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살 신혼여행] 06-7. 파리 여행에선 다들 몽쥬약국을 간다던데

일단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밤에는 유람선을 탈 것이므로 옷을 두껍게 챙겨입고 가야 하거든요.
낮에는 살짝 따뜻한 터라 옷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기 뭐해서 숙소를 들르는 여정을 짰습니다.

다만, 숙소에 돌아와 잠깐 씻고 짐을 풀고 이런저런 정비를 하다 보니 어언 한 시간이 흐른 것은 함정.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 5시......
이대로 파리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할 순 없다!
어디든 나가자!!!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향한 곳은......



바로 이 곳입니다.
파리 여행객들이 너도 나도 들른다는.... 이른바 '몽쥬약국'이라는 곳이죠.

사실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왜 다들 여길 들르려 하는지 아리송했습니다.
왜 파리까지 와서 약국을....??
그것도 왜 굳이 여길....??

그 의문은 안에 들어가니 바로 풀리더군요



일단 눈에 띄는 것이... 굉장히 넓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안에서 길 잃을 정도로 넓어요.
대략적으로 대형마트의 화장품/잡화 코너만 따로 떼어 놓은 정도의 크기랄까???



또 하나의 특징은, 이렇게 넓은 가게 손님의 80%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겁니다.
파리 시내에 있는 한국인은 죄다 여기 모였나봐요!!!



대략적으로 물품들을 훑어보니, 화장품, 욕실용품, 영양제 등 별의별 물품이 다 있습니다.
그러니까, 약국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개념으로는 드럭스토어에 가깝군요.

개인적으로 다른 곳과 비교를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여기는 면세도 되고 다른 곳보다 가격도 더 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다들 여기로 몰리는것 같아요.



얼마나 한국인이 많이 몰리는지, 곳곳에는 한국어 안내판까지 세워져 있습니다.



심지어 점원 중에도 한국인이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어로 도배돼 있는 명동에서 느끼는 감정이 이와 같을까요? ㄷㄷㄷ



팬더부인님이 쇼핑을 하는 틈을 타, 저는 바깥을 거닐어 봅니다.
저 까만 곳이 전부 몽쥬약국이에요.
가로세로로 대략 저만한 크기가 전부 약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출입구만 세 개더군요;;;



그렇게 5시간 가량 기다리니(체감상)
팬더부인님이 쇼핑을 끝내고 나오셨습니다.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여성들만의 살 거리들이 많을 거라고 뭉뚱그려 생각했는데
나중에 주변 사람들 줄 선물이 거의 다 이 곳에서 나오더군요.
저는 선물 생각도 잘 못했는데;;; 역시 팬더는 달라요


몽쥬 약국에서 한 블록만 안으로 들어가면 뭔가 굉장히 오래된 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거리 이름이... 무프타흐 거리라던가?
나름 숨겨진 명소라고 하네요

거리 곳곳에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하다는 일급기밀도 입수!
당연히 안 갈 수가 없죠



대략 이 거리 같은데요... 돌바닥이 멋집니다
슬쩍 거리 구경부터 해 볼까요?



꽤나 오래돼 보이는 이 건물은 아주 옛날에 화재라도 난 듯, 벽이 살짝 그을려 있습니다.
완전 현지식 바 느낌이 나는데, 말만 잘 통하면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네요ㅋㅋㅋ



왼쪽 파란간판 집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늘어서 있습니다.
슬쩍 보니 유명한 크레페(와 갈레뜨) 집인 것 같은데요
아침에 먹은 갈레뜨와 어떤 것이 더 맛있을 지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비교는 다음 포스팅에서....)



골목 사이사이로 뻗은 조그마한 골목들에선 저녁식사가 한창!
저런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밥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 꽤나 밝습니다.
이렇게 밝은데, 시계는 이미 저녁 8시 10분......
해 늦게 지는 파리... 완전 좋네요!!!



그렇게 길을 가던 도중 발견한 견공.
목걸이는 있었는데 딱히 목줄은 없는... 그렇지만 뭔가 들개는 아닌 듯한 예쁜 개였습니다.
큰 개는 순해
큰 개는 순해



역시나, 제 손길을 상냥하게 받아주는군요
역시 큰 개는 순해요
아 개 키우고 싶다 (알러지 보유자)



마침 저녁식사도 안 했고 해서 근처 가게에 들어가 봅니다.
여기는 파니니와 크레페를 전문으로 하는 집 같은데, 크레페는 나중에 잘하는 집 갈겁니다.



[파니니니니]를 얻었습니다!
식욕이 +20 증가했습니다!
[앉아서 먹을 곳]을 찾으십시오!!!



거리 한구석에 마련된 조그마한 공원에 앉아서



볼로네제 파니니를 먹으니 이것이 바로 천국 아닐까 싶네요.
뭐... 사실 파니니 맛은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일단 분위기가 먹고 들어가 주니 뭘 먹어도 맛있게 느껴지는 마법이!!!


하지만, 아무리 분위기가 좋더라도 성인 둘이서 파니니 하나로 저녁을 때울 순 없죠!!!
뭔가 더 먹기 위해 기웃거려 봅니다!!

by 종화 | 2019/01/06 00:10 | 필살! 유럽신혼여행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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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글루스 알리미 at 2019/02/01 08:21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2월 01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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