느낌이라 조금 이질감이 들지만......








그럼 한 입!!!


방금 해서 따끈따끈한 곤약밥 위에
알맞게 볶아진 콩고기 두 점을 올리고 한 입 먹어보겠습니다.




그 맛은....????








밑반찬아... 고마워.....


가장 먼저 든 소감은... 밑반찬에게 감사하고픈 마음이 생기더군요.
호래기 젓갈과 달래간장이 없었다면 아마 전 밥을 못 먹었을 거에요......



일단, 우리가(혹은 나만?) 기대했던 콩고기의 쫄깃한 식감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스펀지 같은 느낌이에요......
짜파게티에 들어가는 콩고기보다도 훨씬 흐물흐물 합니다.

너무 오래 삶았나...? 물에 불리기만 했어야 했나...?




게다가 볶음요리를 해 봐도 고기 안에서 자꾸 물이 스며나오는 탓에
아무리 볶아도 양념이 겉돈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먹고 나니 접시에 국물이 흥건하더군요....

그러길래 너무 오래 삶았나...?? 물에 불리기만 했어야 했나...?





게다가... 더욱이 큰 난국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두 개 더 있다!!!!!!!


네... 두 개나 더 있습니다....

이건 분명히 맛있을거라면서...
위에서 먹은 플레인 맛 외에도 오징어 맛, 치킨 맛까지 두 개를 더 사왔어요...
.......














이 콩고기 맛있게 먹는 법...
아시는 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y 종화 | 2016/01/27 19:33 | 다이어트식단 | 트랙백 | 핑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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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at 2016/02/05 12:49

... 얼마 전, 스리랑카에서 건너온 콩고기 '랑카소이'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67966)아직 그 제품이 두 개나 남아 있어서 마저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랑카소이 오징어 맛!!! 지난번에 먹은 콩고기가 플레인이었다면, 이번엔 무려 오 ... more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6/01/27 19:41
어흑... 저거는 아니지만 한때 채식요리에 관심이 있어서 콩단백(저거랑 거의 같습니다.)으로 요리를 해 본적이 있었어요.

결과는...

'맛없어~!'

지금 제 실력으로도 맛있게 만들수 없겠더라구요.

저거 그나마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면... 불린 후 분말이나 액상육수를 약간 넣어 무친 후, 표면에 녹말가루를 발라두었다가 기름에 지지는 식으로 조리하면 그나마 좀 먹을만할듯 합니다.
- 식용유대신 라드의 힘을 빌려보는것도!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7 21:22
에엑....?? 늄님도 맛있게 만드는 게 불가능하면 전 어떡하죠...??? 튀기면... 튀기면 다 맛있어지니까... 튀기면......
Commented by ㅡㅡ at 2016/01/27 22:21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그냥 라면을 끓이세요 쓰레기통으로 ㄱ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7 23:00
어허...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시간낭비라니요!
Commented by Riarap at 2016/01/27 23:50
겉보기엔 탱글탱글 쫄깃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영 아닌가 보군요...
역시 고기는 콩으로 만든 것 말고 진짜를 먹어야!!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8 00:59
겉보기도 구멍이 숭숭 뜷린게 약간 불안하긴 했습니다 ㅋ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6/01/28 00:16
아예 처음부터 육수나 조림 국물에 넣어 불리면 어떨까요
그리고나서 기름과 설탕으로 만든 시럽에 굴려서
겉이 바삭하게 코팅해주거나
가루류 묻혀서 튀겨버려요ㅎㅎ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8 00:59
시럽에 굴리거나 튀겨버리면... 굳이 열량 낮은 콩고기를 먹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ㅋㅋ
Commented by LondonFog at 2016/01/28 14:09
흑흑... 전 11년동안 비건 생활을 했는데요, TVP 얘네들은 뭘해도 맛이 없는거 같아요. 제가 해본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은 vegan sloppy joes 를 해먹는 거예요. 레서피 인터넷 검색 하시면 찾으시겠지만 원하신다면 스캔해 보내드리겠습니다.

칠리는 비건이 아닌 요즘에도 TVP 넣어 만들게 되네요 (남은 tvp 다 처리 하느라...)칠리 만들기에는 알갱이가 너무 큰데요, 작게 무수면 그만이겠죠.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8 17:13
TVP가 이런 콩고기를 말하는 건가요?? 어떻게 해도 맛이 없다니...ㅠㅠ
vegan sloppy joes 검색하니까 뭔가 소스에 범벅해 먹어야 하는 것 같은데... 어쨌던 뭔가 한번 요리를 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LondonFog at 2016/01/29 07:13
네, 콩고기 Textured Vegetable Protein 질깃질깃한(?) 채식 단백질, TVP라고 하는데 별짓을 다 해봤는데도 걍....
'우쒸, 차라리 콩을 먹겠다!' 하게 되는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소스에 범벅하니 소스 맛으로 먹었네요. 하하...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9 14:17
소스 범벅하면 콩도 맛있는데 말이죠ㅋㅋㅋ (사실 완두콩 같은건 그냥 쪄먹어도 좋은데)
Commented by Organic at 2016/01/31 14:09
늄님 말씀대로 라드에 볶아먹거나 아니면 간장 설탕 가쓰오부시 국물에 담가서 일본풍이 강하게 먹으면 그나마 유부 느낌도 나고 괜찮을거에요!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31 20:09
오호... 유부라... 뭔가 국물 건더기로 응용해 볼까요! (다이어트중이라 라드에 볶긴 죄책감이...ㅋㅋ)
Commented by 아햏햏 at 2022/04/01 00:24
지나가다가 보고 갑니다. 걍 저거 단품만 뜨거운 물에 불리고 나서 미원 살짝 뿌린 뒤 고기양념 끼얹어 먹으면 '간식'으로 먹을만은 합디다. 저걸 반찬으로 먹는 건 새우깡으로 새우탕 끓였다며 밥이랑 먹는다는 느낌에 가까운 것 같아요. 술안주로 시도할 경우 술 기운과 저 맛에 빡쳐서 욜라뽕따이 옹박옹박 하면서 다 집어던져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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