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안다만] 105일차, 쉽지 않은 귀국... 여행 종료 (完)

어느덧 105일에 걸친 인도네팔여행이 끝났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리고 집에 가서 편히 쉬었습니다~'가 나오고 끝났어야 할 터인데,
우째 귀국길 하나조차 만만하질 않네요ㅋㅋ

아니, 이번 여행에서 가장 스펙타클한 순간이 아마도 귀국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쿤밍에 내림


비행기에서 한 번도 깨지 않고 3시간쯤 자니, 어느덧 쿤밍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밥도 안 주고, 간식도 안 줬나보네요ㅋㅋㅋㅋㅋ

참고로 제 귀국 일정은 조금 복잡합니다.
델리-중국 쿤밍-중국 상해-인천 으로, 환승만 두 번 해야 해요.

참고로 델리-쿤밍은 국제선, 쿤밍-상해는 국내선, 상해-인천은 또 국제선입니다.
그런데, 델리 공항에서 말하길 국제선과 국내선이 바뀔 때는 짐을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한다는군요-_-;;;
으아.. 그게 무슨 뻘짓이야!! 그냥 짐 연동시켜 줘!!!







짐 찾는 곳


쿤밍 공항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짐 찾는 곳이 나옵니다.
여긴 무조건 짐 먼저 찾아야 하는 곳인가봐요......

짐을 찾고 나오는데 Donestic transfer라는 문구가 있길래, 제가 가야 하는 방향인가 싶어서 향했습니다.
그런데.... 문이 잠겨 있어-_-;;;;
난 국내 환승 해야 하는데!!!!!
여기서 1차 멘붕






결국 나옴


직원에게 물어보니 일단 입국을 한 후 티켓팅 창구에서 다시 표를 끊으라고 합니다-_-;;;
아니, 어차피 비행기 갈아탈건데 왜 굳이 입국을 하라고 하는거야!!!
어쨌든 Transfer 창구가 닫혀 있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빨리 나가야죠.








날이 밝아 옴


자정쯤 출발해서 3시간쯤 지났는데, 시차 때문인지 어느새 날이 밝아 옵니다.
일단 상하이 행 동방항공 티켓팅 창구를 찾긴 했는데, 줄이 엄청 길어요!!!
이런 인구대국 중국 같으니라구!!

짐 찾고 어쩌고 하다 보니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고작 1시간 40분밖에 안 남았는데
줄 서 있다간 1시간은 금방 갈 것 같습니다.
직원에게 말해 보자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를 안내해 주는데, 우째 여권 인식이 안 돼요-_-;;;;
여기서 2차 멘붕








어떻게든 먼저 가려 했지만


어쩌다 보니 시간은 1시간 20여분밖에 안 남은 상황.
보통 출발 1시간 전에는 짐 부치는 게이트가 닫힌다는 걸 생각해 보면 비상사태입니다.
중국인들에게 사정을 영어로 설명하며 줄 앞에 서려고 했지만, 줄 앞쪽에 서 있던 남 배려할 줄 모르는 중국인은 왜 새치기 하냐며 절 거세게 밀치네요-_-;;;

아놔... 이거 어쩌지
여기서 3차 멘붕....








전용 환승 게이트


제가 안절부절하고 있자, 어떤 친절한 중국인 여성이 다가와서 제 사정을 들어줍니다.
영어로 쿤밍에서 상해 가는 비행기로 환승해야 한다고 말하자, 절 직원에게 안내해 주고 사정을 설명해 줍니다.
그러자 직원이 절 어떤 곳으로 안내해줬는데, 다름아닌 쿤밍-상해 전용 환승 게이트.

결국 그 여성분과 직원의 도움으로 탑승 수속 마감되기 10분 전에 간신히 짐을 부칠 수 있었네요ㅠㅠ
아아... 집에 가기 너무 힘들어......








표는 끊었으나

출국장에 사람 많아!!!


표는 겨우 끊었는데, 맙소사. 이번엔 출국장에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비행기 출발까지 1시간. 탑승 시작까지 고작 30분 남았는데 이거 다 기다리다간 비행기 못 탈 것 같아요!!
여기서 4차 멘붕!!!

일단 기다려 보고, 정 늦어질 것 같으면 직원에게 말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정말 줄이 아슬아슬하게 빠졌습니다.
탑승 시작시간 3분쯤 남겨 놓고 출국검사를 마칠 수 있었네요







탑승 게이트

차 타고 이동

비행기 탑승


어떻게 어떻게 출국장에 와서 게이트로 뛰었습니다.
그런데 우째 30분 연착인 듯, 사람들이 게이트 앞에 평화롭게 앉아 있고 시간은 30분 후로 쓰여 있더군요.
저도 평화롭게 앉아 있는데, 중국동방항공 직원 한 명이 급하게 뛰어다닙니다.

알고 보니 전광판에 표기돼 있던 시간은 보딩 시간이 아니고 비행기 출발 시간.
이미 나머지 승객들은 전부 탑승하러 갔고, 앉아 있던 사람들은 다음 비행기 승객들이더군요;;;
저를 찾길래 손을 번쩍 드니, 부랴부랴 뛰어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과 봉고차를 타고 비행기로 향함......
결국 비행기 출발시간 10분 전, 아슬아슬하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ㄷㄷㄷ









상하이 공항 도착

트랜스퍼 창구로 갔는데....

