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안다만] 84일차, 뿌리 야시장은 번쩍번쩍

아침


어젯밤엔 특히 더웠네요.
평소에도 덥긴 하지만, 찬물샤워를 세 번이나 해야 할 정도로 푹푹 찌더군요;;
밤 온도는 일단은 30도 정도였는데, 아마 그 이상 됐을 겁니다. 체감상....

그래서인지 평소면 8~9시쯤 일어나는데, 오늘은 10시도 넘어 일어났음!!








초우초우


오늘은 처음 보는 초우초우라는 요리를 먹어 봤습니다.
닭고기와 피망, 껍질콩, 양배추와 당근 등이 잔뜩 들어간 중국식 면 볶음이네요.
아침이라기보다는 점심에 별식으로 먹기 적당한 음식 같아요








허니비 카페로~


오늘도 왠지 더우니 허니비 카페로 갑니다.
날씨가 맑지 않고 살짝 꾸물꾸물한 것이 비라도 올 것 같네요.
그럼 좀 시원해지려나...??







아이스 커피



오늘의 점심은 아이스커피와 빵입니다.
여기 빵은 묘하게 그리운 맛이 나요.
화이트번도 살짝 달달하고, 바나나 파운드케잌도 진짜 바나나 맛이 나고...

그냥 제 안의 빵돌이가 깨어났을수도 있는데
별것 아닌 빵이 입안에서 살살 녹더군요ㅠㅠ
다이어트만 아니었다면 화이트번 10개 단위로 먹었을거야ㅠㅠ







치토스


빵을 다 먹고는 심심해서 옆 가게에서 사온 치토스를 먹습니다.
인도는 치토스도 막 야채피클 맛이나 마살라 맛 등이 있는데, 이건 그냥 일반 치토스맛...
마살라 과자는... 아무리 향신료를 좋아하는 저라도 비추합니다







비 왔음


허니비 카페의 점심영업이 끝나고, 밖으로 나와보니 비가 한바탕 쏟아진 모양입니다.
조용한 카페 안에서 무한도전 보며 놀았더니 비 오는 줄도 몰랐네요ㅋㅋ

하지만 비가 왔다고 해서 시원해지는 건 아니고, 더 끈적끈적해질 뿐;;;
으아.....








모기향


돌아오는 길에는 때마침 다 떨어져가는 전자모기향 액료를 사왔습니다.
모기 많은 해안 동네에선 전자모기향을 24시간 틀어주지 않으면 모기 잔뜩 물려요!

다행히도 이 굿나이트 전자모기향 덕분에 인도 여행 내내 모기에 물린 횟수는 손에 꼽습니다ㅋㅋ








다시 외출


간밤에 잠을 설쳐서인지, 조금 졸려서 낮잠을 한숨 자고 일어났습니다.
일어나 보니 벌써 5시가 다 된 시간!
저녁을 7시쯤 먹기로 하고 미리 주문을 해 놓은 후 잠시 바깥 산책을 나왔습니다

동네를 걷고 있는데, 뭔가 맛있어 보이는 집을 발견!
피자와 케이크를 파는 곳 같군요!!







다양한 빵과 디저트

그리고 초코파이


들어가 보니 다양한 빵과 디저트, 과자류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왜 전 뿌리에 두 번씩이나 장기체류를 해놓고 이런 집을 몰랐던거죠?







스윗도 팜


인도의 디저트가게답게, 케잌집이지만 인도식 스윗도 팝니다.
이런 종류의 스윗(라스굴라인가?)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니 오늘은 패스








케이크


일단 케이크를 한 조각 시켜 봤습니다.
색색의 젤리(?) 잼(?)이 사이사이에 박혀 있고, 식물성 크림이 살짝 발라져 있는 옛날 케잌.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케잌은 대부분 이런 느낌이었죠.
그래서 전 느끼하다는 이유로 케잌을 싫어했을 뿐이고....
하지만 지금은 이런 케잌도 나름 좋네요ㅋㅋ







초코라바


한쪽에는 왠지 초코가 뿜뿜할 것 같은 '초코라바'라는 디저트가 있습니다.
왠지 맛있어 보이길래 이것도 하나 주문!







초코가 뿜뿜


인도식 디저트는 겉보기와 속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도 이건 인도디저트가 아니라서인지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 났습니다.
퐁당 오 쇼콜라 같이 초코가 뿜뿜하는 빵이었네요.

아 맛있어....
내 속의 빵빵게이지가 빵빵하게 채워지는 것 같아......







해가 져 감


디저트를 먹고 나니 해가 져 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뿌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니만큼, 바닷가에서 열리는 즉석 어시장을 구경하러 가고 싶어졌네요







배 없어


숙소 옥상으로 가서 바다를 보니, 배가 한 대도 없습니다.
낮에 비가 와서인지 다들 일치감치 어업을 접고 돌아온 것 같아요.
결국 이번 뿌리행에서는 해변가 어시장은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가는군요ㅠㅠ







터덜터덜


실망한 마음에 정원으로 나가니, 주방장 아저씨가 묻습니다

"왜 울상이야? ㅋㅋ"
"어시장이 안열어서요ㅠㅠ"

"그럼 야시장이라도 가 봐, 거기 재밌어"
"야시장이 있어요? 뿌리에?"

"응. 자간나뜨 사원 앞에 있어"
"올ㅋ 감사요"







자간나뜨 사원으로!!


