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살 신혼여행] 04-6. 벨기에 마무리는 홍합과 토끼요리로!

뭔가 성이 있다!


초콜릿을 잔뜩 먹고 산 후에는 다시 브뤼셀 시내로 돌아옵니다.
저녁 8시쯤 파리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해뒀는데, 시간이 대략 3시간 좀 넘게 남았어요.
슬슬 저녁 먹을 때도 됐기에, 미리 알아뒀던 홍합요리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벨기에 하면 홍합요리가 유명하다잖아요!!!
근데 흔히 알려진 홍합요리집들은 관광객 위주이기도 하고, 비싸고 불친절한 곳도 많다고 해서
찾고 찾고 찾은 곳이 바로 이 곳!
뭔가 그림에나 나올 법한 성 하나가 우뚝 서있는 동네인데, 자세히 어느 동네인지는 모릅니다.
(아시는 분은 댓글을!!!)





바로 저 성 건너편에는 3차선 도로를 마주보고 거리가 하나 조성돼 있는데
거길 보면 노천에 테이블을 몇 개 놓아둔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저희 목적지가 바로 이 곳!!!

가게 이름은 모릅니다!! (당당함)
아마도 저 Le Bistro가 가게 이름 아닐까 싶은데......



입간판입니다.
1킬로짜리 홍합요리+감자튀김이 대표 메뉴인 듯.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마늘소스, 크림소스, 반반 메뉴가 있더군요.



피-스!!

이 곳의 종업원들은 상당히 유쾌하면서도 친절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유럽 여행 도중에 인종차별이나 불친절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네요
운이 좋은건가?



안에 앉겠냐 물어보길래, 당연히 밖에 앉겠다고 말했답니다.
후후후 바깥 좋아요
유럽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이런 노천 음식점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거리에서 뭔가를 먹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음식 맛이 두 배는 좋아지는 느낌이거든요.

그러나 막상 팬더부인님은 밖에서 뭐 먹는걸 그리 좋아하진 않으시더군요ㅋㅋ
그래도 여긴 유럽이니까 나름 괜찮다고 하시는 듯



자리에 앉아서 성을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구글맵으로 검색해 보니 무슨 박물관 비슷한 거라는데, 뭐 하는 성인지 궁금하네요



맥주를 시킨다!!



체리맥주는 역시 맛있어요!!!
한국에 이 체리맥주가 보급된다면, 아마 전 주당이 되겠죠?
옛날에 코엑스에서 열린 주류박람회에서 체리맥주를 좀 사온 적이 있는데
내년에 또 열리면 여기서 맥주 한 5만원 어치는 사와야 할 듯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조금 있자 음식들이 차례차례 나왔습니다!
야호!!!!



일단 가장 기대했던 홍합 요리!!!
소스가... 갈릭과 화이트, 반반이 있었는데 저희는 반반으로 시켜봤습니다.
홍합을 삶아서 묽은 크림소스에 볶아낸 듯한 맛......

음.... 솔직히 이게 왜 벨기에 명물 요리가 됐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솔직히 이 돈 주고(23유로+팁) 시켜먹으라면 글쎄......



이 매력적인 고깃덩어리는 다름아닌 토끼고기입니다!!!!!!
토끼고기가 메뉴에 있길래 얼른 시켜 봤는데(팬더부인님은 왜 토끼를 먹느냐고 반대했지만)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메뉴였네요.

토끼고기 자체는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반반 섞어 놓은듯한 식감이었고,
무엇보다 저 와인으로 만든 듯한 그레이비 소스가 굉장히 농후하고 맛있었습니다!!!
소스맛이 강렬해서 토끼고기 맛은 솔직히 식감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요리가 맛있었으니 인정!!! 인정!!!!!!!!!!!!!!!!!!!



