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3일
게르마늄 돌팔이 약장사에게 찾아가봤지만...
게르마늄 약장사와의 전쟁 -1편- 에서 아버지가 사기(?)당해 사오신 무기게르마늄 약장수를 찾아갔습니다.
전 포스팅을 안 보신 분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사건개요를 소개하자면
길을 가시던 아버지의 눈길을 끈 <신비의 돌 게르마늄요법>을 소개하던 약장수..
게르마늄 원석 조그마한거 몇개 물에 집어넣은 스프레이를 3만원에 판매한것까지는 용서해도
돌멩이 형태의 '무기 게르마늄'(섭취시 간과 신장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음)을 물에 넣어 먹으라고 시켰다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 아버지는 게르마늄이 몸에 좋다는 말을 몇번 들어 본 적이 있다고 하며
(사실 몸에 좋다는건 돌침대나 찜질방처럼 게르마늄을 몸에 부착하거나 유기질 형태의 게르마늄임)
이 돌팔이 냄새가 풀풀 나는 스프레이 2개와 게르마늄 결정석 몇개를 얻어오셨음..
조사 결과 무기게르마늄은 먹으면 안 되는 것이었음.
정도입니다....
아무튼, 오늘 그것을 따지러 아버지가 알려주신 위치대로 가봤는데 아무데도 없더군요.
전화를 해서 이 위치가 맞는지도 확인해봤지만 그 약장수가 이미 사라진 상태-_-;;
결국 3만원짜리 이상한 스프레이 2개도 환불 못받고 독성물질을 식용이랍시고 팔아먹은 돌팔이 약장사도 못봤네요;;
원래 계획은
1. 찾아가서 먼저 환불을 요청한다
2. 환불 여부에 상관없이 먹으라고 줬던 무기성 게르마늄 돌을 보여준다.
3. 유기게르마늄과 무기게르마늄의 차이를 아냐고 물어본다.
4. 이게 유기게르마늄이냐고 따진다.
5. 먹어도 된다고 계속 우기면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
5-(1). 먹으면 안된다고 하면 왜 먹으라고 줬냐면서 경찰에 신고
5-(2). 자긴 그런건 잘 모르고 물건 납품받아서 매뉴얼대로 말한거라고 하면 그 위쪽으로 찾아감
이었었는데, 그 약장사가 자리를 옮겼는지 오늘만 안나온건지는 몰라도 일단 만나지를 못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물에 녹여먹으라고 준 게르마늄 원석의 경우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신고가 가능하지만
수상한 스프레이의 경우 제품 자체에는 먹으라는 말이나 코로 흡입하라는 말이 쓰여져 있지 않더군요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그렇지..
아마도 그 약장수를 잡더라도 업체쪽에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교묘하게 꼬리가 끊어지게 되어있었습니다.
만약 그 업체를 고발하더라도 '저희는 이걸 식용으로 만든 적이 없는데요' 라고 하면 끝이겠더라구요..

종로 3가가 그렇게 가까운 것도 아니고 일단 저희 아버지도 저의 끈질긴 설득과 자료들로 인해서 무기성 게르마늄을 먹으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아셨고 그 제품에 대한 불신을 가지기 시작하셨으니 저희집 사건은 종료되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그 돌팔이 약장수를 경찰에 신고해서 벌금이건 경고조치건 뭐건 간에 처벌을 받게 했다면
더욱 효과가 컸을텐데요..
이사람은 또 다른곳에 가서 저희 아버지처럼 이런거 잘 믿는사람들을 상대로 또 물건을 팔아먹고
그중에선 무기 게르마늄의 독성으로 인해 간과 신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실 분들도 계실것 아닙니까..
유기 게르마늄과 무기 게르마늄은 확실히 다릅니다.
유기게르마늄의 경우 인삼이나 흑마늘 같은 식품에 들어있는 말그대로 생체 내에서 독성이 제거되어 인체에 크게 해가 되지 않으며, B형간염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생명공학적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분말 형태죠.
무기게르마늄의 경우엔 대부분 화학적으로 만들어낸 결정체로 돌덩이처럼 생겼습니다. 돌침대, 지압도구, 찜질방 등에 쓰이고 포장용기에 함유시킬때도 그 함유량을 규제할정도로 식용으로는 절대 쓰이지 않습니다. 80년대 일본에서 게르마늄 붐이 일었었는데 그 당시 무기 게르마늄을 먹고 중독, 사망한 사람이 줄지어 나와서 당시 뉴스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
길거리에서 파는 신비의 명약같은 경우는 판타지 게임이나 무협소설 같은데서나 진품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효과가 좋고 몇달만 복용하면 바로 즉효가 나타나는 약이나 제품들이 존재한다면
왜 수많은 사람들이 (교수도 있고 연구직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의사도 있고..) 그걸 사용하지 않을까요?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안 사용하고 있는 효과만점의 명약을 '운이 좋아서' 발견해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성인병이건 불치병이건 암이건 나을 수 있다???
