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안다만] 83일차, 해변가 어촌 마을 산책

기상


오늘 아침도 활기차게 일어났습니다!!!
비록 덥지만!!
새벽 최저온도가 33도인데다 습도는 80%가 넘는 곳이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 끝에서 다리 끝까지 개운해지는 이 기분은 한국에선 느낄 수 없어요







주방


주방으로 가 보니, 아저씨가 오늘도 망고 먹을거냐며 망고를 꺼내십니다
아... 어제 먹어서 괜찮아요ㅋ
(그리 맛있진 않은 것 같고..)







망고들


아직 5월 초. 본격적인 망고철이긴 한데...
어째 아저씨가 골라 오신 이 망고들은 조금씩 덜 익었네요.
인도 서부가 망고의 메카라던데, 여긴 동부...
저 망고 자체가 별로 맛이 없는 종인지, 덜 익었는지는 몰라도 뿌리에서 망고는 패스하기로!!








밖으로 나와

허니비 카페로


오늘도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하러 허니비 카페로 갑니다.
정말이지, 허니비 카페 없었으면 40도를 넘는 뿌리의 폭염을 어떻게 이겨냈을지 모르겠네요







물타먹는 커피

화이트 롤


오늘도 역시 물 타 먹는 커피 한 잔과 화이트롤(그냥 피케빵)을 시켜 놓고 앉아 놉니다
그러다 보면 훌쩍 2시가 다 돼버리죠.

아무리 생각해도 허니비 카페의 점심 영업시간은 너무 짧은 듯......
3시간이 뭐야ㅠㅠ






점심 리벤지


아무래도 커피와 빵만으로는 식사가 되지 않아, 돌아와서 점심을 다시 먹습니다.
밥 대신 먹는 러시안 샐러드 더블 사이즈와 칠리 치킨이 오늘의 점심 메뉴에요!!








칠리 치킨


깐풍기 혹은 매운 양념치킨의 맛이 나는 Z호텔 칠리 치킨.
양이 막 많지는 않지만 가격도 100루피 정도밖에 안 하니까,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기가 들어갔다고 배가 꽤 차네요 ㅎㅎ







맑은 하늘


아직 더위가 가시지는 않았지만, 대략 4시쯤 되니 아까보단 덜 덥습니다.
대략 42도 정도?
42도를 덜 덥다고 표현할 수 있는 제 자신이 참 신기해지네요.


슬슬 뿌리를 떠날 날도 이틀밖에 안 남았으니
오늘은 뿌리 곳곳을 탐험하고 오기로 합니다.
이제 가면 또 언제 올지 모르는 뿌리니까요







고양이


호텔을 나가는 길, 아직 아기티를 다 못 벗은 듯한 고양이 발견!
사람에게 큰 경계심은 없지만, 그렇다고 앵겨붙진 않는 모습이에요.

인도 사람들은 대부분의 동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동물을 괴롭히지 않는데
(물론 예외도 많지만)
그래서인지 동물들이 인간을 크게 두려워하진 않는 느낌입니다.







가라데? 태권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도중 발견한 가라데인지 태권도를 가르쳐 주는 도장 간판.
왠지 발차기 각도가 태권도라기 보다는 가라데 같죠?
아님 말구요ㅋㅋ







석상 가게


돌로 각종 조각을 깎아서 파는 가게인 것 같은데, 심히 괴기스럽습니다.
밤에 보면 3초 내에 오줌 지릴 자신 있다!!!!







큰 호텔


2014년도에 왔을 때 한창 공사 중이던 호텔 터에는 엄청나게 고급스러운 궁전형 호텔이 들어섰습니다.
얘기를 들어 보면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뿌리에는 Z호텔 외에 호텔이라고 부를 만한 숙박업소가 없었다는데, 최근 들어 개발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저도 10년 후쯤 와보면 지금 알고 있는 뿌리의 모습을 찾아보지 못하게 되겠죠?








