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먹방] 곱창라멘이라고? <라멘 야도가리야>

일본에선 술 먹고 난 후에 라멘으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관광왔다가 징역 살 순 없으니 저희도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






라멘 야도가리아


일찍이 눈여겨 봐뒀던 라멘 야도가리아.
전날 저녁 방문했던 데바사키 전문점 '세계의 야마짱' 건물 1층에 있는 라멘집입니다.

사실 여기 말고 골목 안에 있는 엄청나게 허름한 라멘집을 가려고 했는데
손님도 별로 없고, 가게도 지저분해 보이고, 맛도 없어 보여서 보류.
허름하다고 다 맛있는게 아니니까요.








고기고기함


전반적으로 이 라멘집의 컨셉은 고기고기함인것 같습니다.
라멘 종류만 15가지에 달하고, 그 중에는 저렇게 고기고기한 메뉴도 많네요.
저는 맨 위에 있는 1240엔짜리 왕고기 라멘(정식명칭 아님)을 먹기로 결정.
역시 라멘은 차슈멘이죠!!!








자판기


메뉴가 워낙 많은 집이다 보니 자판기도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맨 위 대표메뉴에는 사진이 붙어 있지만, 아래쪽 메뉴들은 뭐가 뭔지 모를 지경.
역시 일어능력자 여친님의 힘을 빌어 주문을 완료합니다.








앉음


가게 테이블 대부분은 바 좌석.
한켠에 테이블도 몇 개 있긴 하더군요.

주방이 굉장히 넓어서, 주방만으로 가게 하나 정도는 나올 듯하더군요.
이쯤 돼야 저렇게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라멘을 내놓을 수 있는 건가요?









만화책


일부 라멘집에서는 라멘에 집중하라고 독서나 수다를 금지시키는 경우도 있다던데
이 집은 편하게 먹으라고 아예 만화책을 비치해뒀습니다.
제가 아는 만화도 몇 권 있었지만, 일본어라 포기.








주방


정말 넓은 주방에선 총 4명의 스태프가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인도 혹은 파키스탄에서 온 듯한 아르바이트생이었는데요
한쪽에서 열심히 고기 토핑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넌센스....









맥주가 나왔다


1차에서 술이 조금 부족했던 여친님을 위해 비-루를 한 병 시켰습니다.
어.... 그런데....??







야마짱 술잔?


술잔에 야마짱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어....? 아무리 야마짱 건물 1층이라지만 술잔까지 가져다 쓸 리는 없는데......

뭔가 있구나 하고 주변을 잘 살펴보니







아앗


스태프가 입고 있는 티셔츠 뒤에 라멘을 들고 있는 야마짱 캐릭터가!!!!

그렇습니다. 저희가 온 라멘 야도가리야는 야마짱에서 낸 라멘 전문점이었던 것!!!
야마짱 정말 대단하네요. 전국에 지점을 내고 나고야 전역 편의점과 기념품점에 관련 물품을 공급하는 것에 이어서
이제는 라멘집까지 진출하다니......

어쨌든 야마짱에서 하는 라멘가게라는 사실을 알고 나자 묘한 신뢰감이 생깁니다.
분명 여기 라멘은 맛있을거야.... 라는?








나왔다!!!


조금 기다리자 저희가 시킨 라멘 두 그릇이 나왔습니다.
왼쪽은 제가 시킨 트리플 왕고기 라멘(가칭)
오른쪽은 여친님이 시킨 미소라멘입니다.






미소라멘


미소라멘을 좋아하는 여친님이 먹은 미소라멘.
어제 혼고테이 라멘에서도 미소라멘을 시키더니, 오늘로 2일째 연속입니다.
진한 돈코츠에 미소를 풀어서 굉장히 농후한 맛이 나더군요.







트리플 왕고기 라멘


제가 시킨, 비주얼만으로도 모든 것을 압도하는 트리플 왕고기 라멘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따뜻해지지 않나요?








두툼한 삼겹살 차슈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샤브샤브

진하게 조려진 된장소스 곱창


트리플 왕고기 라멘에는, 위에 나열한 세 가지 토핑이 한꺼번에 들어갑니다.
삼겹살 차슈는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고
샤브샤브 돼지고기는 적당한 씹는 맛을 주며 사라지고
된장소스에 조려가며 구운 돼지곱창은 국물과 함께 먹으면 라멘 전체의 맛을 더욱 깊게 해 주며 액센트를 주네요.

돼지비계가 떠 있는 진한 돈코츠 육수에 고기고기한 건더기까지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라멘 한 그릇 먹었을 뿐인데 고깃집 다녀온 듯한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고기고기한 라멘을 찾는다면 단연 추천!!!








괴악한 메뉴 발견


나오는 길에 본 괴악한 메뉴.
아마도 고수 라멘인 것 같은데(아닌가?). 라멘 위에 수북히 쌓인 초록풀이 인상적입니다.
저건 라멘계에서도 호불호가 최고로 갈릴 듯......




이렇게 나고야 이틀째 먹방을 마무리했습니다.
아무리 폭식대마왕이라고 해도 하룻동안 이 정도의 음식을 먹으면 지쳐 쓰러집니다ㅋ

그렇게 이야기는 몇 번 안 남은 나고야 먹방 3일차로 이어집니다.

by 종화 | 2016/12/22 12:47 | 곤니찌와 일본 먹방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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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stStarlight at 2016/12/22 13:18
오,,, 고기면.. 나고야 음식간은 어떤가요? 후쿠오카는 너무 짠맛이 강하더라구요.. :)
Commented by 종화 at 2016/12/22 17:44
나고야도 짭니다ㅋㅋ 일본에서 음식간 약한 곳이 어딜까요ㅠ 전 짠맛 좋아하니 다행;;;
Commented by 은이 at 2016/12/22 13:48
트리플 왕고기..좋군요 +_+ 헑헑..!!
Commented by 종화 at 2016/12/22 17:44
정작 면은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Commented by boooookr at 2016/12/22 20:17
비주얼이 대박이네요... 저는 고기고기 라멘보다도 미소라멘에 더 침이 고입니다. 국물이 진짜 맛있어보여요...
Commented by 종화 at 2016/12/22 21:11
미소라멘 국물도 맛있었어요! 사실 배부른 상태에서 고기고기 먹다 보니 조금 힘들던;;;;;;
Commented by 스카라드 at 2019/06/26 10:07
기름기가 넘쳐나는 일본 라면이에요.
Commented by 종화 at 2019/06/29 18:13
그 기름기가 간혹 먹으면 좋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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