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안다만] 88일차(1), 거 배좀 탑시다!!

체크아웃


오늘은 번잡한 포트 블레어 본섬을 떠나, 한적한 하벨록 섬으로 향하는 날입니다.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아침 7시쯤 일어나 체크아웃!
옆방에 있던 린다 아줌마는 이미 오전 5시에 체크아웃을 했더군요. 부지런도 하셔라...









비 온 흔적이....

하늘도 꾸물꾸물...


우기의 초입이라 그런지, 동네 전체가 우중충합니다.
새벽에 비가 왔는지 바닥도 젖어 있는데다, 하늘도 꾸물대네요ㅠ
바캉스를 왔는데 왜 날씨가 이러니ㅠ








결국 비옴


결국 비가 쏟아집니다;;;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니니 일단 이동합니다








제티 항구


릭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공공 여객선이 다닌다는 제티 항구입니다.
들어가서 표를 사려고 했는데, 입구에 있는 경찰들이 저희를 불러 세우네요.

"이봐, 너희들 표 있어?"
"아뇨 들어가서 사려구요"
"오늘은 비도 오고 일요일이라 표를 안 팔아. 사설 여행사로 가서 사설 여객선 표를 사야 해"
"으아... 그렇군요"








사설 여행사


그렇게 타고 왔던 릭샤를 다시 타고 경찰들이 알려준 사설 여행사로 갔습니다.
여기서 사설 여객선 표를 사면 된다 그거죠??

자 그럼 들어가 볼....







엥?


들어가려는데... 이건 뭐죠?
지금 시간이 7시 반인데 9시 반에 문 연다는 건 둘째 치고...
썬데이... 홀리데이??
(오늘은 일요일임다)

이거... 어쩔 수가 없군요. 다시 제티 항구로 돌아갈 수밖에ㅠㅠ








제티 항구


그렇게 갈 데가 없어진 우리는 제티 항구로 돌아갔습니다.
경찰들이 왜 다시 왔냐 물었지만, 저희의 불쌍한 표정을 보고 통과시켜 줬어요.
표를 구할 수 있으면 좋곘다는 말과 함께ㅠㅠ








기다림


역시 경찰아저씨 말대로 표 파는 곳은 문을 안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입석이라도 가능한지 물어봐야겠어요.
배가 9시쯤 출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협상을 봐야겠습니다.

어차피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게 인도니까요ㅋㅋㅋ







처마 밑에서


그렇게 기다리는데 비가 엄청 옵니다.
처마 밑에서 기다리면서 성환이와 인도 얘기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눴습니다ㅋ

돌아다닐 땐 비가 적게 오고, 이렇게 기다릴 때 비가 많이 오는 걸 보니 우린 행운아라고 다독이며ㅋㅋㅋ








아저씨들


그렇게 항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배를 다 탔습니다.
저희도 돈 따로 내고 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으니, 이미 배가 만석이라네요ㅠㅠ
대신 우리를 불쌍히 여긴 아저씨들이 잘 아는 사설 여행사에 데려가 준다고 합니다ㅋ
아무래도 안다만 섬은 본토 여행지에 비해 인심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차도 태워주심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무려 항구에서 사용하는 버스까지 태워주십니다.
오오 아저씨들 나이스!
비 오는데 처량하게 남는 자리 있나 기다리는 우리가 불쌍해 보이셨나봐요ㅋㅋㅋㅋ








어라??


그렇게 안내해 주신 사설 여행사에 도착했는데....
어라? 아까 왔던 그 여행사입니다.
여긴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열었어!!


닫긴 개뿔! 위에 올라가 보니 영업 잘만 합니다!!!
이럴거면 썬데이 클로즈는 왜 써붙여 놓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지만, 아무래도 배를 탈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이 더 크므로 태클은 걸지 않기로 합니다ㅋㅋㅋㅋㅋ









린다 아줌마


구석을 보니, 아침에 못 만났던 린다 아줌마가 앉아 있습니다ㅋ
린다 아줌마도 여기저기 헤매다 여기로 오게 됐다고 하네요







표 삼


다행히 여긴 표가 몇 장 있는지, 저희에게 표를 팝니다!!!
얼른 두 장을 구매했어요
사설 여행사 표라 비쌀 걸로 예상했는데, 정말 비싸긴 하더군요.
2시간 반 가는건데 1150루피...







식당으로


그렇게 표를 예약한 후, 배가 고파져서 근처 호텔 1층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저희 배는 1시 30분 출발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요.
린다 아줌마는 뭔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겠다며 슝~







뿌리 사브지

오믈렛 토스트


아침식사는 메뉴가 한정적이라, 뿌리 사브지와 오믈렛 토스트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하나씩 시켜 봤는데, 역시 뿌리 사브지가 맛있어요.
튀긴 쫄깃한 빵을 카레에 적셔 먹는 기분이란!!!








