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맛 라면! 싱가폴 국민음식 <락사(Laksa)>





왠지 요즘들어 제 블로그가 동남아 수입제품 리뷰관처럼 변한 느낌이 들지만...
이태원에서 사 온 음식들이 다 떨어질 때까지 수입식품 리뷰는 계속됩니다ㅋㅋ

이번에 먹어 본 제품은 싱가폴의 유명한 국수요리인 락사입니다.
예전에 회사 바로 옆에 싱가폴 요리집이 잠깐 영업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이 음식의 존재를 알았죠.
"이국적인 코코넛밀크 향이 강한 국수요리로, 한 번 드셔본 분들만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같은 경고문구가 적혀 있었거든요 ㅋㅋㅋ

비록 그 가게는 제가 가기 전에 없어지고 말았지만...
코코넛밀크 향이 강한 락샤라는 면요리에 대한 기억만은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았는데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었네요







락사


패키지샷입니다.
겉보기만으로는 딱히 이상해 보이지 않는 면 요리가 인쇄되어 있군요.
라면 제품답지 않게 꽤나 묵직한데, 그 이유는 뒤에.....

락사라는게 면 요리 이름인지, 이 브랜드 제품을 통칭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꽤나 기대가 됩니다.
(검색해보니 요리명이군요!)







조리법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스프 두 종류를 끓인 후, 면을 넣고 7분간 더 끓이면 완성.








오픈샷


내용물은 동그랗게 말아져 나온 면 블럭과 스프 두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스프가 굉장히 크고 아름다운데요,
하나는 분말형, 하나는 과립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분말 스프 투하


물을 끓인 후(싱크대가 지저분한 건 김을 구웠기 때문입니다)
먼저 만만해 보이는 분말 스프를 넣습니다.

처음엔 뭔가 매콤한 스프일 줄 알았는데...
코코넛 밀크의 탈지분유 버전이더군요....
끓이자 마자 물이 코코넛 밀크가 되면서 달콤한 향을 화악......
(사실 이때부터 뭔가 약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과립 스프 투하


다음으로는 과립 형태의 액상스프를 투하...해 보는데
우째 된장 같은게 나옵니다???

흰색 코코넛밀크 수프에 된장같은 과립수프가 혼합되니...
색은 주홍빛으로 물들어가지... 위에 불길한 빨간 기름이 둥둥 뜨지....
냄새 역시 여태껏 전혀 맡아 보지 못 한 신기한 향이 나고 있고...
하하하하하...... 이거야!! 이런 신박한 제품을 원했다구!!!








면 투하


면을 넣고 7분간 더 끓입니다.
유탕면이 아니고, 면발이 파스타 수준으로 두꺼운 편이라 좀 오래 삶는 듯

그래도 면을 넣고 오래 끓이다 보니 뭔가 냄새가 익숙해지는 느낌도 들고
가득 떠 있던 붉은 기름들도 가지런히 퍼져서 먹기 좋게 변하네요








완성!!!


드디어 싱가폴 코코넛 라면, 락사가 완성되었습니다!!!
새우나 고기 등의 건더기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없으니 패스!

평소 고수를 즐기지는 않지만,
왠지 이런 음식엔 고수 몇 조각 뿌리고 싶기도 하네요.







접사


일단 면은 파스타 면에 가까운 중면입니다.
적당히 쫄깃하면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식감...

참고로 면 사이사이에 있는 건 액상스프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건더기들.....








한입샷


자, 그럼!
가장 궁금했던 맛을 볼까요??
코코넛 밀크와 매콤함이 섞인 이 국물의 맛은.....










마... 맛있어!!!!





사실 끓일 때만 해도 굉장히 불안했는데,
이거 무지 맛있습니다!!!



코코넛 밀크와 매운 소스의 조합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는데
마치 라면에 우유나 치즈 넣고 끓이는 것 같은 적당한 익숙함이네요!