참 유치해 보이는 말이지만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물건들을 삽니다.
왜 대대적으로 팔지 않고 저렇게 소규모로 파나교 물어보면 '물량이 딸려서 몇몇 사람들에게만 특별히 판다' 라거나
'이게 널리 알려지면 병원들이 망한다' 라거나'아직 개발된지 얼마 안돼서 그렇다' 같은 판에 박힌 대답들이 나오죠
길거리에서 파는 신비의 명약이라는 것들, 실제로 효과만 없으면 다행이겠지만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구요
만약 정말 말기 암이라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아 0.01%의 가망성이라고 붙잡고 싶으신 분들이 아니면 제발 좀 꼼꼼히 따져보고 이런걸 사시기 바랍니다. (그놈의 효과 봤다는 사람은 데체 어디서 구경하고 오신건지)
주위에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이 있으면 항상 감시를 해 주시구요...
돈만 날리면 다행이죠 건강까지 잃습니다...
전 포스팅을 안 보신 분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사건개요를 소개하자면
길을 가시던 아버지의 눈길을 끈 <신비의 돌 게르마늄요법>을 소개하던 약장수..
게르마늄 원석 조그마한거 몇개 물에 집어넣은 스프레이를 3만원에 판매한것까지는 용서해도
돌멩이 형태의 '무기 게르마늄'(섭취시 간과 신장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음)을 물에 넣어 먹으라고 시켰다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 아버지는 게르마늄이 몸에 좋다는 말을 몇번 들어 본 적이 있다고 하며
(사실 몸에 좋다는건 돌침대나 찜질방처럼 게르마늄을 몸에 부착하거나 유기질 형태의 게르마늄임)
이 돌팔이 냄새가 풀풀 나는 스프레이 2개와 게르마늄 결정석 몇개를 얻어오셨음..
조사 결과 무기게르마늄은 먹으면 안 되는 것이었음.
정도입니다....
아무튼, 오늘 그것을 따지러 아버지가 알려주신 위치대로 가봤는데 아무데도 없더군요.
전화를 해서 이 위치가 맞는지도 확인해봤지만 그 약장수가 이미 사라진 상태-_-;;
결국 3만원짜리 이상한 스프레이 2개도 환불 못받고 독성물질을 식용이랍시고 팔아먹은 돌팔이 약장사도 못봤네요;;
원래 계획은
1. 찾아가서 먼저 환불을 요청한다
2. 환불 여부에 상관없이 먹으라고 줬던 무기성 게르마늄 돌을 보여준다.
3. 유기게르마늄과 무기게르마늄의 차이를 아냐고 물어본다.
4. 이게 유기게르마늄이냐고 따진다.
5. 먹어도 된다고 계속 우기면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
5-(1). 먹으면 안된다고 하면 왜 먹으라고 줬냐면서 경찰에 신고
5-(2). 자긴 그런건 잘 모르고 물건 납품받아서 매뉴얼대로 말한거라고 하면 그 위쪽으로 찾아감
이었었는데, 그 약장사가 자리를 옮겼는지 오늘만 안나온건지는 몰라도 일단 만나지를 못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물에 녹여먹으라고 준 게르마늄 원석의 경우 식품안전법 위반으로 신고가 가능하지만
수상한 스프레이의 경우 제품 자체에는 먹으라는 말이나 코로 흡입하라는 말이 쓰여져 있지 않더군요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그렇지..
아마도 그 약장수를 잡더라도 업체쪽에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교묘하게 꼬리가 끊어지게 되어있었습니다.
만약 그 업체를 고발하더라도 '저희는 이걸 식용으로 만든 적이 없는데요' 라고 하면 끝이겠더라구요..

개가 서 있으면서 앉아있는 소리 하고 있네
종로 3가가 그렇게 가까운 것도 아니고 일단 저희 아버지도 저의 끈질긴 설득과 자료들로 인해서 무기성 게르마늄을 먹으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아셨고 그 제품에 대한 불신을 가지기 시작하셨으니 저희집 사건은 종료되었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그 돌팔이 약장수를 경찰에 신고해서 벌금이건 경고조치건 뭐건 간에 처벌을 받게 했다면
더욱 효과가 컸을텐데요..
이사람은 또 다른곳에 가서 저희 아버지처럼 이런거 잘 믿는사람들을 상대로 또 물건을 팔아먹고
그중에선 무기 게르마늄의 독성으로 인해 간과 신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실 분들도 계실것 아닙니까..
유기 게르마늄과 무기 게르마늄은 확실히 다릅니다.