왜 일반 입국장이 나오지??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상해.
다행히 짐을 찾고 다시 부쳐야 하는 불편함은 없더군요.

그런데 또 문제가 생긴 게, 분명 저는 트랜스퍼 창구로 향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일반 입국장에 도착해 있는 겁니다!!
여기서 5차 멘붕....
참고로 비행기가 도중에 연착됐는지 조금 늦게 도착해서, 비행기 출발까지 고작 40분 밖에 안 남았어요.
즉, 보딩시간까지는 10분밖에 안 남았고, 그 안에 다시 출국장으로 가서, 검사받고 입장해야 한다는 것.....








겨우 도착


이쯤 되면 방법이 없습니다.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직원과 동행 하에 검사줄을 사정없이 거슬러 올라갔어요.
상하이 국제공항 출국 대기줄은 정말 길어서, 그냥 기다렸으면 40~50분은 걸렸을 듯......

그렇게 해서 막 뛰어서 인천행 비행기 게이트에 도착하니, 고생이 무색하게도 15분쯤 연착하더군요ㅠㅠ
하아... 힘들다....








물 먹고 싶어......


하도 뛰어다녀서 목이 마른데, 중국돈이 없어서 물이나 음료수도 하나 못 사먹습니다ㅠㅠ
비행기 타면 물 많이 먹어야지ㅠㅠ
하아.... 힘빠지네요








드디어 비행기 탑승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탈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두 번 환승하면서 정말 멘붕만 다섯 번을 겪네요.
첫 번째 환승은 2시간 30분, 두 번째 환승은 2시간 5분이었는데,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연착까지 고려하면, 국제선 환승은 최소한 3시간은 잡아야 하는 것 같아요








기내식

개맛없었음


중국동방항공 기내식은 늘 맛이 없었지만, 이번 기내식은 최악이었습니다.
떡처럼 굳은 밥과 당근가득 소고기볶음, 차가운 고사리나물까지......
그냥 빵이랑 고기, 과일 정도만 먹고 말았네요








인천이다!!!

짐 찾기


그렇게 수차례 멘붕 끝에 도착한 인천공항.
이쯤 되니 드디어 안심이 됩니다ㅠㅠ
보통 105일짜리 여행에서 돌아오면 감회가 새롭고 그립고 막 그래야 하는데
오는 길에 하도 멘붕을 많이 겪었더니 이제 모든게 끝났다는 안도감밖에 안 드네요ㅠㅠ









택시 타고 집에 와서

집밥!!!


그렇게 택시를 타고 집에 와서, 엄마가 차려준 감격적인 집밥과 재회했습니다!!!
아아... 드디어 기나긴 여행이 끝났다는 느낌이 드네요ㅋㅋㅋㅋ

씻고, 선물 증정식을 가진 후, 짐을 정리해서 방 침대에 누우니 지난 인도 네팔 안다만에서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지나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쉬움은 하나도 없고, 한국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 이 때가 그리워지네요.




이렇게 제 두 번째 인도여행. 여행기 작성만 1년 반이 걸린 인도네팔안다만 여행기가 막을 내립니다!
기나긴 시간 동안 봐 주신 블로그 방문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도 여행기를 완결짓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네요ㅋㅋㅋ

이제 슬슬 중국이나 일본 여행기 같은 가벼운 콘텐츠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by 종화 | 2018/01/13 13:26 | 인도여행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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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칸코레 at 2018/01/14 22:02
재밌게 봐 왔던 여행기였는데... 완결이군요ㅠ
다시 인도 가실 날을 기대합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종화 at 2018/01/17 17:11
다시 갈 날이 있을까요ㅋㅋ 가고는 싶지만...ㅠㅠ
Commented by ㅇㅇ at 2018/01/16 01:22
종화님! 계속 눈팅만 하다가 댓글 남기네요ㅎㅎ 100편이 넘는 여행기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편도 안 빼놓고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또 다른 여행기들도 기대할께요
Commented by 종화 at 2018/01/17 17:11
아마 올해 중순쯤 또 큰 여행 한 번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Commented by 밥과술 at 2018/01/17 00:00
수고 하셨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이제 종화님같은 여행은 하래도 못할 것 같습니다. 체력 용기 모두 달려서... 덕분에 간접 구경 잘했습니다~
Commented by 종화 at 2018/01/17 17:12
저도 이제 저런 여행은... 돈과 시간의 문제로 다시 못 하겠죠ㅠㅠ 그래도 다시 하고 싶네요ㅋ
Commented by ㅎㅎ at 2018/01/19 18:39
종화님 안녕하세요ㅋㅋ 매번 눈팅만 하다가 저도 이렇게 완결편에 댓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저는 몇년전에 어쩌다가 우연히 들어오게됐고! 종종 방문해서 쭉 여행기와 음식리뷰등을 재밌게 잘 읽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렇게 읽다보니.....작년부터 인도에 와있게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일하러 온거지만, 틈틈히 휴가도 쓰고 출장도 가면서 인도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네요!! 그치만 못가본 곳들이 너무나 많아서 시간될때 종화님 글들 보며 다시 복습해야겠어요 ㅎㅎ 무튼 재밌는 글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Commented by 종화 at 2018/01/19 22:58
지금 인도에 계시군요!! 인도는 여행할 땐 좋지만 직접 살면 답답한 면이 한두가지가 아닌 나라죠ㅋㅋ 혹시라도 제가 다녀온 곳에 대한 궁금증 생기면 언제라도 댓글 통해 질문해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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