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건 뭐건..이제 더이상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고 싶다.






올림픽 중계방송을 보다가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2004 아테네, 2000 시드니, 96 애틀란타, 92바르셀로나 올림픽때는 분명히 올림픽에 관심도 없었거든요
유일하게 기억나는게 94년도에 작은엄마집에 놀러 갔다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음)
황영조 선수가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를 하면서 꽤 멋있게 봤던 기억 정도?
그때 황영조선수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시드니 올림픽때 집에서 놀다가 우연히 본 개막식 장면...
사실 88올림픽때는 뭐 3살짜리였으니 기억도 없구요..


그런데 왜 유독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나 뿐 아니라 전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걸까요..?
월드컵때만큼 광풍이 부는건 아니지만...
이번 올림픽이 아테네 올림픽이나 시드니 올림픽과 다른게 뭐길래..
물론 박태환이라는 걸출한 수영 영웅이 실력발휘를 하는것과
국가대표 올림픽축구선수팀의 삽질 정도는 올림픽에 관심이 없더라도 대충 접하게 되지만
왜 이번 올림픽 경기결과에 관심을 갖게 되고 메달 수를 헤아리고 있을까요 전?


아마도 미디어에 저도 모르게 세뇌된 듯 싶습니다.
올림픽뿐만이 아니죠. <놈놈놈> 영화의 경우에도 무한도전에서 패러디 하지 않고,
칸영화제 기립박수, 기대개봉작, 광고 등을 TV나 인터넷에서 계속 보지 않았다면
이런 영화가 개봉하는지도 몰랐을겁니다....


예전에 D-WAR 개봉할때도 그랬어요.
심형래씨가 무릎팍도사에 나오고, 다큐멘터리도 나오고..
뉴스만 가면 심형래 영화인생 어쩌고..
판타지풍 영화에는 관심도 없는 저지만 왠지 가서 보고 싶은 충동은 들더군요..
결국 영화 보는데 별로 적극적이지 않은터라 안 갔지만, 평소 영화관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훨씬 볼 확률이 높았겠죠...


뭐, 올림픽이 나쁘다, 영화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고
이렇게 미디어에 세뇌되어서 정작 제가 좋아하는걸 놓치고, 하고싶은걸 안하게 되는..
그리고 눈 똑바로 뜨고 봐야 할 것에서 눈을 돌리게 되는...
그런 우민(愚民)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만약 미디어에 세뇌당하지 않으려면
TV도 안봐야 하고, 인터넷도 안해야 하고, 신문도 안 봐야 하고..
그러다 보면 또 제가 필요로 하는 정보나 제가 원하는 이슈는 놓치게 되죠..
그리고 이미 인터넷이라는걸 알아버린 이상은 미디어 세계를 끊기가 어렵고..






하긴, 우민화 정책이 정치에서는 최고의 정책이긴 합니다만
TV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방영해주면 나도 덩달아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뉴스에서 박지성을 띄워주면 나도 덩달아 "박지성 최고~~"
인터넷에서 김연아를 집중해서 다뤄주면 나도 덩달아 "김연아 최고~~"
영화관에서 우생순을 틀어주면 나도 덩달아 "핸드볼 최고~~"
가끔 몇몇 반대글들을 보고 동조하게 되면 나도 덩달아 "그건 아니지. 어쩌고저쩌고..."


이런것에 만족하고 살다 보면 저희 주위에 흐르는 큰 흐름에 휩쓸려
저희 머리 위에 앉아 있는 정치인들, 기업인들, 재벌들.. 혹은 신문사들에게 휘둘려서
내가 그렇게도 걱정하는 우민화 정책을 진행하는데 한술 퍼 주는것 같습니다.


몇몇 분들처럼 조중동만 안본다고 해결되는게 아니구요
자기가 싫어하는 정보를 골라낸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죠.. 이건..
애초에 세뇌되는 원인은 자기가 좋아하는 정보라고 느끼는 정보들에서 시작되는 거니까..


뭐, 언젠가는 인터넷도 끊고 TV, 신문, 라디오도 모두 끊고 살고 싶습니다.
문득 자연인이 되는 사람들의 심정을 알것 같네요





잡설이었습니다. 그냥요.
전 한국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애국자는 아닌데
꼭 국가주의에 휩쓸려서 대한민국 최고를 외쳐야 하는지 궁금해져서 몇마디 해봤어요..
(월드컵은 예외, 축구 보는건 좋아하고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도 미운정이 들어서)



아마도 해설자들의 그 대만민국 만세 타령이 지겨워서 이런 생각도 드는듯..?









이 뻘글 포스팅을 끝까지 다 읽어주신 분들께 재미있는 짤방 선물.. ㅋㅋ (클릭)

by 종화 | 2008/08/13 21:41 | 요런저런 잡담 | 트랙백 | 덧글(12)

난 이 라면 반대네!!! 새우탕컵(小)

오늘 아침에 밥통에는 밥도 없고 냉장고엔 반찬도 없고 부모님은 어딘가 사라지셨고 해서
굶어죽기 싫어서 편의점에 가서 조그마한 컵라면 하나를 사 왔습니다..
돈이 천원밖에 없어서 이것밖에 못샀어요..
지금 12시 반인데 배고파 죽겠습니다...
미얀마 난민이 된 기분








겉포장샷


천원짜리 하나 들고 가서 이거 하나하고 오레오웨하스스틱 하나를 사 왔어요...ㅠ
1000원짜리 라면을 먹고 싶었지만 왠지 단게 끌려서..
요즘엔 1000원으로 우유+빵을 사먹는건 꿈도 못꾸더군요?
빵도 600원, 우유도 600원.....








