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안다만] 71일차, 콜카타의 남대문 시장 <뉴 마켓>

오늘은 목요일입니다.
목요일은 마더하우스 봉사활동이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죠.
고작 3일 봉사활동을 갔는데, 꽤나 신적·심적으로 지쳐 있었는지, 정말 꿀과 같은 늦잠을 즐겼습니다
역시 사람은 하루 10시간은 자 줘야 한다니까요!?






아침 거리


9시쯤 느지막히 일어나서 밍기적거리다, 10시가 다 돼서 밖으로 나와 봤습니다.
간밤에는 에어컨이 너무 세게 틀어져 있어서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잤는데, 밖으로 나오니 40도를 넘는 더위가 덮쳐 오네요ㅋㅋ
에어컨 방 내부와 외부 기온차가 20도는 족히 나는 것 같아요.







사원(?)


뭔가 시바신 등의 종교적 무엇인가를 모시는 길거리 사원 비슷한 건데
우째 노점처럼 어떤 아저씨 한 명이 지키고 앉아 있네요.
헌금 장사인가....??








블루스카이


오늘 아침 겸 점심은 블루스카이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엊그제 가 본 결과 깔끔하고 시원하고 인터넷 잘 되고 음식도 맛있었기에....






커드+파인애플


왠지 바라나시에서 먹던 무슬리+커드가 생각나서 시켜본 커드+파인애플.
단맛 없는 탱글탱글한 요거트와 파인애플을 같이 먹는 음식입니다.
가격은 65루피. 무시무시한 양에 비하면 싸네요







베지 그릴 샌드위치


아무래도 아점이기 때문에 커드 하나만으로 때우긴 좀 뭐해서 시켜 본 그릴 샌드위치.
얼마 전 먹은 N.V.스토어의 그릴 샌드위치가 생각나서 시켜본건데, 너무 빈약하네요ㅠ
아무리 야채 샌드위치라고는 하지만 토마토와 오이가 전부라니!!
양파와 피망 정도는 들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ㅠㅠ

뭐 케챂 찍어 먹으니 그냥 먹을만하긴 했습니다만, 역시 그릴 샌드위치는 N.V.스토어에서 먹는걸로!







뉴 마켓으로!!


밥을 먹고 난 후에는 서더 스트리트 뒷편에 있는 뉴 마켓으로 향합니다.
뉴 마켓은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같은 거대한 시장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2014년 크리스마스 때 잠깐 둘러본 이후 첫 재방문입니다.

참고로 1달쯤 후에 콜카타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그 때 살 선물들을 뉴 마켓에서 파는지 알아보는 것이 오늘의 주 목적입니다






아저씨 만남


뉴 마켓으로 가는 길, 어제 같이 밥을 먹었던 아저씨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아침부터 박물관이나 빅토리아 메모리얼 등에 들렀다 이제 막 들어오는 길이라고 하시네요.
전 콜카타에서 머문 지 5일째임에도 그런 데 안 가봤는데(결국 끝까지 안 감)...







호그 마켓


뉴 마켓 내에는 커~다란 건물들이 몇 개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인 호그 마켓입니다.
목표 같은 것 없이 그냥 아이쇼핑 하러 온 것이니만큼, 여유롭게 둘러보도록 하죠








가게들


건물 안은 나름 깨끗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옷도 팔고, 가방도 팔고...
왠지 정말로 동대문이나 남대문쪽 상가들이 생각나는 분위기에요







고양이~


어느 가게 앞에 앉아 있던 고양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인도사람들 성향 중에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동물을 사랑한다는 점입니다.
닭 빼고 거의 대부분의 동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웬만해선 동물을 학대하거나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인지 이 고양이도 여유롭게 앉아 놀 수 있는 거겠죠?







골목골목


이쪽은 가게들이 몰려 있는 곳의 뒷골목입니다.
딱히 사람이 다니거나 하진 않네요






과자 골목

각종 과자들


돌아다니다 보니 과자류를 파는 골목이 나왔습니다.
좀 둘러보고 맛있어 보이는 과자가 있으면 나중에 한국 갈 때 사갈 생각도 했습니다만,
왠지 우리나라 남대문이나 동묘앞에 가면 천원에 3개꼴로 팔 만한 싸구려 과자들이라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또다시 뒷골목

쌀 파는 곳


여긴 쌀가게인듯 합니다.
우리나라 쌀과 매우 다르게 생긴 길쭉~한 쌀들을 파네요.
개인적으로 한국쌀보다 이런 인디카 쌀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ㅋ







대로변


마켓 건물을 벗어나 다시 대로변으로 나왔습니다.
주변에 있는 붉은 벽돌 건물들이 전부 커다란 마켓들이에요.







공중다리


걷다 보니, 건물과 건물을 잇는 공중다리 같은 게 보입니다.
저기 올라가 보고 싶네요







1층 상가도로

음식점

통...로?


공중다리가 있는 상가건물의 1층 풍경입니다.
외국인이라곤 1도 없을만한 로컬식 풍경이 묘하게 정겹네요







공중다리 앞


저 다리에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공중다리 바로 아래까지 와 봤습니다.
대충 이 근처에 계단이라던가 입구 같은게 있을 법도 한데......







여긴 아니고......

반대쪽에는.....

빙고!!


다리 밑에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보니, 눈에 안 띄는 조그마한 계단이 나옵니다!
여기로 올라가면 공중다리쪽이 나오겠죠?
건물 안쪽엔 대체 뭐가 있을지도 궁금하고.....