와인 샵


술 파는 와인 샵입니다.
그러고 보니 뿌리의 술값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굳이 여기서 술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촌 마을로


걷다 보니 발길이 향하는 곳은 동네 위쪽에 있는 어촌 마을입니다.
아무래도 사람 많은 관광지보다는 이런 로컬 동네 구경하는 게 취향이기도 하니까요
누가 어촌 아니랄까봐 마을 입구 대로변에도 배가 서 있네요ㅋ







골목길로


해변가로 향하는 골목길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로컬 마을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이쪽은 시멘트로 발라놓은 나름 고급(?) 집들이지만......







오두막


조금만 들어가도 짚으로 지붕을 엮어 놓은 집들이 나옵니다.
마당에는 닭이 병아리를 데리고 돌아다니고, 개가 짖고 있고...
그야말로 어촌의 시골마을 같은 느낌이에요








동네 아이들


산책 도중 만난 동네 아이들입니다.
인도에서 외국인을 만난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얘네들도 조금 관심을 보이더니 이내 손을 내미네요.
용돈이라도 좀 쥐어달라는 건데......

재밌었던 점은, 얘네가 요구하는 건 인도 전역에서 들을 수 있는 '플리즈 10루피!' 가 아니라 '1루피'라는 겁니다.
참고로 1루피는 한국 돈으로 18원......

요즘엔 인도 물가도 올라서 1루피로 할 수 있는 건 고작 사탕 하나 사먹을 수밖에 없는데
아직까지 순박한 동네인 것 같아서 마침 주머니에 있던 1~2루피짜리 서너개를 하나씩 쥐어 줬네요.




구걸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들은 돈 쥐어주면 더 달라고 달려드는데
얘네는 그냥 동네 아이들인지라 동전 좀 주니까 신나서 구멍가게로 달려갑니다ㅋ








해변


마을 앞 해변에는 비닐쓰레기가 잔뜩입니다.
치우는 사람도 없는지;;







바다를 바라보는 소년


슬슬 호텔쪽으로 돌아가려고 해변을 거닐던 중 발견한 소년.
뱃머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꽤나 낭만적이네요







여길 지나가야 해


돌아가는 길에는 해변가 길을 택했는데, 배가 빼곡히 들어차 있어서 꽤나 바닷가쪽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 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밀려온 파도에 젖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파도가 오는 것을 보고 바지를 최대한 높이 걷어올린 터라 빨래는 안 해도 되겠네요
그냥 호텔 가서 신발하고 발만 씻어주면 되겠어







Z호텔

발등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 발을 씻고 나니 어느덧 해가 졌습니다.
80일 넘게 인도와 네팔을 돌아다닌 제 발등은 까맣게 탔군요.
쪼리 끈을 따라 덜 탄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지금은 다시 돌아왔어요 ㅋㅋ)







저녁밥


산책을 하고 왔더니 배고파져서 저녁밥을 조금 시켰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빠니르!!!







포테이토 샐러드


포테이토 샐러드라는게 있어서 시켜 봤는데,
감자를 얇게 썰어 삶은 후 마요네즈 약간과 소금후추를 더한 음식이더군요.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달랐지만, 커리와 함께 먹긴 좋았습니다ㅋ







빠니르 마살라


인도 치즈인 빠니르를 넣고 만든 커리, 빠니르 마살라.
Z호텔의 빠니르 마살라는 빠니르를 살짝 튀겨 넣어서 쫀득한 맛이 일품입니다






빠니르 파코라


빠니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빠니르 파코라.
케챂이나 커리에 찍어 먹으면 꽤나 맛있어요.
물론 빠니르 특성 상 쭉 늘어나진 않고, 살짝 두부튀김 같은 감촉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치즈인지라 농후한 맛이 두부와는 다릅니다!!!



내일 모레 뿌리를 떠나 다시 콜카타로 돌아갈 예정이니, 사실상 내일이 뿌리에서 온전히 보내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별다른 일정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즐기다 가도록 하죠ㅋ

by 종화 | 2017/07/03 10:05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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