오픈샷



건더기가 뿌려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컵라면 중에서는 왕뚜껑 뺴고는 건더기가 포장되어 있는 라면을 잘 못본듯?
아, 도시락면도 건더기가 포장되어 있나..??

그나저나 새우탕 하면 떠올라야 하는 게 보이지가 않는군요.....








에잉 접사 실패



배고파서 접사 제대로 찍을 기분이 아니었나봅니다 ㅋㅋ
아니, 그건 그렇고 일단 새우탕 하면 딱 떠오르는게 안 보여요
가운데에 올려져있어야 할 큼지막하고 넙적한 네모난 건더기가 없어......

이건 튀김우동인데 튀김이 없는것
짜파게티에 콩고기가 없는것
사리곰탕면에 파가 없는것과 거의 비슷한 레벨이군요.............................







건더기들



햇빛을 받았는지 형광등을 받았는지 매우 이상하게 나온 사진..
그 건더기 비슷한 조각난 것들이 몇개 있긴 하지만
일단은 새우탕큰사발에 들어있는 큼지막한 조각이 없다는건 마이너스 50점이군요








끓인 후



뭐 맛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었을 때 큼지막한 건더기 조각이 없다는건 매우 슬프군요
이거 개발하신 분, 당신은 새우탕의 생명을 없앤거에요.








암튼간에, 예전에 포스팅한 삼양라면컵에서도 말했듯이..
라면은 이미지가 중요하거든요... 워낙 비슷비슷한 맛들이다 보니 뭔가 특징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려운데
지금까지 장수(?)하고 있는 라면들은 나름 특징이 있고 그 특징이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는건데
새우탕의 특징은 새우맛 국물이나 건새우도 있겠지만 위에 올려져 있는 큼지막한 건더기 한장!!!
그걸 없애면 곤란해요..

애써 가꾼 이미지 깎아먹지 마시고 얼릉얼릉 새우탕컵면 소짜리에도 큼지막한 건더기를 올려주세요;;











 

by 종화 | 2008/08/13 12:45 | 야식과 간식 | 트랙백 | 덧글(14)

최고의 중독성과 칼로리의 과자 오레오!!

맛도 영양도 칼로리도 최고인 과자 오레오를 먹었습니다.
옛날에 참 좋아하던 과자였는데 진실을 알고 부터는 한개 입에 넣는게 겁이 나는 과자죠..
이유는 어마어마한 칼로리 때문..


삼겹살 1인분 200g의 칼로리가 보통 660정도 한다고 합니다.
100g단위로 계산하면 330이죠.
오레오는 100g에 무려 500칼로리입니다.
1통이 110g이고 550칼로리니까요-_-;;;;;;

근데 또 이게 은근히 많은 양이 아니라서 먹다 보면 어느새 한 통은 금방 먹어버리죠-_-;;
우유를 곁들여 먹으면 더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어 결국 정신을 차리고 보면 한통정도는 안드로메다로..
데체 누가 진한 초콜릿 쿠키 사이에 달달한 크림을 넣어 놓을 생각을 했을까요...
그 맛에 이끌려 먹다보면 어느새 안 맞는 바지를 억지로 입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한마디로 오레오는 악마의 음식입니다.
전 이미 예전부터 오레오를 안 먹기로 결심한지 오레오래 되었습니다.







어라?



근데 집에 와보니 오레오가 하나 있네요?
이런 브라질!!!
내가 사온것 같기도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




이상하네? 나도 모르게 포장을 뜯어버렸...
이렇게 되면 환불도 못하지 않나??








...




어떻게 생긴 놈이길래 굳센 의지로 똘똘 뭉친 저를 이렇게까지 만들었는지 면상이나 보려고
한번 꺼내 봤습니다.
역시 새까만 놈이군..







속살..



내면도 새까만 놈일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내면은 살짝 때가 묻긴 했지만 그래도 하얀색 순결을 지키고 있네요.
흑백의 조화가 아름다우니 일단 용서.



내용물은 뜯어 봤지만
칼로리 높은 과자니까 안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다시 넣어 놨습니다.
전 오레오 안먹기로 결심한지 오래 되었거든요?









음??



이상하네..
안먹은것 같은데 왜 사진이 남아 있는거지..??
그것도 옆에는 앙증맞게 우유까지..??

전 이런거 안 먹었어요.
이건 분명히 매트릭스의 음모임이 분명합니다.
제가 이렇게 칼로리 높은 악마의 과자를 먹을 리가....!ㅃ@#^^#$@#^#$^#@$%&&*#&

어람;ㅣㅏㅇㄶㄹ니아ㅓㅎ?

















by 종화 | 2008/08/11 16:02 | 야식과 간식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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