정보 수집 중


밥 먹고 잠시 쉬는 도중에도 열심히 정보 수집 중인 성환이.
가만 보면 먹는 것도, 노는 것도, 일하는 것도 참 열심인 친구입니다ㅋ
뭐든 설렁설렁 하는 저로서는 배울 게 참 많았어요








밖으로


9시쯤 밥을 먹고 11시쯤 되니 또 배가 고파집니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열심히 돌아다닌 데 비해 식사가 좀 부실하긴 했어요ㅋㅋㅋ

마침 아까 여기 오는 길에 KFC의 짝퉁인 것 처럼 보이는 AFC라는 집을 하나 봤는데
거기서 치킨을 먹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안 나와


그렇게 꽤 오래 걸었는데, AFC가 나올 생각을 안 합니다......
릭샤로 쌩쌩 달리는 도중에 얼핏 본 거라, 어디쯤 있는지 제대로 생각이 안 나요ㅠ
대충 위치라도 알면 더 걷거나 포기하거나 할 텐데, 이건 뭐 심리고문도 아니고ㅋㅋㅋㅋ








결국 포기


결국 도중에 발견한 고급 호텔 1층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배 출발까지 1시간 정도밖에 안 남았으니, 뭐라도 대충 먹고 가기로 했어요







그레너리 레스토랑

꽤 고급스러운 실내


저희가 들어간 그레너리 레스토랑은 꽤나 고급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가격은... 일반 여행자 식당 수준?

다만 천정에서 계속 먼지 비슷한게 조금씩 떨어져서 찝찝;;;







린다 아줌마


아까 표 사고 헤어졌던 린다 아줌마를 여기서 또 만났습니다ㅋㅋㅋ
이쯤되면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니네요
조용히 책을 읽고 계시기에 인사만 하고 옆 테이블로 가서 앉았습니다







음식들


그렇게 음식을 몇 개 시켰습니다.
둘 다 배가 고팠기에, 열량 높고 포만감 높은 튀김요리들을 위주로 주문!!!







칠리 베이비콘


새끼손가락만한 옥수수에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후, 양념소스에 볶아낸 칠리 베이비콘!
바삭, 달달, 매콤, 고소한 것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베이비콘 튀김은 콜카타에서도 먹어봤지만, 여기 튀김이 한 수 위인것 같군요







치킨 파코다


치킨 파코다도 하나 시킵니다.
가끔 치킨 파코다를 시키면 튀김옷 90%에 치킨 약간 섞인 밀가루튀김을 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나름 닭튀김이라 할 만한 음식이 나오네요ㅋ
역시 고급 식당입니다.








야채 뿔라오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을 뿔라오(볶음밥)도 하나 시켰습니다.
인도 볶음밥은 하나 시키면 무지 많이 나와서 하나만 시킨 건데, 의외로 많이 나오진 않네요.

이렇게 먹고 둘이서 500루피(9000원 정도) 나왔으니, 나름 괜찮은 건가...?
인도에 있을 땐 비싸다고 느꼈는데 여행기 쓰는 지금 생각하니 싼 것 같네요









일 하는 성환이


밥 먹고 쉬는 도중에 업무상 전화가 와서 급작스럽게 일을 하는 성환이
주말 근무와 휴가자에게 업무상 연락하는 건 사라져야 할 문화!! 입니다!!!








배 타는 곳으로


그렇게 밥을 먹고 시간이 다 돼서 배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알고 보니 아침에 두 번 왔었던 제티 항구군요;;
공용 여객선만 출항하는 항구가 아니었어......







배표


아까는 못 구해서 발을 동동 굴렀던 배 표.
이제는 당당하게 배를 탈 수 있습니다.
비록 1150루피짜리 비싼 표지만 ㅠㅠ








쾌속선


저희가 타게 될 쾌속선입니다.
바다 위를 살짝 떠서 날듯이 달린다고 하네요
올~








탑승


배를 타기 전 비행기에 타듯 짐검사를 하고, 수하물을 맡긴 후 배에 탑승합니다.
나란히 나란히 돌돌돌돌돌







배 내부


배 내부에 있는 매점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바깥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싸요.
야채 고로케 하나 든 햄버거가 100루피가 넘을 정도.








좌석들


1등석이라고는 하는데, 좌석이 넓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뭐, 이코노미 비행기 좌석 정도는 되네요ㅋ 이정도면 인도에선 일등석이죠
에어컨도 추울 정도로 쌩쌩 나오고ㅋㅋ








초 1등석


지나가다 얼핏 본 초 1등석입니다.
룸이 하나 있고, 소파가 놓여 있네요.
여기 앉을라면 1인당 3000루피는 줘야 할까요??







린다 아줌마


저희와 같이 표를 끊었던 린다 아줌마는 당연히 저희 옆자리입니다ㅋ
하벨록 지도를 보며 여행지를 물색 중이신 듯ㅋㅋㅋ








구명조끼 이용법


그렇게 배가 출발하고, 쾌속으로 달려 하벨록 섬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좌석 앞에 꽃혀 있던 구명조끼 착용법인데, 얼굴이 다 똑같아서 무서워요

마치 나고야의 '세계의 야마짱' 보는 것 같아....








도착함


꽤나 길게 느껴졌던 2시간 반 정도의 항해가 끝났습니다.
사실 이 때 제 인생 첫 뱃멀미를 살짝 느꼈어요.
속이 살짝 안 좋고, 기분이 나빠지는 묘한 기분...
어디 아픈건가 했는데 밖에 나오자자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고 '아 이게 뱃멀미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하벨록 섬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하벨록 섬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이 곳에서는 어떤 파라다이스가 저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사진이 너무 많아 88일차 포스팅은 2회로 나눔!!!

by 종화 | 2017/08/12 10:54 | 인도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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