오래된 복도


대충 봐도 40~50년은 돼 보이는 건물 복도입니다.
옛날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건물들 몇 개 있었던 걸로 아는데, 요즘도 있으려나요?







다리 등장!!!


그렇게 계단을 두 층 올라가니, 꿈에도 그리던(!?) 공중다리에 도달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별 거 없네요ㅋㅋㅋㅋ







좌우 풍경


다리 위에서 여기저기를 돌아보니, 길게 이어져 있는 상가들이 보입니다.
딱히 건물 안에도 별로 볼 게 없었기에, 내려가서 다른 상가나 들어가 보기로!!







뉴 마켓


여기도 뉴 마켓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쇼핑센터입니다.
지하를 포함해 대략 4~5층으로 이뤄진, 나름 복함상가죠

참고로 여긴 입구에 각종 삐끼들이 득실대는데요,
대부분 상가를 안내해준다고 하고 돈을 받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가이드북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고, 작년에도 겪었던 사항이기에 이번에도 삐끼들은 가볍게 물리치고 홀로 구경 시작!







마켓 내부

옷가게들


층마다 파는 물품의 종류가 다른데, 2~3층으로 가면 각종 옷을 많이 팝니다.
한국에서 입을 알라딘바지나 몇 개 더 사려고 했는데, 바라나시나 델리에서 100~200에 파는 옷을 여기선 300~400에 팔더군요.
딱히 품질이 더 좋아보이지도 않아 여기서의 쇼핑은 보류합니다.







안녕~


생각보다 볼 게 없는 뉴 마켓 건물을 뒤로 한 채 다른 시장 구경하러 갑니다.
여기 뒤쪽으로는 영화관 거리도 있는데, 거긴 나중에 구경가기로 하죠






얼음


얼음 상인들이 보입니다.
커다란 얼음을 별도의 포장 없이 막 운반하는 게 딱 봐도 비위생적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가끔 저런 얼음을 사서 라씨라던가 음료 같은데 막 넣는 가게들이 있다는 것!!!

그래서 라씨 먹고 배탈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도에선 얼음 먹을 때마다 주의할 것!!







고기 시장


저 안쪽은 고기류를 파는 곳입니다.
고기라고 해 봐야 거의 대부분이 닭과 생선이지만요.

한여름 고기시장쪽을 지나가려니 구리구리한 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게다가 바닥에 팔뚝만한 쥐들이 돌아다니는 게, 무슨 <바람의나라> 쥐굴에 온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꽃 시장


생화는 아니고, 조화를 파는 꽃 시장입니다.
제게 조그마한 낭만이 있었다면 꽃이라도 한 송이 사서 가방에 꽃고 다녔을텐데
아쉽게도 저는 낭만보다는 맛있는 음식에 환장하는 식신이라;;;







구경 끝!!!


그렇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후, 구경을 끝내고 서더 스트리트로 돌아갑니다.
오래된 높은 건물들의 외관이 인상적이네요







호텔 로비


40도가 넘는 바깥을 두 시간 넘게 돌아다녔더니, 지쳐버렸습니다.
물 한 잔을 마시며 호텔 로비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으니, 아까 만낫던 한국인 아저씨와 또 재회!

아직 점심을 안 드셨다고 해서 같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타즈 식당


제 단골집인 타즈 식당에 가서,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시켜 드렸어요.
달 프라이, 달 수프, 머튼 카사, 샐러드, 밥까지.
나름 만족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ㅋㅋ







중식 먹으러


아저씨와 헤어져 잠시 숙소로 돌아와 노트북에 핸드폰 백업을 시키며 좀 쉬었습니다.
얼마 전 네팔에서 핸드폰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이후로 백업을 자주 시키게 되더군요ㅋㅋㅋ

그렇게 실내에서 1시간쯤 놀다 보니 어느새 4시가 다 돼서 저녁 먹으러 간 곳은 어제 못 간 길거리 중식집.







스위트 사워 치킨


많은 메뉴 중에서 100루피쯤 하는 '스위트 사워 치킨'이라는 게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그래도 뭔가 탕수육 비슷한게 나올 줄 알았는데, 닭가슴살 양파 볶음 비슷한게 나오네요...
심지어 양도 적어!!!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긴 이런 요리류보다는 볶음면 종류가 맛있다고 하더군요;;;
실패다 오늘은!!!






망고 라씨


중식집 바로 옆의 라씨집에서 시켜 본 망고 라씨입니다만
이 역시 물을 잔뜩 탄 듯 묽은 맛이 영 별로였습니다.

서더 스트리트쪽 노점들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좋질 않은 느낌이네요








늦은 오후의 서더 스트리트

떠나는 아저씨


망고 라씨까지 다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 아저씨는 가방을 메고 떠나시네요.
바라나시행 기차를 타러 하우라 역으로 가시길래, 택시 잡는 곳을 설명해드리고 떠나보내드렸습니다.
따로 같이 여기저기 다니진 않았지만 나름 2일동안 좋은 말상대가 됐는데, 이별이네요

참고로 이 날 아저씨는 역에서 기차의 4시간 연착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애도를...






탄산수+콜라

밤이 됐다



아저씨를 떠나보낸 후, 샤워를 한 뒤 탄산수에 콜라 타 먹으며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 봉사활동을 가야 하므로, 일찍 자야죠.
(라고는 했지만 노트북으로 영화 보느라 11시도 넘어서 잔 듯;;;)

쉬는 날, 별로 한 것 없이 아이쇼핑만 했지만 왠지 하루가 가득 찬 것 같습니다ㅋ

by 종화 | 2017/05/07 15:10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jong31.egloos.com/tb/320078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