유기게르마늄의 경우 인삼이나 흑마늘 같은 식품에 들어있는 말그대로 생체 내에서 독성이 제거되어 인체에 크게 해가 되지 않으며, B형간염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생명공학적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분말 형태죠.
무기게르마늄의 경우엔 대부분 화학적으로 만들어낸 결정체로 돌덩이처럼 생겼습니다. 돌침대, 지압도구, 찜질방 등에 쓰이고 포장용기에 함유시킬때도 그 함유량을 규제할정도로 식용으로는 절대 쓰이지 않습니다. 80년대 일본에서 게르마늄 붐이 일었었는데 그 당시 무기 게르마늄을 먹고 중독, 사망한 사람이 줄지어 나와서 당시 뉴스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
길거리에서 파는 신비의 명약같은 경우는 판타지 게임이나 무협소설 같은데서나 진품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효과가 좋고 몇달만 복용하면 바로 즉효가 나타나는 약이나 제품들이 존재한다면
왜 수많은 사람들이 (교수도 있고 연구직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의사도 있고..) 그걸 사용하지 않을까요?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안 사용하고 있는 효과만점의 명약을 '운이 좋아서' 발견해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성인병이건 불치병이건 암이건 나을 수 있다???
참 유치해 보이는 말이지만 실제로 많은 어르신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물건들을 삽니다.
왜 대대적으로 팔지 않고 저렇게 소규모로 파나교 물어보면 '물량이 딸려서 몇몇 사람들에게만 특별히 판다' 라거나
'이게 널리 알려지면 병원들이 망한다' 라거나'아직 개발된지 얼마 안돼서 그렇다' 같은 판에 박힌 대답들이 나오죠
길거리에서 파는 신비의 명약이라는 것들, 실제로 효과만 없으면 다행이겠지만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망하는 사람도 있구요
만약 정말 말기 암이라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아 0.01%의 가망성이라고 붙잡고 싶으신 분들이 아니면 제발 좀 꼼꼼히 따져보고 이런걸 사시기 바랍니다. (그놈의 효과 봤다는 사람은 데체 어디서 구경하고 오신건지)
주위에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이 있으면 항상 감시를 해 주시구요...
돈만 날리면 다행이죠 건강까지 잃습니다...
# by | 2008/07/03 18:40 | 나의 일상들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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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유량이 올라가면 수은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무좀 치료제라던가...;;
제가 과학자가 아니라 연구해본적은 없지만 규명되지도 않고 부작용 환자가 많이 나온 것을 건강에 좋다고 팔아도 되는지는 소량, 대량에 상관없이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나이드신 분들은 물건파는 사람의 설명을 듣고 그사람을 전문가로 믿어버리곤 하죠;;
금과 은이 몸에 들어가면 해롭지 않다는 이유로 먹고 바르고 뿌리는 거 진짜 이해 안가요. ㅠ_ㅠ
원래 저런 장사가 치고 빠지는 게 빠르죠.
(왜냐하면 님처럼 따지러 오는 사람이 생기니까요)
* 위의 금과 은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선전하던 '나노'도 문제가 발생해서 논란 중이죠.
정상적인 것만 먹고 사는 게 좋습니다.
일단 도망갔다는 소리를 들려드리고 불법이라는 소리를 들려 드리니 저희 아버지도 어느정도 이것에 대해 불신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천만다행이죠
그 10억분의 1 할때 나노라면 무지 작은 단위 공학을 말할때 쓰이는건데 그런것도 만병통치약 비슷하게 팔렸다니;;;;;
거기다 아버지가 가지고 오신건 무기게르마늄 돌덩어리-_-
한동안 나노공학이 좋다면서 마구잡이식으로 접목시켰는데 그 이후에 연구 결과가 '나노가 최고 아님. 위험할 수도 있음'으로 떠서 유행이 좀 잠잠해진 듯
찾아보자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겠지만 찾기 번거로와서 가장 간단하게 검색되는 것으로...
http://kin.naver.com/knowhow/entry.php?d1id=5&dir_id=5&eid=8t0cApWSVAdrl5tVoHO2da1qKNrEuhWc&qb=s6qz6yDAp8fovLo=&pid=fbG%2BBloi5UNssc7M4/Zsss--220843&sid=SG4@GPI6bkgAAEMZCAk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todo=view&atidx=25990
전 또 나노기술의 이름을 따온, 혹은 나노기술을 사용해서 이상한 식용 약같은걸 만들어 낸건줄 알았어요 ㅋ
하긴 세포막도 슥 하고 통과해버릴 수 있으니 위험할수도 있겠군요;;;
물론 건강에 좋다는 은나노 어쩌고 하는 것들은 좀 사기성이죠 -0-