라자냐입니다.
소스도 소스소스하고 치즈도 풍부한 것이 맛있었어요
살짝 과하게 구워진 모서리 부분도 바삭하니 괜찮았음!!!
무엇보다 라자냐 면이 탱글탱글한 게 마음에 들었네요



그렇게 마무리!!!
토끼고기는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었고
라자냐도 거의 핥아먹다시피 했지만
아쉽게도 홍합 요리는 차마 다 먹지 못했네요ㅋㅋㅋ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배가 차오르는데 맛난 음식 위주로 먹다 보니...
담에 가면 홍합 빼고 다른거 시켜볼거에요



성 앞에는 조그마한 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벨기에 시민들이 이 곳에 앉아 평화로운 평일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아우웅 부러워라!!!



시간이 조금 남아, 역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마트에 들렀습니다.
까르푸 계열사인것 같은데, 슈퍼마켓 수준은 아득히 뛰어넘은 식료품 마트였어요.
여기 도착한 시간이 대략 7시 반쯤이었는데, 8시에 닫는다고 해서 쇼핑 시간이 좀 부족했네요ㅋㅋ



마트 내부는 꽤나 넓고 이것저것 많습니다.
우리나라 대형마트 식품 부분을 반 정도 잘라놓은 것 같은 넓이였어요



한쪽을 보면 맛있어 보이는 생선튀김이 가득합니다.
호텔에 에어프라이어만 있었어도 이거 가져다 데워 먹는건데.....
아니, 하다못해 전자렌지만 있었어도...ㅠㅠ



다른 한쪽에는 무려 50% 할인에 들어간 각종 튀김 요리가!!!
아... 왜 이런 걸 못 사는 것인가.......
다음에 유럽에 가게 되면 꼭 주방 딸린 숙소를 구하고 말테야



이쪽은 뭔가 정체를 알수 없는 요리들입니다.
아무래도 생선을 이용해 만든 것들 같은데...... 맛있을까요??
안 사먹어 봐서 모르겠음...



이쪽은 빵 코너입니다.
아마도 오늘이 지나면 다 폐기처분 하겠죠??



우왕
엄청 큰 빵도 보이네요
아마도 장발장이 훔친 빵이 이런 빵이 아닐까....
그러니까 징역 때렸지!!



유럽답게 와인 코너도 충실합니다.
비싸 보이지만 싸면 3유로, 비싸도 10유로 정도에 살 수 있는 저렴한 와인들.
일단 여기서 벨기에산 와인을 하나 사 봅니다.



그렇게 장을 봐서 브뤼셀 역으로 향합니다.
브뤼셀 구시가지나 파리 시내에선 보지 못했던 아파트가 한 채 보이네요
이런데 살면 소원이 없겠다 생각이 들어요



브뤼셀 역으로 가서 우리가 탈 기차 번호와 플랫폼을 확인하고.....



조금 기다리다가......



때맞춰 온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저희 앞에 있던 기차가 엄청 연착돼서 우리 기자까지 연착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정시 도착.



지정석이라 편히 자리에 앉아 창 밖 경치를 감상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파리 북역에 도착했고, 거기서 전철을 타고 바로 숙소로 직행!!



숙소에 도착해 보니 어느덧 11시네요.
벨기에에서 사 온 와인과 어쩐지 프랑스산인 것 같은 잠봉 하나를 뜯습니다.

저 와인은 뭔지 모르고 샀는데, 도수가 14.5도나 되는 독한 와인이더군요ㅠㅠ
결국 반도 못 먹고 남겼다 버렸던 ㅠㅠ
이떄 이후로 와인을 살 땐 반드시 도수를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게 됐습니다.


이렇게 신혼여행 4일차. 유럽 2일차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온 벨기에는 좋은 추억 투성이였네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파리 일정도 좋은 추억으로 장식되길 빌며 잠자리로 쏙!!!
(이 날도 피곤했는지 눈 감자 마자 10초만에 잠들어 버렸...ㅋㅋ)

by 종화 | 2018/09/27 22:13 | 필살! 유럽신혼여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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