야시장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으니 자간나뜨 사원 앞으로 갑니다!
가는 길은 사이클 릭샤로 50루피.
거리를 계산해 보면 나름 적당한 가격이에요







골목골목을 지나~


사이클 릭샤는 골목골목을 지나 자간나뜨 사원 앞으로 갑니다.
이런 골목은 혼자서라면 밤중에 걸어다니기 힘든데,
사이클 릭샤를 타고 가다 보면 골목길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야시장 도착


뿌리의 제1사원인 자간나뜨 사원 앞.
자간나뜨 사원은 힌두교가 아닌 사람의 출입이 금지돼 있어 유명 관광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이전 방문때 스쿠터로 근처만 잠깐 지나쳐 본 적이 있을 뿐인데요
밤중에 이렇게 큰 야시장이 열린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네요ㅋㅋㅋ

진작 이런 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매일밤 심심하지 않았을텐데ㅠㅠ








잡화상


길거리에 있는 한 잡화상에서 팔고 있는 자간나뜨 신의 심볼.
아무리 봐도 신이라기 보다는 무슨 캐릭터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우주의 신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과는 달리, 생긴건 귀욤귀욤~







레몬에이드 파는곳


야시장답게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조금 들어서 있습니다.
물론 대만이나 태국 등지 야시장과 비교하면 먹거리의 종류가 다소 적긴 합니다만
인도에서 이런 풍경 보기 쉽지 않음을 생각하면 꽤나 훌륭한 구성....

뿌리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들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ㅋ








고급 쇼핑몰


그렇게 걸어가다 보니 왠지 고급고급해 보이는 쇼핑몰이 똭!
잠시 둘러봤지만 옷이나 옷감, 자전거, 문구류 등을 파는 지극히 현지인 컨셉의 쇼핑몰이더군요
흥미 없음!!!







볶음면


중국에서 건너온 인도식 볶음면, 초우멘.
뭔가 잔뜩 쌓아놓은 것이 태국식처럼 보이긴 하는데, 별로 먹고 싶지는 않아서 패스







콩 커리


뭔가 묽어 보이는 콩 커리를 팔던 곳.
이건 야시장 먹거리라고 하기엔 좀... 그런 느낌이죠?







산더미같은 감자칩


감자칩을 튀겨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파는 어떤 노점.
튀김종류는 저렇게 많이 튀겨놓고 다 못팔면 산패가 될 텐데....ㅠㅠ







야시장 거리


사원 측면을 따라 쭉 형성된 야시장 거리.
인도는 길거리 음식 문화가 발달하지 못해서인지, 딱히 특별한 음식을 파는 곳은 없습니다.
역시 야시장은 동남아를 가야......







스윗 가게


뭔가 특이해 보이는 스윗 가게입니다.
그 중에서 제 눈길을 끄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이게 뭐지?


뭔가 치즈케잌 같기도 하고, 단단한 푸딩 같기도 하고....
이게 뭔가 싶어 조금만(한 10루피 어치만) 달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조그마한 조각 하나를 맛보라고 주더군요.
친절해...

맛을 보니... 케잌도 푸딩도 아닌 평범한 인도식 스윗이었습니다......
모양만 이럴 뿐... 맛은 그냥 시럽에 절인 라스굴라!
속을 뻔 했다! 살 뻔 했어!!







소가 지나가더니

몰래 콩을 먹음 ㅋㅋ


야시장을 배회하던 소는 상인이 한눈을 판 사이 몰래 콩을 집어먹습니다ㅋㅋㅋ
곧 소를 발견한 아저씨가 "에이! 에이!" 하며 소를 쫒았지만, 이미 몇 입 이상 먹은 상태ㅋㅋㅋㅋ
역시 인도는 재밌어요








망고


아마도 엊그제 먹은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닌가 싶은 망고.
하지만 뿌리의 망고는 별로 맛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따로 사진 않았습니다







모닥불


뭔가 모닥불이 지펴져 있길래 숯불구이인가 하고 가봤지만, 실상은 그냥 부침판...
저기서 뭘 만들까 궁금했지만, 손님이 오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야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고기라던가, 술이라던가, 튀김꼬치 같은게 필요한데
그냥 평소 먹는 음식들을 밤에 가지고 나와 파는 느낌이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야시장 거리를 뒤로 하고

사이클 릭샤로 복귀


그렇게 번쩍번쩍한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사이클릭샤를 잡아타고 호텔로 갑니다.
사실 좀 더 자세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저녁 주문해놓은 시간이 다 돼서요
더 둘러봐야 비슷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번쩍번쩍


뭔가 결혼식이라도 하는지, 길가에서 유독 빛을 발하던 곳.
인도 결혼식에 초대받아서 놀아보고 싶은데, 이번 여행에선 이루지 못했네요ㅠㅠ







저녁 메뉴


호텔로 돌아오니, 5분만에 제가 주문한 저녁 메뉴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러시안 샐러드에 칠리 치킨, 그리고 생선 커리!!!







생선 커리


그래도 해변 마을 뿌리에 왔으니 생선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시켜본 생선 커리.
중간 등뼈를 제외하면 뼈도 거의 발라져 있고, 나름 맛있었습니다.







Z호텔 식구들


그렇게 뿌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내일은 콜카타로 떠나는 기차를 타야 하니까요ㅠ


슬슬 이 평화로운 휴식일정의 마지막이 다가옵니다.
다시 여행의 시동을 걸 때가 왔군요

by 종화 | 2017/07/15 13:32 | 하드코어 인도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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