거기다 된장인줄 알았던 소스에는 각종 건어물로 추정되는 건더기가 들어 있어
(아마도 건새우 같긴 한데...)
마치 XO장을 넣은 면 먹는 느낌도 듭니다.
작은 건어물 건더기들이 면과 어우러져 쫄깃하니 씹히는 식감도 붸뤼 굿!








가뿐히 완식


맛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완식 샷.
아무래도 이거... 몇개 더 사와야겠어요.

치즈나 우유 넣은 라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것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추천!!!






아아... 오랜만에 낯설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기분이 좋군요



by 종화 | 2016/01/28 14:01 | 하루세끼 식사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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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폭식대마왕은 언제나 즐겁다♪♪.. at 2017/04/20 22:34

... 무려 락사맛!락사는 싱가폴 등 동남아에서 먹을 수 있는 코코넛 밀크를 넣은 면요리로, 예전에 싱가폴 락사를 한 번 먹어보고 반한 적이 있습니다(관련 포스팅: http://jong31.egloos.com/3168018) 사실 이 컵누들은 예전 나고야 여행 때 한국으로 사온 적이 있었는데집에 놔뒀더니 저 없을 때 엄마가 맛있게 드셔버려서 눈물을 삼키며 못 먹었던 추억 ... more

Commented by 안가인 at 2016/01/28 16:19
락사에는 새우, 어묵 (새우/게/생선/오징어), 튀긴 shallot slices, 반숙 계란, 두부피, 그리고 숙주 나물이 어울립니다. 아내가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혼자일때는 종화님처럼 Prima Taste를 이용합니다. 인도 여행기 잘 보았읍니다.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8 17:14
처음 먹어보는거라 일단 레시피대로만 조리했는데, 계란이나 숙주 같은건 구하기도 쉽고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나중에 싱가폴 갈 일이 있으면 제대로 된 락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ㅋ
Commented by sogo at 2016/01/28 18:04
동남아 수입제품 리뷰 블로그 대환영입니다!
미미라니 다행입니다. 저런 건 대개 뭔가 한구석이 이상하기 마련인데(도주
보고 있자니 태국식 카레가 땡기네요... 근일 내에 한번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9 00:37
정말 제 입맛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스며드는 맛이었어요!!! 태국식 카레도 참 좋죠ㅠㅠ
Commented by 사비 at 2016/01/28 19:41
저 싱가폴에서 락사 처음 먹고 폴인럽했는데(제 친구는 적응 못하고 질색했지만요) 한국 오니까 파는데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ㅠㅠ 혹시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9 00:37
이태원 수입식품매장 세 곳을 방문했는데, 정확히 어디서 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포린 마켓과 그 근처 매장들을 뒤져 보면 구석에 보일 겁니다!
Commented by kyuwoo at 2016/01/29 00:44
락사! 진짜 맛있죠! 워낙 락사를 좋아하는데 태국갔다가 발견하고 6봉지 사와서 아껴먹었는데 이태원에서도 파는군요! 주말에 갔다와야겠어요. 참! 숙주를 넣으시려면 국물 양 조절하셔야하구요. 숙주를 욕심껏 넣었더니 물이 많이 생겨 싱거워지더라구요. 고수와는 환상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태국산 어장 좀 넣고 고춧가루 조금 첨가해 먹는데 강추!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29 12:01
숙주는 물이 많이 생기죠ㅋ 참고해야겠어요~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16/01/30 19:52
옛날에 집에서 만들었다가 욕먹은적이 있었죠. 뭐 저랑 제 동생은 맛나게 잘 먹었지만요.(나이드신 분들은 코코넛 밀크와 동남아 향신료가 섞인 향에 약하시더라구요 ㅎㅎㅎ)
Commented by 종화 at 2016/01/30 20:16
일단 나이드신 분들은 코코넛밀크 섞인 국물이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시죠ㅋㅋ 국물은 오로지 얼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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